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을 잇는 세계 최초의 해저터널 마르마라이선(Marmaray)

 

대륙을 잇는 세계 최초의 해저터널 마르마라이선(Marmaray)

해저철도는 마르마라해와 흑해 사이의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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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헤렌크네트사 TBM 동영상 Herrenknecht tunneling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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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구동방식, 4륜 구동(4WD)이 좋은가?

 

자동차 구동방식에는 FF, FR,  MR,  RR, 4WD 등이 있다.

1. FF(Front-engine, front-wheel drive) : 앞엔진 앞바퀴 구동방식


전륜방식으로 엔진이 앞에 있으며 구동도 앞에서 이루어진다. 
엔진이 앞에 있으므로 앞좌석 뒷좌석 공간확보를 할 수 있다.

바퀴가 앞쪽에서 끄는 구조이므로 끌기(당기기)와 원리가 같다. 이와 반대인 후륜(RR)은 뒤에서 밀기와 원리가 같다.

엔진과 구동바퀴가 앞쪽에 있으므로 무게중심이 앞쪽에 쏠려있다. 따라서 출발시 앞으로 튀어나가는 힘이 가장 좋으며, 가속력이 뛰어나다. 앞이 무거우므로 눈길에서 출발하는데 유리하다.

엔진이 앞쪽에 있고 구동조향까지 함께 담당하기 때문에 스티어링에 무게가 실리므로 코너링시에는 핸들을 RR방식보다 많이 꺾어야하며 속도를 줄이면서 턴해야 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승용, 세단 차량이 FF방식인데, 우리나라는 고속주행할 곳이 많지 않아 FF가 적합한 방식이라고 한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드리프트 장면이 불가능하다.


2. FR(Front-engine, rear-wheel drive) : 앞엔진 뒷바퀴 구동방식


엔진과 동력전달장치가 각각 구분되어 있어 구조가 간단하여 설계상 자유도가 크며 전체 중량배분이 균형적이다.
엔진 및 변속기가 앞쪽에, 종감속 및 차동장치가 뒷부분에 설치되어 긴 추진축을 이용하여 동력을 전달한다.
옛날에 나온 승용차(포니, 포니2, 프린스, 체어맨, 포텐샤 등)나 소형승합차, 트럭, 특수자동차 등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코너링과 주행안전성이 비교적 좋지만 뒷바퀴가 가벼워 눈길에서 출발이 어렵다.


3. FMR(Front mid-engine, rear-wheel drive) : 앞중간 엔진 뒷바퀴 구동


저중심설계로 무게중심이 균형적이다. FR과 구조가 유사하지만 좀더 무게중심에 보완을 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다. 일본 차량 마쯔다 RX-7, RX-8, 혼다S2000, 닛산350Z 등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무게중심이 낮으므로 안정성이 높고 핸들링이 유리하다.

4. RMR(Rear mid-engine, rear-wheel drive) : 뒷중간 엔진 뒷구동방식


간단히 MR이라고도 하며 엔진이 가운데 위치하며 구동바퀴도 뒤에 있다.
무게중심이 잘 배분되어 있어 안정성이 좋고 속도를 내는 자동차에 유리하다.
주로 이탈리아산 2인승 스포츠카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엔진이 가운데에 있어 실내 공간이 부족하다.

5. RR(Rear-engine, rear-wheel drive): 뒤엔진 뒷바퀴 구동방식


엔진과 구동바퀴가 모두 뒤에 있는 후륜방식이다. 
앞쪽 핸들이 가벼워 코너링시 조금만 핸들을 꺾어도 회전할 수 있다. 무게중심이 뒷쪽에 있으며 뒤쪽에서 미는 원리로 앞으로 나아가므로 FF보다 힘이 좋다. 미는 것보다 당기는 것이 힘들므로..

고급 승용차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드리프트시 앞바퀴는 회전방향과 반대로 돌리며 악셀과 브레이크를 잘 조합하여 꺾고 악셀을 밟으며 앞으로 나간다.
뒷바퀴로 구동하므로 제자리 돌기가 가능하다.

