서울 '방배5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됐다

 

 

방배동 일대 재건축 추진현황, 스카이데일리

 

 

GS·포스코·롯데건설 컨소시엄이 방배5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SK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낙점됐다.

 

세대수 2557가구 총사업비 1조 2천억원가 소요될 이 사업은 2016년 8월에 착공예정이며 제안 공기는 35개월로 알려졌다.

 

황기철 @conpaper
kcontents

 

그리드형

댓글()

원자력 시설 해체기술(Decommissioning)과 세계 시장 전망

 

 

Nuclear Power Plant Demolition

images from davisexporters.com

 

원자력시설 해체 방식

 

Stage 1 : 원자력시설의 대부분 설비를 일정한 보호상태로 놓아두는 방식.

사용후핵연료 및 제반 방사성폐기물을 부지에서 제거하지만, 그 외의 시설 설비들은 그대로 방치해 두는 방식

 

 

 

 

 

Stage 2 : 원자로 내 압력용기 설비와 같이 방사능에 많이 오염되어 있는 일부 시설들을 외부와 차단하여 밀폐하는 방식

 

 

 

Stage 3 : 사용후핵연료를 비롯한 제반 방사성폐기물과 위험 수준 이상의 방사능을 유출하는 모든 설비들을 원자력시설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방식

 

 

 

해체 순서 및 기간

 

세계해체 시장 및 사업 현황

 

국내 원전 해체 비용

From 한국원자력연구원 서범경박사

 

 

원자력 해체기술이란 수명이 종료된 원자력 시설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처리하여 자연상태로 복원하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2025년부터 2050년까지 430여기의 원전이 해체되는데, 해체에 소요되는 비용이 2,6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우리 돈으로 280조원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되는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전세계적으로 노후 원전이 증가함에 따라  원자력발전소 해체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약 1천억원 규모의  원자력해체기술 종합연구소를 2019년에 완료 예정으로 있다.

 

하지만 원자력 해체기술은 관련 38개분야 핵심기술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이 중 17개 기술을 상용화 했다.

 

나머지 21개 기술분야는 시작단계에 불과해 2021년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2050년까지 전세계 원전 430여기가 해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기철 @conpaper
kcontents

그리드형

댓글()

수학계의 올림픽, 8월 서울에서 열린다

 

[2014 서울 세계수학자대회 – Seoul ICM 2014]

http://www.icm2014.org/kr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아시아에서 4번째

체험전·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전 세계 수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매 4년마다 열리는 ‘수학계의 올림픽’ 세계수학자대회가 오는 8월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세계수학자대회는 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Fields Medal) 시상, 학술행사, 대중강연, 패널토론 등이 열리는 수학자들의 축제로 아시아에서는 일본(1990), 중국(2002), 인도(2010)에 이어 4번째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가 전 국민이 함께하는 수학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수학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대회 기간 중 수학영화를 감상하고 필즈상 수상자와 영화 속 수학 이야기를 나누는 수학 영화 상영 이벤트가 열리며, 유창혁 9단 등 프로기사의 지도다면기가 펼쳐지는 수학과 바둑 이벤트, 터치스크린을 통해 수학적 조형물의 3차원 형상을 체험하는 ‘이매지너러(상상·IMAGINARY)’ 체험전도 개최된다.

 

대회 개막일인 8월 13일에는 하버드대 수학과 교수 출신의 세계적 펀드매니저 제임스 사이먼스의 대중강연이 예정돼 있으며, 20일에는 수학의 대중화에 관한 강연도 열릴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대회 홈페이지(http://www.icm2014.org/kr)를 통해 사전에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7일 21일까지로 조기에 마감할 수 있어 빨리 신청하는 게 좋다.

 

한편 2014 한국 수학의 해를 맞아 다양한 수학문화행사들이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전후 집중 개최돼 수학 대중화의 수학 저변 확산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수학교사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수학교사 한마당이 개최되며, 학부모들의 수학교육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Ask_Math! 학부모 소통 프로젝트’도 방영된다.

 

또한 게임을 통해 수리·창의력을 증진할 수 있는 온라인 수학게임대회, 수학과 과학·예술·건축 등을 융합하는 국제 컨퍼런스인 ‘Bridges Seoul 2014 Conference’, 수학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수학문화축전이 국립과천과학관 주관으로 개최된다.

 

이외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수학특별전시, 고등과학원·인터파크·조직위 등에서 주관하는 수학대중강연 등 다양한 수학문화행사들이 개최될 예정이다.

