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북극권 플랜트 건설용 저온 지반다짐 기술 개발

 

영하 10℃ 저온환경에서의 지반 다짐 및 평가 기술 확보

캐나다 오일샌드 실증광구 구축을 위한 국제공동연구 진행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박선규, 이하 건설연)은 북극권 에너지자원 플랜트 건설을 위해 영하 10℃의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반 다짐 기술을 개발했다.

 

북극권의 비전통오일은 2000년도 이후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약 9조 배럴의 가채매장량으로 전통오일의 약 4조 배럴 대비 2배 이상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특히 캐나다의 오일샌드 매장량은 전 세계 매장량의 71.6%에 달하며 하루 약 300만 배럴이 생산되고 있다.

 

북극권 자원개발을 위한 지반 다짐 기술 개념도

 

오일샌드가 많이 매장되어 있는 캐나다 애서배스카(Athabasca) 지역은 고위도에 있어 동절기가 길고 겨울철 최저기온이 약 영하 20℃까지 떨어지며, 지반이 얼고 녹는 과정에서 지표면의 융기와 침하가 반복된다.

 

 

특히, 오일샌드 매장지역에는 동결·융해에 민감한 유기질토가 많이 분포되어 있어 겨울철 지표면이 융기되고 침하하는 양이 일반적인 지반보다 크게 발생한다.

 

이에 건설연 북방인프라특화팀(팀장 김영석 선임위원)에서는 저온 환경에서도 유기질 지반의 다짐을 확보할 수 있는 지반 다짐 기술과 동결·융해를 고려한 지반 거동 시뮬레이션 모델을 자체 개발하였다.

 

우선 유기질토의 저온 다짐 특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영하 20℃까지 온도 조절이 가능한 냉동 체임버에서 실내 다짐시험을 수행하였다. 규사와 캐나다산 유기질토를 혼합하는 방법으로 캐나다 유기질 지반을 재현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4℃에서 다짐 곡선을 확보할 수 있는 실내 다짐시험 장비를 개발하였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건설연 SOC실증연구센터에서 실규모(폭 8m×길이 8m×깊이 3m)의 현장 다짐시험장을 구축하였다. 동절기에 캐나다 유기질 지반을 조성하고 최대 약 영하 10℃의 저온 환경에서 동결·융해에 따른 지표면 융기 및 장기 침하 특성을 평가하였다. 실내 다짐시험과 연계하여 유기질 지반의 다짐도를 확보할 수 있는 현장 다짐 기법을 검증하였으며, 반복적인 동결·융해에 따른 거동 분석을 위하여 장기 모니터링을 수행 중이다.

 

뒤채움 지반 현장 다짐시험 순서

 

 

또한 동결·융해를 고려한 지반 거동 시뮬레이션 모델도 구축하였다. 실제 측정된 온도 데이터를 적용하여 뒤채움 지반의 동결·융해를 모사하고, 이에 따른 토압 및 변위를 평가하였다. 이 모델은 현장 다짐시험 계측 결과와 수치해석 결과를 비교하여 검증하였으며, 실제 측정된 온도 데이터를 통해 지반의 동결·융해를 모사하기 때문에 현장의 저온 환경을 100% 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성능 및 실용화를 검증하기 위하여 건설연 SOC실증연구센터에서 현장 실증을 계획하고 있다. 이 현장 실증은 상용 오일 파이프라인을 직접 매설하고 저온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캐나다 현장 조건을 100% 재현한 상태에서 다양한 조건의 성능 평가가 가능하리라 기대된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캐나다 현지 자원개발 업체인 PetroFrontier Corp.와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개발 기술의 캐나다 현장 실증(300배럴/일)을 검토 중이다.

 

개발 기술은 0℃ 이하의 저온 환경에서도 지반 다짐이 가능하여, 북극권과 같이 동절기가 긴 지역에서도 충분한 공사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흑토지대와 같이 유기질토가 많은 지역에서 동결·융해로 인한 지표 변위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동결·융해를 고려한 지반 시뮬레이션 모델

 

건설연 박선규 원장은“이번 연구를 통해 동절기 토공사의 공사기간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미래 북극권 플랜트 건설 신시장 개척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라면서 “연구 개발을 통해 국내 유관 기관, 기업 등에 관련 기술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본 연구는 국토교통부의 재원으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RS-2022-00143644, 오일 생산플랜트의 패키지화 설계 및 통합실증 기술개발, 주관연구기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건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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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계엄 해제' 가담 18명...이중 16명이 한동훈계

 

안철수, 국회 담 넘고도 불발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 28분쯤 발령한 비상계엄은 4일 오전 1시 3분 국회의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로 2시간 35분 만에 사실상 막을 내렸다.