6. 4WD(4 Wheel Drive)

FF와 RR의 장점을 조합한 방식으로 전 바퀴에 구동장치가 되어 있다.

안정성은 좋지만 무게가 많이 나가므로 효율이 떨어진다.

 


http://www.vehicleexpress.com/4wdhome.asp?drivetrain=4WD&domainlead=4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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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볍게 듣는 기타음악 Romantic Guitar Music

 

 

Romantic Guitar Music

0:00 : Amour Mon Amour
3:00 : Million Scarlet Roses
6:12 : Quelques Notes Pour Anna
9:35 : Eros
14:51 : God Father
17:04 : El Condor Pasa
20:10 : Two Guitar
23:01 : Solenzara
26:13 : La ragazza Di Bube
28:49 : Veil Of Desire
33:55 : Johnny Guitar
36:19 : Tango Flamenco
41:11 : Besame Mucho
45:22 : Delirinm Brandy Tangolla
48:32 : Romance de Amour
51:46 : Rann na Mona.

 


ki chul hwang@con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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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도 스마트폰처럼 무선 충전한다 Wireless Charging Car VIDEO

 

 

 

3가지 무선 충전 방식을 설명하는 그림. 정차 상태와 서행, 주행 상태로 구분했다. /퀄컴 제공

 

전기자동차를 스마트폰처럼 무선으로 충전하는 기술이 곧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도시들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통신장비회사 퀄컴은 20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간담회를 열어 자사의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 헤일로(Halo)를 발표했다. 그레체고로츠 옴바흐 퀄컴 테크놀로지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Halo의 충전 방식은 자기유도 방식을 채용한 것이다”고 말했다.

 

자기유도 방식은 스마트폰의 무선충전 방식과 비슷한 것이다. 스마트폰을 무선 충전기 위에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되는 것처럼, 차량을 충전판 위에다 올려 놓기만 하면 충전이 되는 방식이다. 도로 아래 설치된 충전판이 차량 밑부분에 설치한 충전기에 전자기파를 통해 전력을 공급한다. 미국 자동차기술협회(SAE)는 최근 무선 충전을 위한 주파수를 85㎑로 지정했다.

 

차량의 무선 충전은 3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차량이 완전히 멈춘 주차 공간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고정 충전과 신호등 앞에서 정차할 때 충전하는 반(半) 다이나믹 충전, 달리면서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전기 플러그에 꽂아 전기를 공급받는 유선충전 방식보다 효율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온다. 옴바흐 부사장은 “무선 충전 방식의 효율은 유선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이라며 “유선충전 방식과 1~2% 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전기자동차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미래로 불리지만 실효성이나 비용 등의 장벽으로 아직까지 맹아단계에 머문다. 대도시들에 물리적인 전기차 충전소를 마련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무선충전 기술은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고, 운전자의 불편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포뮬라 E 경주 차량. /퀄컴 제공

 

무선충전 기술은 현재 상용화에 앞서 시험을 거치는 단계에 있다. 영국의 최대 전기차 컨소시엄인 CABLED는 전기차 2종을 무선충전으로 운행하고 있다. 국제 전기차 경주 대회인 포뮬러E는 올해 대회에서는 세이프티 카(safety car)를 무선 충전해 운영할 계획이다. 세이프티 카는 경기 시작 전에 경주차량들을 줄 세우고, 사고가 나면 안전 확보를 위해 투입된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5/20/2014052001702.html

조선비즈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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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자동운전시스템의 안전도는? Driverless car Safety

 

 

구글이 개발한 무인자동차가 미국 네바다주에서 첫 시험면허를 획득했다.

 

최근 유명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동운전 시스템의 무인자동차를 상용화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무인자동차는 매년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600만 건의 교통사고 중 93%를 줄여주며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하지만 무인자동차에 비관적인 시선도 있다.

 

무인자동차에 컴퓨터 기술이 탑재될 텐데 종종 오류를 일으키는 문제투성이의 기술에 생명을 맡길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씨넷 TV가 자동운전 시스템의 장단점과 현재 발전 상황을 상세히 살펴봤다.