 

장석영 미래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가 한국 수학이 한 단계 도약하고 국민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이번 대회 개최 의의를 밝혔다.

 

문의: 미래부 미래인재양성과(02-2110-2580, 2583),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02-563-2014)

 

2014.06.12 미래창조과학부

 

황기철 @conpaper
kcontents

 

그리드형

댓글()

싱크홀(Sink Hole)과 포트홀 (Pot Hole)

 

 

싱크홀의 개념도 image from swfwmd.state.fl

 

 

[포트홀 Pot Hole]

우선 포트홀의 발생원인은 비나 눈이 내린 후 물이 아스팔트 틈새로 스며들면서 아스팔트 표층부가

떨어져 나가는 것이다. 심해지면 기층부까지 깊이 훼손되는 경우가 있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싱크홀 Sink Hole]

싱크홀은 지하 암석이 용해되거나 기존의 동굴이 붕괴되어 생긴 움푹 패인 웅덩이를 말한다.

 

오랫동안 가뭄이 계속되거나 지나친 양수(揚水)로 지하수의 수면이 내려가는 경우 지반이 동굴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붕괴되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깔때기 모양 혹은 원통 모양을 이룬다.

 

석회암과 같이 용해도가 아주 높은 암석이 분포하는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싱크홀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기반암의 지붕 전체가 지하 공동(空洞) 속으로  갑자기 무너지는 현상을 스토핑이라 한다. 어떤 싱크홀은 지각변동으로 생성되기도 한다. wiki

 

싱크홀은 피해규모가 크기 때문에 사전에 원인을 차단하지 않으면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발생시킨다.

 

2012년 2월 18일 인천지하철 2호선 공사장 지반이 무너

지며 생긴 싱크홀. 사진 제공 : 인천서부소방서

 

베네수엘라의 해발 2,000m가 넘는 산 정상부에 있는

사리사리나마(Sarisarinama) 싱크홀. 지름과 깊이가

350m에 달하며 단층선을 따라 연속적으로 나 있다.

wiki

 

[관련자료]

http://www.hani.co.kr/arti/science/kistiscience/576628.html

http://jamiwon.tistory.com/233

 

얼마전에 포트홀에 대해 언론에 자주 보도된 적이 있다.

기술사 시험에까지 출제된 것 보면 사안이 좀 심각한 것 같다.

 

포트홀은 주로 노후 아스팔트 도로나 지반이 침식에 약한 부분들에서 주로 발생하는 데 직접적인 원인은 물이다.

 

싱크홀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에서는 발생사례가 미미하지만 국제토픽 등을 통해서 어마어마한 규모의 외국의 싱크홀 사진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을 앞두고 주변도로에 싱크홀 현상이 나타나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싱크홀로 의심되는 도로 굴곡 현상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관련보도링크]

제2롯데월드 주변 ‘싱크홀’의 공포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44757.html?_fr=mt3

 

그도 그럴 것이 102층 높이의 제2잠실롯데월드의 기초 및 지하공사를 위하여 200m정도 깊이로 굴착을 했다. 

 

문제는 이 공사로 인해 바로 옆에 있는 석촌호수와 공사장 주변의 지하수위가 상당부분 낮아졌다는 것이다. 과거에 물로 채워져 있던 부분(지하수위가 높았을 때)이 공동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관련자료]

만약 롯데타워가.. 싱크홀을 발생시킨다면

http://ilwar.com/poli/128728

 

관련 구청과 시공사는 싱크홀이 공사현장과 관계가 없다고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가중되어가고 있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철저한 원인 규명을 해서 공개해야 할 것이며 절대로 잘못된 사실을 은폐해서는 제2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황기철 @conpaper
kcontents

 

그리드형

댓글()

[性敬시대]핸드폰은 판도라 상자?

 

일러스트 : 김민지

 

 

우리는 눈을 뜨고 있을 때는 언제나 핸드폰을 들고 있다.

나갈 때도 그렇지만 집 안에서도 들고 다니고 심지어 화장실 갈 때도 손에서 놓지 않는다.

 

한 조사에 따르면 평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통신 매체로는 휴대전화가 45.6%로 1위다.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화 수단이다. 스마트폰은 더 이상 폰(phone)이 아니다.

 

워싱턴앤리대 연구팀은 핸드폰으로 문자메시지를 자주 보내는 것이 생활화돼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감정적 평온을 방해받으며 심신마저 소진된다고 했다.