 
 
4일 오전 1시3분 출석 190명 전원 찬성(녹색)으로 국회를 통화한 '게엄해제 요구 결의안'. 흰색은 투표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로 미처 국회에 들어오지 못한 야당 의원들과 당사에 대기한 국민의힘 의원 이름이 보인다. 이날 투표에는 더불어민주당 154명, 조국혁신당 12명, 진보당 2명,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무소속 각 1명이 참여했다. ⓒ 뉴스1
 

법적으로는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 요구를 받아들인 4일 오전 4시 30분까지 비상계엄은 5시간 32분간 유지된 셈이다.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한 가운데 진행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투표에는 모두 190명이 참석, 법적 요구(국회 재적 의원 과반 찬성시 해제)를 충족한 가운데 출석 190명 모두 해제결의안에 찬성해 통과시켰다.

 

구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 154명, 국민의힘 18명, 조국혁신당 12명, 진보당 2명,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무소속 각 1명이었다.

 

국민의힘에서 출석, 찬성한 의원은 곽규택·김상욱·김성원·김용태·김재섭·김형동·박수민·박정하·박정훈·서범수·신성범·우재준·장동혁·정성국·정연욱·주진우·조경태·한지아 의원이다.

 

이들 중 중립 성향의 김재섭, 김용태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친한계로 분류된다.

 

한편 채상병 특검법 투표 때 여당에서 '나 홀로' 자리를 지켰던 안철수 의원은 국회가 통제되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하자 4일 오전 2시 무렵 담을 넘어 국회 본회의장에 왔지만 이미 투표는 끝난 뒤였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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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돈 잘 모이는 통장 분산법

 

통장을 나누면 돈의 흐름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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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및 공과금 통장

세금, 공과금, 보험료 등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은 따로 관리하는 게 좋다. 월급이 들어오는 날, 고정 지출에 해당하는 금액을 이 통장으로 바로 이체해 두면 된다. 공과금 자동이체 계좌로 설정하면 더 편리하며, 잊지 않고 제때 납부할 수 있다. 연체료 걱정 없이 매달 생기는 고정 지출을 일정하게 관리할 수 있다.

 

 

생활비 통장

식비, 교통비, 유흥비 등 매달 소모되는 소비를 위한 통장이다. 생활비 예산을 세우고, 해당 금액만 이 통장으로 옮겨 쓰는 방식으로 운영하면 된다. 이 통장을 사용할 때 중요한 것은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예산 초과를 막을 수 있고, 돈을 쓸 때 정해놓은 한도를 넘고 있는 건 아닌지 한 번 더 고민하게 된다.

 

비상금 통장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의료비, 차량 수리비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하는 필요한 통장이다. 보통 3~6개월의 생활비를 목표로 설정해 비상금을 모은다. 월급의 10% 정도를 꾸준히 적립하는 것이 좋다. 단, 진짜 비상 상황이 아니라면 이 돈은 절대 쓰지 않는다는 철칙이 필요하다.

 

단기 목적 통장

여행, 가전제품 구매 등 특정 목표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통장이다. 목표를 세분화하고, 각각의 목표에 맞는 금액을 매달 자동이체로 넣어두면 된다. 이렇게 하면 필요한 자금을 미리 준비하면서 충동적인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을 줄일 수 있다.

 

투자 통장

돈을 불리고 싶다면 투자 통장을 활용해야 한다. 주식, 펀드, ETF, 또는 연금저축 같은 금융 상품과 연계해 운용한다. 매달 일정 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다만, 수익을 기대하는 만큼 리스크도 따르므로 적당한 투자 비율을 고민해야 한다.

송민우 gq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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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왜 비상계엄을 발령했나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5분께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후 이어지고 있는 야당의 연쇄적인 고위공직자 탄핵소추, 내년도 '감액 예산안'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단독 처리 등을 "민주당의 입법 독재"라며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내 상황을 '전시·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동영상 끝까지 시청 바랍니다.