 

황기철 @con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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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차량 충돌 테스트 동영상 Train Crash Test Compiliation VIDEO

 

 

황기철 @con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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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erie Ghent (발레리 겐트) - 'Love Enough For A Lifetime' VIDEO

 

 

 

 

 

'발레리 겐트'가 새 앨범 'Day to Day Dream'에 발표한 .

 

트위터 팔로우 친구로서 이 곡을 소개합니.

한국 최초 공개되는 곡일 듯

 

[Valerie Ghent]

미국 로커 블루스 싱어송 라이터

음악프로듀서

 

Valerie Ghent site

http://valghent.com/

 

Valerie Ghent, piano/vocals; Tinker Barfield, bass; Robin Macatangay, guitar; Clayton Bryant, backing vocals. live video by Ron Frary.

 

 

ki chul hwang@con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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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서 감도는 일촉즉발 전쟁발발 위기 Land of tragic tit for tat: Brutal teen murders and revenge killings VIDEO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잔인한 10대의 살해

이스라엘의 대대적 공중폭격 복수

가자지구의 일촉즉발 전쟁발발 위기

 

Land of tragic tit for tat: Brutal teen murders and revenge killings, rocket attacks met by air strikes... once again Israel and Gaza teeter on the brink

 

•WARNING GRAPHIC CONTENT: In three days, using drones, helicopters and F-16s, Israel has hit 780 targets in Gaza

•Yesterday morning eight members of the same family were killed in a pre-dawn missile strike, five of them children

•Cycle of violence triggered by the kidnapping of three Israeli teenagers on June 12 is latest in long-running conflict

 

By Michael Burleigh


The senior member of the militant organisation Islamic Jihad was sitting on an orange divan outside his house when a rocket struck with clinical precision just before midnight.


Hafez Hamad was killed instantly, along with four members of his family. The area where they had been talking just seconds earlier in the sultry Mediterranean heat of Gaza was now a smoking, rubble-strewn crater.


A few hours later, a car carrying three Islamic Jihad militants was also hit and its occupants obliterated.
Scroll down for video

 

Graphic

 


The same morning eight members of one family died as a missile demolished their home, and that night, a group of apparently innocent Palestinians who had gathered in a beachside bar in Gaza to watch the World Cup semi-final between Argentina and Holland, were hit.


This time, according to Palestinian sources, nine people were killed.


In the first three days of its air offensive against the Palestinian militant group Hamas — to which Islamic Jihad is affiliated — the Israeli Defence Force struck more than 780 targets in Gaza, including leaders of the organisation, rocket-launchers and missiles which had been deliberately hidden among the territory’s civilian population.

 

The same morning eight members of one family died as a missile demolished their home, and that night, a group of apparently innocent Palestinians who had gathered in a beachside bar in Gaza to watch the World Cup semi-final between Argentina and Holland, were hit.


This time, according to Palestinian sources, nine people were killed.


In the first three days of its air offensive against the Palestinian militant group Hamas — to which Islamic Jihad is affiliated — the Israeli Defence Force struck more than 780 targets in Gaza, including leaders of the organisation, rocket-launchers and missiles which had been deliberately hidden among the territory’s civilian population.

 

Unbridled grief

 

[Main page link]

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2688097/Israel-Gaza-teeter-brink-again.html

dailymail

 

 

황기철 @con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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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진 삽 [오마리]

 

 

 

www.freecolumn.co.kr

깨어진 삽

2014.07.11


며칠 전 삽질을 하던 중 13년 동안 써오던 삽날이 마침내 쪼개졌습니다. 언젠가부터 삽 가운데가 옆으로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작년에는 더욱 깊게 파였지만 버리지를 못했습니다.
어떤 삽은 크기와 무게 때문에 영 내 손과 몸에 맞질 않고 힘들었는데 우연히 샀던 이 삽만큼 편한 것이 없었습니다. 마치 내 수족처럼 부리던 것을 버리려니 웬일인지 허무하고 쓸쓸하여 올해도 계속 그 삽으로 정원 일을 했던 것입니다. 금년에는 뜻하지 않게 성치 않게 된 왼쪽 다리 때문에 정원 일이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오른쪽 다리로 삽질을 해왔는데 결국 이 삽이 완전히 갈라져 작별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가슴에 휭 하고 바람이 불어 사진을 찍어두기로 했습니다.