 

미국 학술지 ‘퍼스널 유비쿼터스 컴퓨팅’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습관이나 강박처럼 십 분마다 이메일이나 애플리케이션을 들여다보는데 필요해서라기보다는 확인하는 습관이라는 것이다.

 

휴대폰이 바르르 떨지 않아도 문자가 왔다는 착각 때문에 자주 들여다보는 ‘유령진동 증후군’도 생겼다. 더 웃기는 것은 옆 사람에게 카톡이나 문자가 와도 자동으로 자기 것을 보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것만이 아니라 핸드폰은 모든 사달의 주인공이 돼 버렸다. 스마트폰은 열지 말아야 할 판도라 상자인지도 모른다. 뉴욕타임스(NYT)는 과거 외도 증거로 활용됐던 립스틱 자국이나 잘못 방치해 둔 카드 영수증과 마찬가지로 문자메시지가 새로운 불륜의 꼬투리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전 같으면 수상한 낌새를 차려도 그냥 찜찜하다 말 수도 있지만 이제 문자가 빼도 박도 못하는 확실한 증거가 돼준다. 바람피우는 이성들끼리 주고받은 문자 흔적을 남기는 칠푼이는 없겠지만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이 꺼림칙할 땐 살짝 뒤지게 된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부부들 가운데 20%가 배우자의 이메일 또는 문자메시지를 몰래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핸드폰 사용률 세계 1위인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더할지도 모른다. 순간적이고 일시적일 것 같은 문자메시지가 생각보다 꽤 오래 남는다.

 

송신자가 문자를 보내고 삭제하더라도 수신자의 휴대전화에 남을 뿐 아니라, 휴대전화에서 완전히 삭제하더라도 통신회사가 그 내용을 며칠에서 몇 주까지 별도로 저장한다. 그래서 최근 이혼 관련 소송을 다루는 변호사들은 문자메시지와 소셜네트워크 등을 소송에서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당신 사랑해, 잘 자요’ ‘헤어진 지 얼마 안 됐는데 또 보고 싶어’ 등의 문자메시지를 근거로 재판부가 간통의 직접 증거는 없지만 다른 이성과 은밀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면 부정한 행위를 했다고 판단할 수 있고 결혼생활이 회복할 수 없는 정도로 파탄에 이르렀다고 판결한 판례가 있다.

 

‘욕실에 가서 야한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문자를 보냈던 타이거 우즈가 ‘탈선(transgression)’을 고백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상대 여성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때문이었다.

 

그러니 불법으로 빼낸 개인정보를 이용해 불륜을 폭로하겠다는 허위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 온 사람에게서 돈을 받아 챙기는 사기단도 생기는 것이고, 켕기는 사람은 걸려드는 것이다.

 

사랑은 마음속에만 품고 있는 것보다는 표현해야 제맛이다. 가끔은 안 하던 짓도 해봐야 한다. 바람을 피우지 못해 창밖에 있는 사람한테 야한 메시지 한 번 못 받은 사람은 아쉬운 대로 배우자에게 낯간지러운 문자 한 통 날려드리면 말라비틀어진 나무라도 사랑이 돋아나지 않을까?


[성경원 한국성교육연구소장 서울교대·경원대 행정학 박사 / 일러스트 : 김민지]

 

황기철 @conpaper
kcontents

그리드형

댓글()

두산건설, '월계 제4주택재개발사업' 4년만에 본 계약 체결

 

 

[월계 제4 주택재개발정비구역 재개발사업]

서울 노원구 월계동 672 일대

대지 2만3710㎡

공급세대수 326가구

 

[관련자료]

월계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 인가 고시

http://www.udp.or.kr/v2.0/bbs/board.php?bo_table=law07&wr_id=1184

 

두산건설은 지난 2010년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으며 6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월계4구역

조합과 본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12월 착공 및 분양예정이며 사업비 650억원 총공사기간은 12개월이다.

 

황기철 @conpaper
kcontents

그리드형

댓글()

'2014년도 학부교육 선도대학(ACE*) 육성사업', 13개 대학 선정

 

 

대구 카톨릭대,wiki

 

’14년 최종 선정 대학 명단

(재) : 재진입 대학 / 대학명은 가나다순, 교육부

 

ACE 사업 지원 대학 수 및 예산 현황

 

[’14년도 ACE 사업의 특징]

대학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질적 수준이 전반적으로 과거보다 높아져, 상향평준화된 점이 관찰되었다.

과거에는 일부 선도대학만이 독창적인 모델을 제시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 ’14년도 사업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좋은 학부교육 모델과 사업계획서를 제시하여 평가에서 우열을 가리기가 과거보다 어려웠다고 평가위원들은 말하고 있다.