마이클 심

전 MIT 교수

국제경제학 박사

https://youtu.be/aJ4vvNHMv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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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원달러 환율 동향 ㅣ 비트코인 가격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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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왜 갑작스럽게 비상계엄을 선포했을까: BBC

"윤통 너무 가볍다"

"해제할꺼면 왜 꺼내들었나"

그만큼 정치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종북세력의 심각성의 단면이 표출

문제 생기면 다시 꺼내들 수도

{편집자주}

윤석열 대통령은 왜 갑작스럽게 비상계엄을 선포했을까

  점점 커지는 정치적 압박 속에서 한국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밤 한국 민주주의 역사상 약 50년 만에 처음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6시간만에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밤 10시 25분쯤 전국 텔레비전을 통해 이루어진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가 안보와 북한의 위협을 언급했지만, 곧 윤 대통령이 일련의 정치적 실패에 대응하기 위해 이러한 극단적인 조치를 취한 것임이 드러났다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후, 모자와 마스크, 형광 조끼를 착용한 경찰들이 국회 정문 앞을 지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이 정치적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전술로 군사 통치인 계엄령을 발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즉각적으로 국회 밖에서 시위를 촉발했고, 국회의원들은 몇 시간 만에 해당 조치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윤 대통령은 새벽 4시 30분 쯤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의 공식적인 해제를 선언했다.

어떻게 전개됐나

윤 대통령은 3일 밤 야당의 정치적 공격을 언급한 후 "혼란을 초래하는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로 인해 군이 일시적으로 통치를 맡게 되었고, 국회에는 병력과 경찰이 배치되었으며 헬리콥터가 국회의사당 지붕에 착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군은 또한 모든 국회 및 정치 단체의 집회를 금지한다고 발표했으며, 언론 출판물 역시 군의 통제 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야당은 윤 대통령의 선언을 즉각 불법적이며 헌법에 위배된다고 비난했다. 윤 대통령의 소속당인 보수 정당 국민의힘의 당 대표조차도 윤 대통령의 행동을 "잘못된 조치"라고 지적했다.

한편, 야당 대표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국회로 모여 계엄령 선포를 무효화하는 표결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일반 시민들에게도 국회 앞에 모여 시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제 곧 탱크와 장갑차, 총칼을 든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게 된다"면서 "국민 여러분은 국회로 와달라"고 말했다.

수백 명의 시민들이 이 요청에 응답해 삼엄한 경비가 이뤄진 국회 밖에 모였다. 시위대는 "계엄령 반대! 계엄령 반대!"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서 중계하던 한국 언론들은 국회 입구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 약간의 충돌이 있었다고 보도했지만, 중무장한 군 병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긴장은 폭력 사태로 이어지지 않았다.

국회의원들 또한 방어벽을 피해 국회의사당 내부 투표실로 진입할 수 있었다.

 

 

4일 새벽 1시가 조금 지나, 국회는 전체 300명 의원 중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무효화하는 표결을 진행했다.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190명 전원이 찬성해 가결됐다.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계엄령이란?

계엄령은 비상 상황에서 민간 당국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군 당국이 통치권을 행사하는 임시 체제를 의미한다.

한국에서 계엄령이 마지막으로 선포된 것은 1979년으로, 당시 장기 군사 독재자였던 박정희 대통령이 쿠데타 중 암살되었을 때였다. 이후 1987년 한국이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민주주의 국가로 전환한 이후 계엄령은 한 번도 발동된 적이 없었다.

하지만 3일 윤석열 대통령은 "반국가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라는 이유를 들어 계엄령을 발동하며 이 위험한 장치를 다시 꺼냈다.

윤 대통령은 이전 대통령들보다 북한에 대해 훨씬 강경한 입장을 취해 온 인물로, 정치적 야당을 증거 없이 "북한에 동조하는 세력"이라고 지칭한 바 있다.

계엄령이 발동되면 군대에 추가적인 권한이 부여되며, 시민의 민권과 법적 보호 기준이 정지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국회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몇 시간 만에 해당 조치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야당이 반발하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했지만, 지난 4월 야당이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이후 사실상 ‘레임덕’ 상태에 빠졌다.

그 이후로 윤 정부는 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했고, 대신 야당이 통과시킨 법안을 거부하는 데 그쳤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몇 건의 부패 스캔들에 휘말려 비난을 받아왔다. 그중 하나는 영부인이 명품 브랜드 디올의 가방을 받은 사건이며, 또 다른 하나는 주식 조작과 관련된 논란이다.

 

지난달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전국 방송을 통해 사과하며 영부인의 직무를 감독할 사무실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이 요구한 더 광범위한 조사는 거부했다.

