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섬' 같은 건설규제 - 정내삼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뉴스링크]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newsid=01325126606125000&SCD=JD31&DCD=A00403

 

 

‘2014 브라질 월드컵’으로 온 세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 곳 남미의 작은 나라 에콰도로에서 서쪽 방향으로 1000여㎞ 떨어진 곳에 갈라파고스라는 섬이 있다. 진화론자인 다윈은 이 섬에서 육지로부터 격리돼 진화의 비밀을 간직한 희귀 동물을 목도하고 ‘종의 기원’을 출간하게 된다.

 


그런데 인류과학사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 이 아름다운 섬이 최근 국제적인 추세와 동떨어져 불합리하거나 불편한 정책과 제도를 뜻하는 ‘갈라파고스 규제’라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세상과 단절돼 독특한 동·식물 구성을 이룬 갈라파고스 섬처럼, 변화하는 국제 정세와 동떨어진 특정 지역에만 있는 규제라는 은유적 의미다.

지난달 22일 국내 규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무조정실장이 외국에는 없고 한국에만 존재하고 있는 이러한 갈라파고스 규제를 과감히 없애겠다고 공언했다. 대통령도 각종 규제를 ‘암 덩어리’에 비유하면서 올해 안에 경제 규제 10%를, 2017년까지 20%를 줄이겠다는 정책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grassdew@

 

[갈라파고스 제도 Islas Galápagos]

공식 이름은 "콜론 제도"(Archipiélago de Colón))는 남아메리카로부터 1,000 km 떨어진 적도 주위의 태평양의 19개 화산섬과 주변 암초로 이뤄진 섬 무리이다. 에콰도르 영토로 갈라파고스 주에 속한다. "갈라파고"는 옛 스페인어로 "안장"을 뜻하며,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발견되는 갈라파고스 땅거북의 등딱지 모양에서 유래했다.여러 고유종으로 유명하며, 1835년 찰스 다윈은 비글 호를 타고 제도를 방문하여 진화론에 대한 기초 조사를 하였다.

wiki

by k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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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눈썹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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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건설뉴스 Daily Construction News]2014년 6월 23일(월) KCONTENTS

 

 

Daily Construction News

[데일리건설뉴스]2014년   6월    23일(월) KCONTENTS

 

 

● 남미의 절벽을 가로지르는 아슬아슬한 철도 Remarkable railways! Mind-blowing

  photos show South American trains teetering on cliff ed

● 롯데건설, 7000만불 규모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 수주 Lotte E&C Won Da Nang-Quang

   Ngai Expressway,Pakage A 4

● 조달청 금주(6.23~6.27) 입찰동향...78건 약 1419억원 집행

● 계룡건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1 경기장 건설공사 최저가 투찰

● 한국수출입은행, 칠레 '켈라(Kelar) 가스복합화력발전소'에 3억8000만달러 규모 PF금융

  지원 Kelar Gas Combined Power Project in Chile

● 브라질의 자전거 문화-상파울루에서 자전거 타기

● “조합 비리 막자”… 서울시, 정비사업 예산·회계 규정 마련

● 국도 제5호선 '거제 ~ 중강진선',총연장 1252 km

● 중국이 꿈꾸는 고속철 실크로드

● 미쉘 위, LPGA U.S오픈 첫 우승 Michelle Wie Wins U.S. Open

● 서울시, 공사 착공 전 상세 시공계획서 제출 및 승인 강화

● 양재동 aT 화훼공판장 민자사업으로 재개발한다

● 사우디, 11개의 축구 경기장 추가 건설한다 Saudi Arabia announces plans to build

   11 stadiums VIDEO

● 세계 최고가의 첨단 B-2 스텔스 폭격기의 위용 Stunning image of stealth bomber

   being refuelled mid-air VIDEO

● 서울시 공공 공사현장, 주민 친화 소통공간으로 거듭난다

● 2013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집

● 630억원, 김포도시철도-부전~마산 감리 낙찰자 선정

 

 

4.16 ~ "We never forget the Day!"

 

 

건설매거진 [콘페이퍼]2014년도 6월호

Construction Magazine

 

[디자인올 Designall]

http://designall.tistory.com

 

Construction Contents

K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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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억원, 김포도시철도-부전~마산 감리 낙찰자 선정

 

 

김포도시철도 노선도,kcontents image

 

 

630억원 규모 8개 공구로 치러진 철도감리사업이 낙찰사가 결정됐다.