 

대학들이 교양기초교육을 보다 강조하고 있음이 관찰되었다.

이는 선정평가 지표에서 교양교육과정 구성․운영에 높은 배점을 부여하고, 사업 추진 시 교양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편성․운영하도록 유도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대학들은 전공교육과 함께 교양기초교육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있다.

교육부

 

 

 

대학별 평균 지원액 (단위 : 억원)

 

교육부(장관 서남수)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준영)는 ‘잘 가르치는 대학’ 학부교육 선도모델의 창출?확산을 지원하는「2014년도 학부교육 선도대학(ACE*) 육성사업(이하, ACE사업)」에 선정된 13개 대학의 명단을 발표하였다.
* ACE : 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

 

’14년에 서면평가 및 현장방문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 대학의 명단은 첨부파일 참고

[자료문의] 교육부 대학재정지원과장 김천홍, 사무관 허영기 ☎ 044-203-6617


주무관 민병성 ☎ 044-203-6611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평가관리팀장 서동석 ☎ 02-6919-3931

 

06-30(월)조간보도자료(학부교육_선도대학_육성사업_선정결과_발표).hwp   
교육부

 

황기철 @conpaper
kcontents

그리드형

댓글()

21세기의 마녀 사냥 [방석순]

 

www.freecolumn.co.kr

21세기의 마녀 사냥

2014.06.30

- 문창극 사태의 진실은?

.


중앙일보 논설위원으로 이름을 날리던 문창극 씨가 꼭 총리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은 애초에 없었습니다. 첫째, 그는 게임의 비평가 내지는 해설가였기에 게이머로서도 꼭 잘하리라는 기대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 문학 평론가가 작가보다 더 좋은 문학작품을 내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 비평가가 감독보다 더 좋은 영화를 만들었다는 얘기도 별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둘째, 논조로 본 그의 사고는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때로 경직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그러니 완고한 원칙주의자 박근혜 대통령에게 위안을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국민화합을 다짐하며 출범했던 박근혜 정부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친일 반민족분자’라는 비난은 단지 그의 발목을 잡고 싶었던 졸렬한 자들의 얼토당토않은 궤변이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궤변만을 근거로 진실을 외면하고 그의 낙마를 획책한 정치권의 작태에 환멸을 느낍니다. 오로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오로지 자기 파당에 이롭지 않다고 거짓으로 민중을 선동해 멀쩡한 사람을 반민족분자로 몰아가는 비열한 행태에 비애를 느낍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 구설에 오른 문제의 연설 동화상을 몇 번이나 찬찬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어느 교회에서 했다는 그 연설은 기독교인이 아니라면 듣기 거북할 정도로 신의 섭리를 강조했습니다. 또 평소 원조든 간섭이든 미국의 영향력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이라면 듣기 싫을 정도로 미국에 의지하는 듯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일본과 관련된 언급은 ‘우리가 좀 더 일찍 깨어 있어야 했고 더 성실해야 했다. 일제 식민통치는 그러지 못한 우리 민족을 하늘이 단련시키기 위해 내린 고난이다. 우리 민족을, 이 나라를 써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라는 정도. 솔직히 말해 그 연설은 모든 걸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소위 ‘예수쟁이’들의 상투적인 자아반성인 동시에 하늘이 우리를 크게 쓰려 함이라는 선민의식의 표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오래전 젊은 시절 먼 곳에 사는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그가 신혼여행을 떠난 사이 인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한때 기울었던 가세를 번듯이 일으켜 세운 그의 누이가 막 세상을 뜬 직후였습니다. 친구의 모친은 하나님이 딸 하나를 거두어 가시고 대신 다른 딸을 주셨다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그게 기독교인들이 세상일을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