이번 주에는 야당이 윤 정부의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예산안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법안이다.

동시에 야당은 영부인에 대한 조사를 실패한 책임을 물어 내각 구성원들과 정부 감사원장을 포함한 주요 검사들의 탄핵도 추진했다.

3일 밤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하며 많은 시민들이 국회 밖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사진 출처,Reuters 사진 설명,3일 밤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하며 많은 시민들이 국회 밖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6시간만에 계엄 해제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6시간만에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 선포했다"며 "그러나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서 오는 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를 통해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야당은 비상계엄 해제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즉각적인 탄핵 절차에 착수할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 강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고, 몇 시간 만에 빠르게 전개된 상황은 나라 전체를 흔들어 놓았다.

하지만 야당은 신속히 국회에 집결하여 계엄령 선포를 무효화하는 표결을 진행할 수 있었다. 한국법에 따르면, 국회의 과반수가 계엄령 해제를 요구하는 표결을 하면 정부는 이를 철회해야 하며, 계엄 사령부가 국회의원을 체포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윤 대통령의 돌발적인 행동은 스스로를 현대 민주주의 국가로 자부하는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는 독재 시절 이후 민주주의 사회로 도약한 한국에서 몇 십 년 만에 최대의 도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 다음과 같이 선언하며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https://youtu.be/S4Vygx292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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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계엄사령부 포고령 : 계엄사령관 육군대장

"국회와 정당활동 금지"

"언론 출판은 계엄사 통제" 등 계엄법 적용

계엄사령부 포고령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2024.12.3 KTV 캡쳐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2024.12.3 KTV 캡쳐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3일 23:00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합니다.

 

1.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2.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3.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4.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

5.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6. 반국가세력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상의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 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 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

2024.12.3.(화) 계엄사령관 육군대장 박안수

동아일보

https://youtu.be/DXnZ4o2A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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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마켓...2035년 380억달러 규모 AI and Interactive Demand to Drive Humanoid Robot Market Value Beyond US$2 Billion by 2027

 

글로벌 기업은 물론 각국 스타트업까지 여러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직 시장이 본격 개화하지 않았음에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골드먼삭스는 올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2035년 380억달러(약 51조2000억원), 출하량은 1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발표했던 보고서와 비교해 시장 규모는 6배, 출하량은 4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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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생각과 행동이 가능한 인간에 가까운 로봇이다. 챗GPT를 기점으로 AI 기술의 활용과 발전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빠르게 늘기 시작했다. 아직 시장이 본격 개화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 사례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일례로 지난달에는 세계 최초의 초현실주의 로봇 아티스트 아이다(Ai-DA)가 그린 2.2m 크기의 수학자 앨런 튜링의 초상화 '인공지능 신'(A.I GOD)이 런던 소더비 디지털 아트 세일에서 예상가인 18만달러(약 2억5000만원)을 한참 웃도는 132만달러(약 18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그림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티스트가 경매에 출품한 최초의 작품이다.

 

테슬라, 오픈AI, 아마존, 혼다 등 여러 글로벌 기업들은 이전부터 관련 기술 개발과 상용화 노력에 힘을 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삼성전자 등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준비하는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여기에 중국 기업들 역시 해당 시장 주도권에 욕심을 보이는 등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이미 산업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하고 있거나 투입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도 적지 않다. 아마존은 물류 작업에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의 휴머노이드 로봇 디짓(Digit)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내년 공장에 배치하고 2026년에는 외부 판매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 CEO는 옵티머스를 연말 테슬라 공장에 배치하고 내년 말까지 외부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는데, 해당 일정이 조금씩 늦춰졌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앱트로닉(Apptronik)과 협업을 통해 생산 라인에 조립 키트를 전달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Apollo)를 활용하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피규어는 두 번째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02’를 선보이고 BMW그룹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공장 차체 제작 공정에 투입했다. BMW는 피규어02가 차체용 금속 부품을 정확한 위치로 옮기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로봇은 마이크와 스피커를 연결해 로봇과 사람이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피규어02에는 오픈AI와 협력해 개발한 맞춤형 AI 모델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미국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당시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에 약 1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입했다. 현대차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통해 제조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배치하고 있다.