 

20일 철도시설공단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김포도시철도 감리의 낙찰자로 KRTC, 도화엔지니어링, 동명기술공단, 서현기술단, 삼보기술단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 19일 개찰된 부전~마산 복선전철 감리는 진우엔지니어링, 동명기술공단, 평화엔지니어링이 낙찰됐다.

 

[뉴스링크]

http://www.engdaily.com/news/articleView.html?idxno=3346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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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집

 

국가건축정책위원회

http://www.pcap.go.kr/announce/notice/notice_list.jsp?tnum=3&lnu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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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한강신도시 및 남양주 별내 크린센터 입찰 담합 적발

 

 

김포 한강신도시 크린센터 조감도,kcontents

 

입찰 일정

 

 합의 내용

 

입찰 결과

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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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건설사에 과징금 총 105억 9,300만 원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토지공사가 발주한 환경시설공사 입찰과정에서 담합을 실행한 GS건설, 코오롱건설 등 6개 건설사에 시정명령과 105억 9,3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GS건설과 코오롱건설은 지난 2009년 5월 김포한강신도시와 남양주 별내 크린센터 시설공사를 각각 경쟁 없이 낙찰받고자 잠재적 경쟁자인 대우건설과 해당 공사의 기술을 보유한 동부건설,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 한라산업개발과 함께 담합을 모의했다.

 

2009년 4월경 6개 사는 서울특별시 소재 음식점에 모여 GS건설, 동부건설,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이 김포한강신도시 공사를 낙찰받기로 합의했다. 코오롱건설, 대우건설, 한라산업개발은 남양주 별내 공사를 낙찰받기도 하고, 서로 낙찰받지 않기로 한 공사에는 참여하지 않거나 들러리를 서줄 것을 합의했다.

 

GS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공사 입찰에서 담합 행위를 적발하고,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담합 행위를 시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조치는 크린센터 공사 입찰 과정에서 사업자들이 사전에 낙찰자와 들러리를 정한 담합 행위를 적발하여 시정했다는 점에 의의가 크다.

 

앞으로 공정위는 공공입찰 담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적발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제재할 계획이다.

 

hwp파일 src20140624_크린센터_시설공사_보도자료.hwp   pdf파일 src20140624_크린센터_시설공사_보도자료.PDF

공정거래위원회

 

황기철@conpaer

콘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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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 공사현장, 주민 친화 소통공간으로 거듭난다

 

 

 


※ 시민을 위한 공간 및 가림벽 활용 예시

 

http://cis.seoul.go.kr

 

앞으로 도로, 교량, 지하철 등 서울시내 곳곳의 공공 공사현장이 ‘흉물’과 ‘불편’을 벗고 보다 친근하고 가까운 소통공간으로 시민들과 만납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유휴공간 휴게시설 설치 ▴공사장 외부 녹지조성과, 가림벽을 ▴주민 작품을 전시하는 도시갤러리 ▴주변 상가 등 민간 홍보 공간 ▴아트 펜스로 활용하는 5가지 유형을 제시했습니다. 시는 이들 유형을 현재 진행 중인 총 60여 곳 공사장은 물론 앞으로 벌어지는 모든 시 발주 공사 현장 여건에 맞게 적용하겠다고 23일(수) 밝혔습니다.

 

이는 공공 기반시설 공사가 시민 편의를 위해 꼭 필요할 뿐 아니라 그 수혜가 시민들에게 돌아감에도 불구하고, 짧게는 2~3년, 길게는 6~7년이 걸리는 과정에서 공사장이 흉물 내지는 불편을 끼치는 존재로만 인식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그동안은 아트 펜스 활용 등을 각 공사장별 자율 판단에 맡겨 제각각이었다면, 이번에 가이드라인 성격의 5가지 유형을 제시해 모든 공공 공사장이 이를 적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공사장~시민 이용공간 혼재한 대규모 공사장 유휴공간에 휴게시설 설치
첫째, 서울시는 공사장과 시민 이용공간이 혼재해 있어 이곳을 지나치는 시민이 많은 대규모 공사장 유휴공간에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휴게시설을 설치합니다.

 

휴게시설은 여건에 따라 공사에 지장이 없고 주민 접근이 용이한 곳에 컨테이너 등을 활용해 간이의자 등을 설치해 단순 휴식은 물론 공사현장을 조망하거나 공사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시는 올 상반기 중으로 1~2곳을 선정해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둘째, 공사장 가림벽 외부에 녹지를 조성해 공사장이 주는 삭막함을 걷어낼 계획입니다. 이는 상암 DMC에 적용했던 사례를 가능한 다른 공사현장에 확대하는 것입니다.