문제의 연설은 KBS 뉴스로 보도되면서 뜻밖의 사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마치 연설자가 일본 식민통치를 하늘의 뜻으로 당연시하는 양 발췌, 왜곡, 편집되어 한순간에 연설자를 ‘친일 반민족’으로 몰아간 것입니다. 인격 살인입니다. 그것이 소위 공영방송의 보도 독립성을 훼손했다며 파업으로 사장을 몰아낸 KBS에서 빚어진 사건입니다. 그런 방식으로 이용하기 적절한 대목만 골라 악의적으로 비틀어 짜깁기하고 확대 해석한다면 어느 누구라도 친일분자나 반민족분자로 만드는 것쯤 식은 죽 먹기일 것입니다. 성서의 복음조차 악마의 주술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한일 관계는 아베 집권 이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역사 교과서를 왜곡하고, 군 위안부 동원을 부정하는 일본 정부의 망언과 망동에 우리의 국민감정은 극도로 격앙되어 있습니다. 이런 때엔 친일, 아니 일본과의 관계를 거론하는 것만도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그런데 일제 식민통치를 하늘의 뜻이라 했다고?” 그렇게 총리 후보자를 ‘친일과 반민족 역사관의 거미줄’에 얽어맨 자들은 지금 ‘또 한 건 했다’며 쾌재를 부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과연 그런 자들의 저의는 무엇일지. 사태를 지켜보며 일찍이 이 땅에서 벌어졌던 끊임없는 당파싸움과 숱한 목숨을 앗아간 사화(士禍)들이 떠올라 참담한 기분입니다.

2차 대전이 끝난 직후 이념 대립이 심각했던 1950년대 초반 미국 땅에는 ‘매카시즘(McCarthyism)’이 기승을 떨었습니다. 동서 냉전이 지속되며 공산주의 팽창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는 분위기를 이용해 정적을 공산주의자로 몰아 거세하는 악랄한 정치 광풍이 정계에 몰아친 것입니다. 매카시가 점찍은 인사들은 오도된 여론의 심판대에 올라 변변히 변명도 못해보고 쫓겨나야 했습니다. 한동안 대통령, 장관은 물론 양심 있는 사회 지도자, 지식인들조차 그 위세에 눌려 반론을 제기할 수 없었습니다. 세월이 지나 사회가 이성을 회복한 다음에야 매카시즘은 ‘현대판 마녀 사냥’으로, 미국의 부끄러운 현대사의 한 장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진실을 뻔히 알면서도 왜곡되고 과장된 보도에 기대어 소위 야당 지도자라는 사람들은 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파렴치하고 야비한 일입니다. 그런 것이 새 정치인지, 오로지 정부를 흔들기만 하면 민심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소위 여당 지도자라는 사람들도 세론의 눈치를 보아가며 오락가락했습니다. 무책임하고 비겁한 일입니다. 그런 리더십으로 과연 집권여당의 구실을 할 수 있을지, 한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극과 극으로 갈리는 언론들의 보도 자세는 우리 사회의 극심한 분열상을 웅변적으로 말해 주었습니다. 언론사 가운데 사실이나 객관성을 외면한 KBS의 편향적 왜곡 보도를 지적하고 비판하는 용기를 보인 곳도 있었습니다. 반면 다른 어떤 검증 노력도 없이 오로지 KBS의 왜곡된 보도만을 근거로 총리 후보자를 '일제 강점을 합리화하는 식민사관을 가진 친일분자'로 매도한 곳도 있었습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고 진실과 공정성을 생명으로 알아야 할 언론조차도 편이 갈려 제각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말하는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누군가가 의도했던 대로 또 한 편의 굿판이 끝났습니다. 문창극 후보자는 끝내 자진 사퇴의 길을 택했습니다. 한때 범법자였던 자들이 주도하는 국회 청문회는 열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런 걸 성공으로 치는 모양입니다. 성공한 의원들과 실패한 총리 후보자, 수평저울에 함께 달아보고 싶습니다. 후보자에 대한 평가가 200여 명의 선량(選良?) 가운데 어느 누구에게도 못 미친다 하더라도 불순한 의도로 왜곡되고 과장된 자료와 정보로 한 인간에게 더러운 누명을 씌워 모욕하고 매도하는 못된 행태는 이 땅에서 영원히 추방되어야 합니다.

필자소개

방석순

스포츠서울 편집국 부국장, 경영기획실장, 2002월드컵조직위원회 홍보실장 역임. 올림픽, 월드컵축구 등 국제경기 현장 취재. 스포츠와 미디어, 체육청소년 문제가 주관심사.

Copyright ⓒ 2006 자유칼럼그룹.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freecolumn.co.kr

그리드형

댓글()

2014년 6월 26일 중동 건설사업 동향 - 카타르 철도회사의 루세일 트램 시스템 프로젝트 외

1.  카타르 철도회사의 루세일 트램 시스템 프로젝트

카타르 철도회사(Qrail)가 발주한 루세일 트램 시스템 프로젝트를 알스톰QDVC 컨소시엄이 지난 6 23 27.2억 불에 계약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지하 7킬로미터가 포함된 33킬로미터의 4차선 트램 네투워크와 37개의 역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1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스톰의 수주 금액은 10억 불이며 35대의 시타디스 트램(Citadis Tram)을 제공할 예정이다.