 

 

아틀라스는 이족보행 로봇으로 향후 AI 활용을 통해 동작 구현이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유튜브 등을 통해 아틀라스가 움직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몇 차례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는 해당 로봇이 팔 굽혀 펴기를 하거나 엔진 부품을 옮기는 모습 등이 담겼다. 회사 측은 지정된 동작이나 원격 조작 없이 '완전 자동'으로 수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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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경우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99억원과 278억원을 투자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14.71%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29년까지 지분을 59.94%까지 확대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국내 첫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인 '휴보'를 선보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일본 최대 완상차 업체 도요타와 이동형 양팔로봇 'RB-Y1' 납품을 확정 지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테슬라를 시작으로 미국, 중국, 유럽에 있는 여러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제품이 증가하고 기술력이 빠르게 커지는 있어 제조업이나 서비스 등에 활용되는 기존 로봇은 특정 분야에서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데 반해 휴머노이드 로봇은 다양한 환경에서 여러 작업과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어 관심도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의 경우 여러 기업이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연구 개발 등을 하고 있고 정부나 연구기관 등에서도 관련 정책과 연구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좀 더 강화하는 추세"라며 "부품 수급은 자체적으로 핵심 부품까지 개발하거나, 해외에서 수입한다. 과거에는 일본에서 몇몇 핵심 부품을 많이 수입했었는데 무역 문제가 발생하며 국산화 시도가 이뤄져 현재은 많은 부분에서 국산화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신영욱 기자 산업부 sia@asiatime.co.kr 아시아타임스

 

 

 

AI and Interactive Demand to Drive Humanoid Robot Market Value Beyond US$2 Billion by 2027, Says TrendForce

AI와 대화형 수요로 인해 2027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가치가 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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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계속 오르는 데 돈은 없어서"...생계형 일자리 내몰리는 시니어

 

“은퇴 후 3천원 국밥집만 간다”

 

나이들수록 소득불평등 심화

30대 6배서 70대엔 10배로 쑥

연금수급액도 月65만원 그쳐

노인 빈곤·자살률 OECD 1위

 

“물가는 계속 오르는 데 돈은 없어서…. 매일 이곳에 와서 끼니를 해결하지.” 시니어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3가에서 만난 70대의 박대식 씨는 송해길·낙원상가에 위치한 해장국집에서 종종 식사를 해결한다고 했다. 이곳의 국밥 가격은 3000~4000원으로 인근 식당보다 크게 저렴하다.

 

노년부양비도 2047년 日추월

“양질의 일자리 적극 늘려야”

 

 

지갑 사정이 어려운 시니어를 위해 종로3가에선 ‘사회복지원각’이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무료로 식사를 해결하기 위한 시니어들이 몰리면서, 이곳엔 매번 200m 이상의 대기줄이 생긴다. 한 시니어는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줄을 서기가 힘들어졌다”고 했다.

 

 

최근 속속 고령인구에 진입하는 W세대는 이전 노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산이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제대로 노후를 준비하지 못해 생계를 위협받는 노인도 여전히 많은 것이 현실이다.

 

20일 매일경제가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의뢰해 통계청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기반으로 연령대별 소득 5분위 배율을 분석한 결과, 70대 상위 20%의 소득은 하위 20% 대비 10.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불평등 지표인 소득 5분위 배율은 30대 6.1배에서 40대 6.8배, 50대 8.7배, 60대 9.9배로 나이가 들수록 격차가 벌어졌다.

 

소득과 자산이 많은 경우 연금 투자나 임대 수입 등으로 나이가 들어도 소득이 어느 정도 유지된다. 반면 젊은 시절 소득이 많지 않았거나 자산 축적에 신경을 덜 쓴 경우, 나이가 들어 청소 등 단순노동이나 폐지 수집으로 내몰릴 정도로 빈부 격차가 커지는 것이다. 더구나 다른 선진국에 비해 아직 복지 체계가 취약하기 때문에 저소득 노인들의 어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40.4%로 OECD 회원국 중 1위다. OECD 평균 수치는 14.2%다. 빈곤과 고립으로 생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한국 시니어 사회의 특징 중 하나다. 한국의 노인 자살률(인구 10만명당 만 65세 이상 자살률)은 42.2명으로 OECD 회원국 중 1위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이 많은 이유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이 짧고, 사회적 안전망인 연금은 적기 때문이다. 현재 법적으로 한국의 정년은 만 60세다. 그나마도 공공기관과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정년이 지켜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연령대별 소득5분위배율

 

반면 미국과 영국은 별도의 정년이 없다.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직무에 적합한 능력, 의사 판단 능력만 있다면 계속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은 법적 정년은 60세지만, 최근 70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정년 연장 의무를 기업들에 부여하고 있다.