이 쪼개져버린 삽으로 몇 십만 삽질을 했는지 나 자신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정원이 없던 덩그런 집으로 세 번의 이사와 세 번의 정원 디자인을 하고 내 손으로 꽃나무와 화초들을 심었습니다. 그러니 이 삽은 나의 캐나다 생활의 표상과 같습니다. 정원 일을 함으로써 유일하게 정신적 위안을  받았으니 상당한 의미가 있지요. 캐나다 이주 후 일 년 만에 암에 걸려 수술과 치료 후유증으로 생긴 손가락 장애를 이겨내는 동안 깊어진 우울증을 조금씩 걷어 내게 된 것은 정원 일을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항암 치료의 후유증으로 일상적인 직장 생활을 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다사했던 가정사로 우울증이 한층 심하여질 때 꽃들과의 대화를 할 수 있는 정원은 나의 유일한 안식처, 힐링 장소였습니다. 유년기와 평창동 집 지은 후 꽃모종 삽이나 만졌던 내가 경험이 전혀 없는 삽질도 어려웠고 흙 한 포대를 들 수 없어 낑낑대야 했던 정원 일은 막노동이라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자식처럼 키우고 정성을 다하면 피어나는 꽃들이 가족이나 사람들에게서 기대할 수 없는 것들을 보상해주었으니 내 몸에 꼭 맞는 삽이 더더욱 고마울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열 손가락이 모두 아파 면장갑을 낀 그 위에 커다란 고무장갑을 덧끼고 그렇게 13년 동안 4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매해 이 삽과 더불어 정원 일을 했던 것입니다.

이제는 정원 일도 고달파서 작년 같지 않습니다. 서너 시간 정원 일을 하고 나면 그 다음 날까지 끙끙 앓는 것이 예전의 내가 아닙니다. 그러니 어쩌면 나와 함께 고락을 같이해왔던 이 삽도 내 몸을 알고 ‘주인이여 이제 고만 쉬시오’ 라는 뜻으로 깨졌는지도 모릅니다. 곧 정원과의 작별을 할 때가 다가오기에 삽이 미리 눈치를 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이제 내가 정원에 대해선 상당히 전문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꽃들과 나무들의 생태, 토질과 물 그리고 정원 디자인(landscape design)에 대해서도 일가견이 생겼으니까요. 내 전공 용어와 영어 단어는 많이 잊어버렸지만 오히려 꽃들의 이름과 정원일 용어들은 줄줄이 꿰고 있습니다. 하긴 13년간 정원에 매달려 살았으면 그 또한 정원 전문가라고도 할 만하지 않나, 좀 더 내가 젊었더라면 차라리 정원 디자인 직업인으로 나설 수도 있을 것을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얼마 전 이제 만으로 33세가 된 막내아들을 만났습니다. 미국 국적과 캐나다 국적을 가진 막내아들이 마땅한 직장도 없이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살고 있는 모습이 어미로서는 정말 딱하고 속이 상하여 제안을 하려고 만났던 것입니다. 어려서 미국에 홀로 떼어놓을 수가 없어 캐나다로 데려와 같이 거주하다가 다시 미국으로 데려다 놓았더니 미군에 들어가 복무를 하자마자 캐나다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장가를 갈 나이도 되었는데 일정한 직장이 없이 지금까지 캐나다 이주 후 20년을 떠돌고 있습니다. 잠깐 잠깐 다니던 직장들이 하나같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언제나 시니컬하고 불만투성이인 아들이 걱정이었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으며, 내 마음에 드는 직장,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직장, 인내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거기다 전문적인 것은 공부한 게 없으니 직장 잡기가 결코 쉽지 않지요. 내 지인들의 아이들은 모두 문제 없이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잡아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는지라 나는 지인들이 부럽기가 그지없지만 이 또한 내 운명이라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막내아들에게 제안을 했던 것은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전문적인 지식을 쌓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꼭 학문적인 것은 아니더라도 학비를 다시 대줄 테니 기술학교를 가서 현재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40이 되었을 때를 대비할 수 있지 않느냐라는 내 말이 막내아들에게는 영 먹히지가 않았습니다. 앞으로 7년 세월 어영부영 지내다보면 40이 금방 될 테고 40이 넘으면 직장 잡기도 더욱 어려워질 텐데 막내아들은 무슨 자신이 넘쳐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직도 세상에 대한 무서움이 없어 보입니다. 놀기를 좋아하고 부모나 타인의 조언을 들으려 하지 않는 고집이 형과 동생이 어쩌면 그렇게 똑같아서 가는 길도 그렇게 비슷하게 가는지, 큰 아들처럼 40이 되어서도 밥 걱정하고 살까봐 막내만큼은 30대 초반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깨달아 주었으면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막내아들과 말싸움만 하다가 돌아오는 차안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명문대학을 가라든지, ‘사’자가 들어가는 직업을 갖기 위해 공부를 하라고 윽박지르거나 강요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었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저렇게 태평한 생각으로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세가 중요한 것은 아니니 소시민으로 살더라도 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평화로운 가정을 유지하며 살라는 내 교육 방법이 이 시대와 맞지 않았는지 자문해봅니다. 다른 극성스러운 엄마들처럼 명문학교를 보내기 위해 공부하기를 싫어하는 아이들과 싸우는 일은 나 자신부터 힘들어 할 수도 없었으니 아이들이 저렇게 된 것도 내 책임인가 싶어 요즘은 시름이 깊어집니다.