 

가림벽→지역 주민 작품 전시 공간, 주변 상가 홍보, 아트 펜스로 활용
셋째, 단순히 공사장을 가리는 용도로 활용되거나 획일적으로 건설회사 또는 지자체 홍보물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가림벽은 지역 특성,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먼저 지역 문인·대학생·주민들의 그림, 사진, 자작시, 서예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는 도시갤러리로 활용합니다. 시는 장기적인 공사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해 주민자치센터 등 프로그램 운영기관의 협조를 받아 정기적으로 작품을 교체할 계획입니다.

 

가림벽은 공사장 주변 영세상가 및 재래시장을 홍보하는 민간 홍보 공간으로도 탈바꿈합니다. 또, 상암동 DMC와 같이 가림벽이 곧 작품이 되는 아트 펜스로도 활용합니다.

 

가림벽은 시가 앞서 발표한 ‘공사장 주변 영업피해 최소화 매뉴얼’ 준수와 함께 ‘전문가 자문 기구’를 통해 규격, 재질, 색상, 디자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활용 방안을 결정합니다. 전문가 자문 기구의 경우 시 내부에서 2~3명, 외부 전문가 3~4명으로 4월 중 구성할 계획입니다.

 

공사 내용 QR코드로 모바일서 바로 확인, 주 단위로 공사 상세정보 제공
이밖에도 서울시는 가림벽 안에서 누가, 언제까지, 무엇을, 어떻게 공사하는지에 대한 지역 주민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합니다.

 

먼저, 서울시는 건설공사 내용을 QR코드를 활용해 모바일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5월부터 제공합니다.

 

현재는 온라인 ‘건설알림이(http://cis.seoul.go.kr)’에서 시가 건설하고 있는 모든 공사 내용을 알려주고 있으나, 시민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상황. 이에 시는 지역 주민이 바로 집 주변 공사 건설현장에 마련된 안내표지판에서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해당 공사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또, 최초 공사 시행시 계략적으로 공사내용을 표시하거나 기간만 표시하는데 그친 건설현장 안내판을 주 단위로 작업진행 공종과 관련업체, 위험사항 등을 상세하게 표시할 계획입니다.

 

<월1회 지역주민 현장견학 실시,「주민자문단」통해 불편사항 즉각 조치>
시는 각 공사장별로 지역주민 현장견학을 월1회 실시해 공사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신과 건설 현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입니다.

 

현장견학은 지역주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안전모 등 견학장비 등의 준비가 완료되는 6월부터 실시합니다. 신청은 건설 알림이나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접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공사로 인해 지역 주민에게 미치는 불편사항을 미리 파악하고 즉각 조치하기 위해 올 초부터 운영 중인「주민자문단」을 설계과정은 물론 공사 중에도 계속 운영합니다. 주민자문단은 공사 발주 부서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구성하는 것으로, 최근 철거된 아현고가 철거 공사에 이를 반영했습니다.

 

공공 기반시설은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꼭 필요하고 해야 하는 사업입니다. 다만 공사 특성상 장기간이 걸리는 만큼, 서울시는 공사장을 가능한 범위에서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불편을 줄 뿐이라는 인식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서울시

con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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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가의 첨단 B-2 스텔스 폭격기의 위용 Stunning image of stealth bomber being refuelled mid-air VIDEO

 

 

Sentinel of the sky: This is the incredible moment a U.S. stealth bomber is refuelled over the Cornish coastline.

 

2명이 탑승하는 B-2 스텔스 폭격기는 중간 공중 급유를 받는 경우

44시간을 체공할 수 있으며 한번 급유(75ton)로 6000마일(9,600km) 비행한다.

 

미국 밖에서는 드물게 영국의 콘월 해안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사진)

대당 가격은 7억7천만불이다.

 

[B-2 스피릿(Spirit)]

B-2 스피릿(B-2 Spirit)은 미국의 다목적 스텔스 폭격기이다. 스피릿은 1997년부터 운용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20기가 운용중이다.

대당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비행기이기도 하며, 현재는 생산이 중단되었다.

B-2 는 뛰어난 스텔스 성능으로 적의 방공망을 침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 모두 운용이 가능하다. 적의 전략적 목표를 타격하는 데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긴 항속거리와 대량의 폭장량을 가지면서도 스텔스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폭격기이다.

wiki

 

Stunning image of stealth bomber being refuelled mid-air is captured thousands of feet over coast of Cornwall

The state-of-the-art aircraft is rarely deployed outside of the U.S.