 

 

한국 시니어들은 조기 은퇴에 내몰리지만 연금은 부족하다. 한국의 만 65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연금 수급액(2022년 기준)은 65만원에 불과하다. 4인 가구 이하 매월 최저생계비가 307만원인 걸 고려하면, 연금의 소득대체율이 턱없이 낮은 셈이다.

 

미국 인구조사국과 일본 통계국에 따르면 미국의 월평균 공적연금 수급액은 1657달러(약 228만원)으로, 한국의 3배를 웃돈다. 일본의 공적연금 수급액도 21만1145엔(약 191만원)이다. 여기에 퇴직연금 수급액까지 더하면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한국의 경우 시니어 수입에서 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시니어 가구의 소득 구성 비중에서 근로·사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53.8%로, 연금·수당을 포함한 공적이전소득(25.9%)의 두 배에 달했다. 근로·사업소득은 12년 전 대비 15.9%포인트 늘었지만, 공적이전소득 비중은 0.7%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시니어 대상 사회보장제도가 부실하다 보니 시니어들이 생계형 일자리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70대 이상의 경우 폐지 수집으로 부족한 생계비를 메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 폐지를 줍는 노인은 전국적으로 4만2000여 명에 달한다.

 

가난한 노인은 결국 사회적 부담을 키운다. 한국의 올해 추정 노년부양비는 27.4명이다. 노년부양비는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 100명에 대한 만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다. 이는 고령인구에 대한 경제적 부담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올해 한국의 노년부양비는 일본(50.7명) 대비 약 절반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통계청 시나리오에 따르면 2047년을 기점으로 한국의 노년부양비는 72.9명으로, 한국은 일본(71.6명)을 넘어 세계에서 시니어 부양 부담을 가장 큰 국가가 될 전망이다. 2070년엔 한국의 노년부양비가 세계 최초로 100명을 초과할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 1명당 노인 1명을 전담해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60대와 70대는 건강이나 인지 능력이 대체로 좋은 만큼, 이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마땅한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노후 빈곤이 심해지는 것”이라면서 “시니어들이 일을 통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인 적합형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공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니어 복지제도 확충도 필수다. 황남희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초연금 등 소득안전망 내실화와 국민기초생활보장급여 수준 상향 등 다각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창희 기자 charming91@mk.co.kr

최재원 기자 himiso4@mk.co.kr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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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도 돈 나오니 구직조차 안하는 니트족...포퓰리즘이 만들어낸 한국 청년 실업율

 

“일 안하고 놀아도 돈 나오니”

‘그냥 쉰’ 청년 42만명, 일본처럼 ‘니트족’ 우려

 

최근 청년층(25~34세) 10명 중 3명은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는 결과가 나온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의 니트(NEET)족이 급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니트족은 학업이나 일, 구직을 하지 않는 무직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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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일 공개한 ‘청년층 쉬었음 인구 증가 배경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2만명으로, 지난 1년 동안 25.4% 증가했다.

 

 

이 중 자발적으로 그만두고 쉬는 ‘자발적 쉬었음’과 비자발적으로 쉬게 된 ‘비자발적 쉬었음’의 기여율은 각각 28.2%, 71.8%였다.

 

한은은 청년층 자발적 쉬었음이 추세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로 일자리 미스매치 등 구조적 요인을 지적했다. 청년층은 핵심 연령층(35∼59세)보다 교육 수준이 높고 일자리를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청년층 고용의 질이 팬데믹 이후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미스매치 현상은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노동시장을 이탈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청년층 비자발적 쉬었음은 팬데믹 당시뿐 아니라,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가 가파른 모습“이라며 ”최근 청년층 고용 상황이 다소 악화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핵심 연령층은 고용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나, 청년층 고용률은 올해 초 감소 전환했다.

 

한은은 ”청년층의 ‘쉬었음’ 상태가 장기화하면서 이들이 노동시장에서 영구 이탈하거나 ‘니트’가 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이들을 다시 노동시장으로 유인하려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은에 따르면 일본도 2000년대 초반 청년 니트족이 늘어나는 문제를 겪었다. 현재 청년 니트족 문제는 해소되기보다 오히려 40~50대 핵심 연령층으로 니트족 현상이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쉬었음' 청년 추이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청년층 쉬었음 인구 증가 배경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쉰' 사람 중 10명 중 3명은 청년층(25∼34세)으로, 1년 새 8만6천명이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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