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난 왜 이럴까...불쑥 찾아온 골프 입스(Yips) VIDEO: What are the yips? Experts say it's not just in your 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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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ttps://www.golfdigest.com/story/what-are-the-yips-experts-say-its-not-just-in-your-head)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어
자신감 찾기 관건
어니 엘스
타이거 우즈도 한동안 고생 끝 극복
(편집자주)
골프 입스가 온 지 약 3개월째, 스윙할 때마다 숨이 차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연습장에서는 그렇게도 잘 맞는 공이 필드에만 나가면 안 맞고, 스윙의 기본도 다 까먹고 리듬과 템포도 모두 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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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입스 3개월째
어느 날 골프 라운드를 함께 한 친구의 “골프 정말 재밌어”라는 말에 제가 공감하고 있지 못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골프 입스가 온 지 이제 3개월째, 스윙할 때마다 숨이 차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처음엔 “요즘 공이 잘 안 맞아.” 그래도 다 지나가리라 생각하고 다시 또 잘 맞을 날이 오겠지 싶었습니다. 하지만 슬럼프가 좀 길어지면서 “이래선 안 되겠다.” 싶은 마음에 제 스윙 동영상을 스스로 분석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이제 됐다. 이젠 스윙 교정도 마쳤으니 비상할 날만 남았구나!” 싶었을 때 입스가 왔습니다.
연습장에서는 그렇게도 잘 맞는 공이 필드에만 나가면 바보가 되었습니다. 스윙의 기본도 다 까먹고 리듬과 템포도 모두 제 것이 아니었습니다.
입스를 경험한 한 프로의 표현처럼 “입스는 딱 서면 아무 생각이 없어요. 두려움밖에 없어요. 공도 안 보여요.” 그리곤 특정한 느낌이 옵니다. “이거 안 맞겠는데….” 딱 그런 느낌이 옵니다.
예전 공 좀 칠 때, 라운드 시작하고 몇 홀 지나며 몸이 다 풀렸을 때 나오는 어드레스시 느낌은 “이젠 좀 맞겠는데….”였는데 말이죠.
골프 입스란?
사전적 의미의 골프 입스(yips)는 “골프에서 스윙 전 샷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발생하는 각종 불안 증세”라고 합니다.
부상 및 샷 실패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 주위 시선에 대한 지나친 의식, 멋진 샷을 하고 말겠다며 스스로에게 지우는 지나친 중압감 등이 원인이 되어 손목에 가벼운 경련이 생기거나, 온몸이 경직되고 호흡이 빨라지기도 하여 자신의 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프로도 피할 수 없는 입스
박인비 선수의 경우에도 골프 입스에 시달려 대회 도중 기권한 적도 있다고 하는데요. 2008년 21살의 나이에 US Open에서 우승한 후 4년 동안 긴 슬럼프 시기를 겪었는데요. 당시 찾아온 골프 입스때문에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다 보니 드라이버가 분수샷으로 계속 나와 코스의 잔디만 봐도 불안해지고 골프장 나가는 것 자체가 몹시 괴로웠다고 합니다.
타이거 우즈의 입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또한 입스를 경험했다고 전해지는데요. 2014년 말에서 2015년 초까지 타이거 우즈는 칩핑 실수를 연거푸 범했었는데요 이를 본 전문가들은 타이거 우즈가 칩핑 입스가 온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었습니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는 이후 허리 수술을 받으며 회복하는 일 년간 경기를 쉬게 되었고 복귀해서는 여전히 좋은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유명 티칭 프로인 데이비드 리드베터는 “타이거 우즈는 칩핑 입스를 경험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입스는 멘탈 이슈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결국, 타이거 우즈의 아픈 허리 때문에 칩핑 실수를 한 것이지 멘탈이 무너져 나오는 골프 입스는 아니었음을 주장하는 듯합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골프 입스
어느 날 골프 하다가 뒤땅이 자꾸 나거나 생크가 나거나 실수를 연발하며 소위 ‘총체적 난국’을 경험하는 순간, “아~ 내게도 입스가 찾아온 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건 ‘입스’가 아니라 ‘연습 부족’일 것입니다.
혹자는 “입스는 프로나 골프 고수들에게만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하며, 골프를 잘하지 못하는 골퍼에겐 “자신감 부족, 연습 부족의 결과”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입스는 골프 실력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골프를 이제 막 시작한 골린이의 경우에도 자신의 스윙에 대한 원칙이 있고, 자신만의 스윙과 템포가 있으며, 자신의 샷에 대한 기대치도 있기에, 그 샷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프로들에 비해 결코 적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입스의 무서움
골프 입스가 찾아온 골프 고수에게 “(웃으며) 축하합니다”란 말을 건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입스는 고수에게만 생길 수 있는 일이라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시작된 이야기겠지요.