The B-2 can spend 44 hours in the sky thanks to mid-air refuelling
Still was taken by one of the crew and released by USAF

 

By Sam Webb

The high-tech aircraft, which has a wingspan of 52-metres and can fly for as long as 44 hours, was photographed above Cornwall's picturesque northern coastline.


It was performing a mid-air refuelling with a KC-135 Stratotanker from RAF Mildenhall.


The image was captured on June 11 by Senior Airman Christine Griffiths and now released by the U.S. Air Force.

The U.S. military said the B-2 was 'participating in familiarisation training operations' in the UK.


Admiral Cecil Haney, commander, U.S. Strategic Command, said: 'This deployment of strategic bombers provides an invaluable opportunity to strengthen and improve interoperability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The training and integration of strategic forces demonstrates to our nation's leaders and our allies that we have the right mix of aircraft and expertise to respond to a variety of potential threats and situations.'

The billion-dollar bomber

The billion-dollar bomber, which has a crew of two, has an unrefuelled range of approximately 6,000 nautical miles and can hold 75-tonnes of fuel. File picture(콘월 위를 날으는 B-2폭격기)


The B-2-bomber photographed above Cornwall is assigned to 509th Bomb Wing, Whiteman Air Force Base, Missouri.
Launched in 1997, the stealth bomber is one of the most recognisable aircraft ever launched and carries conventional and nuclear weapons.

 
According to the US military, the B-2's 'stealth characteristics give it the unique ability to penetrate an enemy's most sophisticated defences and threaten its most valued, and heavily defended, targets'.

 

dailymail

 

[News Link]

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2665092/Stunning-image-stealth-bomber-refuelled-mid-air-captured-thousands-feet-coast-Cornwal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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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점에서 [신아연]

 

www.freecolumn.co.kr

가발점에서

2014.06.23


도서관에 ‘처박혀’ 있거나 온종일 ‘방콕’을 하다 저녁 무렵 바깥 바람을 쐬러 나갈 때면 마치 어두운 극장에서 거리로 나설 때처럼 일순 뜨악하니 균형 잃은 현실감각에 휘청댑니다.

번다한 ‘저잣거리’를 ‘산책’하며 집요하게 달라 붙는 골똘한 생각을 흩어버리는 것이 ‘상책’일 때가 바로 이런 때입니다.

시쳇말로 ‘아이 쇼핑’이라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걸어서 집과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백화점을 이따금 가는 이유도 그래서입니다.

마치 좌뇌와 우뇌 사이의 뇌들보가 활성화돼야 감성적 반응과 이성적 판단이 조화롭고 유연하게 조응하듯이, 내 속에 침잠하는 시간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덜 일어나게 하려면 현대 문명의 총아이자 상징인 백화점을 둘러보는 것도 하나의 수단입니다.  

엊그제는 장난기가 슬쩍 동하여 가발 코너에 발길이 멎었습니다. 짧은 커트 스타일인 제 머리에는 아무 가발이나 얹어도 본 머리카락이 비집고 나오거나 어설프게 둥개진 모양은 아니라 이것저것 써보기로 치면 모자 가게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영화 <아마데우스>의 모차르트처럼 거울 앞에 앉아 가발 쓴 내 모습에 깔깔거리며, 관심도 없거니와 상상도 못했던 어마어마한 가격에 놀라는 재미도 있었는데, 진짜 머리카락이냐는 내 궁금증에 중국 여성의 ‘인모’ 라는 판매원의 말이 돌아왔습니다.

순간 장난기가 ‘싸~악’ 가시면서 어릴 적 동네를 맴돌던 ‘머리카락 파이소!’ 라는 소리가 귓전을 스쳤습니다.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머리카락 장수의 손아귀에 잡힌 말총머리 처녀의 머리카락이 고무줄에 묶인 채로 ‘싹둑’ 잘려 나가는 어릴 적 상상은 두렵고도 슬펐습니다.

그렇게 잘려진 머리카락이 가발 공장을 거쳐 이른바 구미 선진국에 수출되었다는 건 ‘가발공장 여공에서 하버드 대학까지’의 주인공 서진규 박사의 자서전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에서 실감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머리카락이 이제는 가난한 중국 여성들로부터 ‘채집’되어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이 망연하고 아득하게 다가왔습니다.