이젠 오직 네 밥벌이는 해야 한다, 결혼을 한다면 네 자식의 교육에 대한 책임을 지는 아빠가 되어야 하지 않느냐, 법을 어기는 일이 아니라면 어떤 종류의 직장도 가릴 필요 없고 어떤 일이라도 수치스러워 할 필요 없으니 한 곳에서 오래 경험을 쌓으라고 했습니다. 식당의 주방장이 되는 것도 주방에서 허드렛일부터 10년 이상 중노동을 참고 견뎌야 주방장이 되는 것이고 그 어떤 직업 세계에서도 10년 이상 같은 일을 하지 않고서는 전문가가 될 수 없지 않습니까? 더욱이 요즘의 젊은이들은 우리 시대와 달리 이기적이지만 영민하여서 젤라또 아이스크림 가게나 빵 가게를 개업하려고 해도 해외 유학을 가서 전문성을 키웁니다. 세상이 예전과 달라 평범한 생각으로 도전했다가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알 수 없는 막내아들은 내가 헤아리지 못하는 숨겨진 꿈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인간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살기가 어려워진 무서운 시대입니다. 삶의 의미가 모두 물질적인 것으로 집중되니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물질적인 것이 아니면 대화나 정을 나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정신적으로 여유롭게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이제 한여름 밤의 꿈과 같습니다. 이곳 캐나다도 노인층과 이민자들의 빈곤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고 세계 경제대국이라는 미국도 빈곤층이 급증하여 영양실조된 아이들, 집이 없어 부모와 자동차에서 생활하며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해 이를 잃고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치아의 염증이 머리로 퍼져 죽은 아이도 있다는 뉴스를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복잡하고 스피디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한 우물을 10여 년은 파야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진리입니다. 흙을 파다가 완전히 깨어져버린 정든 삽과 작별을 하며 새삼 다시 한 번 느낀 이 깨달음을 5분 이상 대화를 나눌 수 없는 막내아들에게 전해줄 길은 없을까요. 무슨 말이든 들으려 하지 않는 막내아들과는 이렇게 용도폐기 처분 상태인 삽에 대한 대화조차도 나눌 수 없어 서운합니다. 그러나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사실, 더 이상 태평하게 지낼 시간이 없음을 어서 깨닫고 한 우물을 파면서 전문성을 키우려 노력만 해준다면 내 서운함 같은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어쨌든 결단과 결정은 아들의 몫입니다. 그저 훗날 깨어진 삽의 사진이나 아들에게 보낼까 합니다.

필자소개

오마리

미국 패션스쿨 졸업, 미국 패션계에 디자이너로 종사.
현재 구름따라 떠돌며 구름사진 찍는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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