 

2.  사우디 내무부의 보안군 종합단지 프로젝트 중 2b 패키지

 

사우디 내무부가 발주하는 보안군 종합단지 프로젝트 중 2b 패키지를 엘세이프(El-Seif) ACC, ABV, J&P등을 제치고 지난 6 17 6.67억 불에 수주하였다. 이 패키지는 보안군 본부, 행정실 및 직원/가족 용 주거시설을 하일(Hail)과 타북(Tabuk) 2개 지역에 건설하는 공사로 킹압둘라 프로젝트(KAP) 2b로 불린다.

 

3.  사우디 알다라의 리야드 병원 2단계 프로젝트

 

사우디의 알다라(Aldara)의료회사가 발주하는 리야드 병원 2단계 프로젝트를 캐릴리온(Carillion) 사우디 법인이 지난 6 17 1.18억 불에 수주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병실 105, 연면적 107,000평방미터의 6층짜리 병원과 2개의 메디칼 센터를 리야드에 건설하는 사업으로, 1단계 사업은 UAE 아랍텍과 그리스 테르나(Terna)의 조인트벤처가 2013 51.08억 불에 수주한 바 있다.

 

4.  오만 교통통신부의 이즈키와 니즈와간 도로 프로젝트

 

교통통신부가 발주하는 이즈키와 니즈와간 도로 프로젝트의 입찰에서 인도의 나가르주나(Nagarjuna) 89백만 불의 최저가를 제출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이즈키(Izki)와 니즈와(Nizwa)를 연결하는 145킬로미터의 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로 입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입찰결과: 1위 나가르주나 0.89억 불(RO33.88M), 2위 육살 0.966억 불(RO36.72M), 3위 알샨파리 0.968억 불(RO36.79M), 4위 갈파르 1.02억 불(RO38.62M), 5위 하산 빈 주마 1.03억 불(RO39.11M), 6위 오만 샤푸르지 1.24억 불(RO47.04M), 7위 오만 에미레이츠 1.38억 불(RO52.57M), 8CCC 1.21억 불(RO55.94M)

 

5.  오만 교통통신부의 이브리와 얀쿨간 도로 2단계 프로젝트

교통통신부가 발주하는 이브리-얀쿨간 도로 2단계 프로젝트의 입찰에서 터키의 육셀(Yuksel) 98백만 불의 최저가로 응찰하였다. 2위는 칼리드 빈 아흐메드로 1억 불을, 3위는 갈파르로 1.02억 불을 각각 제출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이브리(Ibri)와 얀쿨(Yankul) 33킬로미터의 왕복분리도로를 건설하는 2단계 공사다

 

6.  오만 두쿰특별구역청의 본관 건물 프로젝트

 

오만 두쿰특별구역청이 발주하는 본관 건물 프로젝트의 입찰에서 현지의 하산 빈 주마(Hasan Bin Juma) 23백만 불의 최저가를 제출하였다. 2위의 갈파르는 26백만 불을, 3위의 L&T 29백만 불을 각각 제출하였다.

 

(입력: 2014 6 26)

조성환의 쿠웨이트 이야기 블로그

 

황기철 @conpaper
kcontents

그리드형

댓글()

'2014년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시정 아는만큼 보이는 서울' 발표

 

 

Seoul city hall, image from gaviota.kr

 

 

서울시,「2014년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시정, 아는만큼 보이는 서울」발표
시민생활과 밀접한 제도변경 중점, 총 22건을 알기 쉽게 5개 유형으로 정리


 ① 확인하고 이용하세요 : 우대용 교통카드 신청, 만65세 생일→생일 한 달 전
 ② 반드시 지켜주세요 : 모든 구급차 보건소에 신고하고 신고필증 부착 의무
 ③ 관심갖고 알아두세요 : 수도요금 전용계좌 외환·씨티·농협은행 추가, 총9개
 ④ 언제든 방문하세요 : 서울 둘레길 완공, 캠핑장‧체육관‧글로벌센터 등 6개 준공
 ⑤편하게 이동하세요 : 용마터널 및 암사대교 등 4개 도로 구간 하반기 완공
 - 서울시 홈페이지(http://gov.seoul.go.kr)에서 전자책으로 열람 가능
 

알면 알수록 도움 되는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시정.hwp (34816 Bytes)
서울시

 

황기철 @conpaper
kcontents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