한 묶음의 머리타래를 식구들의 끼닛거리나 몇 푼의 급전으로 바꿔야 하는 절박한 가난의 설움 저편에는 그것으로 가체를 만들어 쓰든, 성긴 머리숱을 덧둘렀든 여유와 호사를 누리는 안방 마님이나 규수의 존재가 있다는 것이 민망했습니다.

나이들수록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히마리’ 없어지는 것에 대비해 젊은 처녀의 탄력 있는 그것으로 만든 가발 하나쯤을 장만해 두면 언제나 탐스러운 머리 치장을 즐길 수 있다며 과장을 떠는 판매원의 말이, 마치 회춘을 위해 동녀와 동침한다는 돈 많은 늙은이의 짓거리처럼 망측하게 들렸습니다.

남자들처럼 절실한 필요로 가발을 찾는 경우 말고 멋으로, 재미 삼아 가발 가게를 기웃거린다면 가난한 어린 처녀, 혹은 가족의 생계가 막연한 부녀자들의 서러움과 고달픔 같은 것이 찜찜하게 내 머리에 얹혀져 있다는 생각이 한 번쯤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찌 가발뿐일까요?

머리카락이야 다시 자라면 그만이지만 심지어 열 살도 채 안 된 아동들의 노동력을 착취해서 만든다는 중동 지역의 고급 양탄자, 온종일 카카오를 따고 수확된 카카오가 담긴 무거운 양동이를 운반하며 배 곯고 일해야 하는 아프리카 지역 미성년자들의 ‘초콜릿’이나, 비슷한 경로로 채취될 커피 농장의 현실은 또 어떤가요.

일상 중에 무심코 대하는 고급스럽고 사치스러운 생활용품, 기호품, 취미용품 중에는 그것을 생산해 낸 이의 땀과 눈물 정도가 아닌 불공평하고 부조리한 세상에 한과 원이 맺혀 있는 것이 부지기수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잘못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나 그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줄 능력이라곤 눈곱만큼도 없으니 무기력한 자신에 화가 납니다.

다만 나는 커피나 초콜릿을 별로 안 좋아하고, 가발도 안 쓰고, 고급 양탄자는커녕 허접스런 발닦개가 하나 있을 뿐, 이도 없고, 저도 없고, 아무튼 가진 게 거의 없으니 그런 걸 만드는 사람들을 덜 괴롭혀서 덜 미안할 따름입니다.

물론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세상 사람들 모두가 나 같다면 그네들이 그 돈이나마 못 벌게 되지 않을까 염려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요.  

필자소개

신아연

이화여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7월, 호주로 떠났다. 시드니에서 호주동아일보 기자, 호주한국일보 편집국 부국장으로 일하다 2013년 8월, 한국으로 돌아와 자유기고가,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중앙일보, 여성중앙, 과학과 기술 등에 에세이를 연재하며, KBS 라디오에 출연 중이다.    
낸 책으로 <심심한 천국 재밌는 지옥> <아버지는 판사 아들은 주방보조>, 공저 <자식으로 산다는 것>이 있고, 2013년 봄에 <글 쓰는 여자, 밥 짓는 여자>를 출간했다.
블로그http://blog.naver.com/shina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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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11개의 축구 경기장 추가 건설한다 Saudi Arabia announces plans to build 11 stadiums VIDEO

 

 

King Abdullah Football Stadium

 

사우디 정부는 제다의 6만명 수용 규모의 '킹 압둘라축구

경기장 완공 후 추가로 11개의 경기장을 건설할 것을 발표했다.

 

이 경기장들은 최소 45천명 이상의 수용규모로 건설된다.

현재 사우디에는 23개의 대형 경기장들이 있다.

 

Saudi Arabia’s King Abdullah has ordered the construction of a further 11 stadiums across the country, just six weeks after the opening of the 60,000-capacity King Abdullah Football Stadium in Jeddah.

 

The stadiums, each with a minimum capacity of 45,000, will be built in the provinces of Madinah, Al-Qassim, Eastern Province, Asir, Tabuk, Hail, Northern Border Region, Jazan, Najran, Baha and Al-Jouf.

 

King Abdullah Football Stadium and Sports City will be used as a template by which the stadiums will be built.

There are currently 23 large stadiums in different regions of Saudi Arabia, according to Saudi Press Agency.

 

The King’s decision was based on his support for the country’s youth and desire to achieve balanced development for all regions, it added.

constructionweekonline

 

The Opening Ceremony of King Abdullah Sports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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