그러나 지금 입스를 경험하고 있는 저로서는 “입스는 골프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란 생각이 듭니다. 입스를 경험하며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운동을 그만두는 골퍼들도 있다고 하니까 말이죠.
최나연의 입스 극복
2022년 LPGA 투어 팔로스 베르데스 챔피언십(Palos Verdes Championship) 프로암에서 최나연 프로와 라운드를 했던 적이 있는데요. 밝은 모습으로 함께 라운드하며 사진도 같이 찍어주고 짬짬이 포인트 레슨도 해줘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는데요. 또 그날 저희 팀은 12언더파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녀도 몇 년간 허리 디스크를 품고 지내며 무리하게 경기에 뛰다 드라이버 입스를 겪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세상엔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게 너무나도 많다.
이곳에서 내가 이렇게 무기력해질 거로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었다고 합니다.
최나연 프로는 한동안 휴식기를 가지며 골프채도 잠시 내려놓고 여행을 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고 골프에 대한 새로운 의욕도 되찾으며 부상을 극복하고 입스를 이겨내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골프 입스 극복기는 아직도 진행 중일지라도 분명 입스를 이겨내고 다시금 LPGA 챔피언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인경의 입스 극복
과거 김인경 프로도 입스로 고생을 했었는데요. 2012년 4월 LPGA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Kraft Nabisco Championship)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30cm짜리 우승 퍼팅을 놓쳐 유선영 선수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해 패배,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의 기회를 날려버린 뒤 극심한 입스로 고생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김인경 프로는 이를 극복하고 이후에도 좋은 성적을 올렸으며 2017년엔 메이저 대회인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Women's British Open)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내게 남은 건 오직 퍼터뿐
과거 숏게임 입스가 잠깐 스쳐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땐 웨지만 잡으면 온몸에 힘이 들어가서 제대로 된 스윙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일같이 연습장에서 수백 개의 공을 웨지로만 치면서 입스를 극복했었습니다.
지금은 드라이버와 아이언 모두 입스를 겪고 있는데 이제 제게 남은 건 퍼터뿐입니다.
입스 극복 방법
입스 극복 방법은 무얼까 궁금중이 생기는데 “정답은 없다”가 답인 듯합니다. “신경 쓰면 쓸수록 증세가 심해지는 게 특징이라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으로선 안타깝기 그지없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전 제가 입스가 아니라 “연습 부족”이라고 생각하며 그립과 어드레스부터 제 스윙을 다시 한번 점검해나가면서 예전보다 더 열심히 연습하며 우선 제 스윙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입스에 대해 “아픈 기억은 잊어라”라는 조언도 있는데, 저에겐 김인경 프로의 30cm 펏을 놓치는 것과 같은 아픈 기억은 없었습니다. 다만 늘 ‘악성 훅’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훅을 내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골프 기본자세 똑딱이와 하프스윙부터 다시 시작”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호흡을 최대한 편하게 해서 긴장을 풀어주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시 스윙 템포와 리듬을 찾아서 자신감있게 스윙을 하다보면 언젠가 필드에서도 이러한 루틴을 통해 좋은 스윙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아니 아직은 이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입스를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듯 합니다. 연습은 제대로 하되, 필드에서의 기대치는 낮게 가져가는, 그래서 그저 즐겁게 라운드하는 데에 의미를 두어야겠습니다.
“무언가 변화를 도모해보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퍼팅 스트로크나 스윙을 바꾸거나 장비를 교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제 경우엔 그동안 슬럼프 탈출을 위해 너무 많은 스윙의 변화가 있었기에 오히려 역효과가 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제 스윙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연습할 때의 스윙을 필드에서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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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스의 어려움
“실패할까봐 두려워하지 말라. 자신감을 가져라. 입스는 멘탈에서 오는 것이다”
이 말은 입스를 경험해보지 못한 골퍼들이 입스로 고생하는 골퍼들에게 쉽게 위로의 말로 하기 쉬운 조언이란 생각이 듭니다. 입스는 알면서도 안되고, 나도 나를 모르는 중병인데 말이죠.
“좀 못 치면 어때? 실수해도 괜찮아.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난 너를 사랑한단다)” 정도의 위로의 말은 어떨까 싶습니다.
“골프는 인생(Golf is Life)” 골프는 어찌나 이렇게도 인생과 닮은 점이 많을까 신기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이 입스를 통해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나 자신을 이해하게 되고, 그래서 다시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과 겸손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이 골프가 제게 해야 할 숙제를 주는 듯합니다.
GJ 글 Vincent Kim 이미지 GettyImages
출처 : 골프저널 Golf Journal(https://www.golf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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