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쩌나...대만 TSMC, 생산시설 확충 가속화 120조원에 + 24조 추가

 

생산공장 신설 계획 속속 발표

대만매체 전자시보 "계획된 투자규모 이미 넘어"

 

   글로벌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가 생산시설 확충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3년간 1000억 달러(12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지난해 발표한 TSMC가 투자규모를 200억 달러(24조100억원)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삼성전자 어쩌나...대만 TSMC, 생산시설 확충 가속화 120조원에 + 24조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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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만 IT전문매체인 전자시보(電子時報)는 TSMC가 생산시설 확충 계획을 계속 발표하고 있으며 "지난해 발표한 투자규모 3년간 1000억 달러로는 이미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생산공장 건설 계획 증대와 인건비 및 물류비 상승으로 "TSMC가 투자규모를 200억 달러 늘려도 놀라울 게 없다"며 "조만간 투자금액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TSMC 협력업체에서도 그동안 신규 생산공장 건설에 신중하게 접근하던 TSMC가 공격적으로 생산공장 건설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TSMC의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7/6/5/4/나노미터(㎚·10억 분의 1m) 공정 주문이 꽉 찼으며, 3/2나노공정에서는 향후 대형 고객인 애플과 인텔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TSMC가 신규 생산라인 건설에 나서 해외에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TSMC는 지난해부터 미국 애리조나주에 120억 달러(약 14조4000억원)를 투자해서 5나노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소니와 공동으로 일본 구마모토 현에 22/28나노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TSMC는 독일 정부와 독일 공장 건설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TSMC의 주력공장 대부분은 대만에 건설되고 있으며 대만 정부 역시 TSMC에 자국 공장 건설을 독촉하고 있다.

 

삼성전자 어쩌나...대만 TSMC, 생산시설 확충 가속화 120조원에 + 24조 추가

 

한 대만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지난 2년간 TSMC가 내놓은 생산시설 확충계획 중 일부는 오래 전부터 계획된 것이었으며 해외 공장 확장 외에도 대만 공장의 공정과 생산능력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TSMC 협력업체 사이에서 TSMC가 3나노 생산공장으로 정했던 가오슝공장을 현재 주문량이 많고 마진율이 높은 7나노/28나노 공장으로 만든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연구개발과 미니 생산라인 위주였던 신주과학공업원 바오산R&D센터가 3나노 생산기지로 변경됐다는 소문이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전자시보는 TSMC가 5나노 생산능력 확충과 3나노 생산라인 조정 외에 2나노 생산공장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반도체 장비업체의 한 관계자는 "TSMC의 3나노공정에서 계속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나 게이트올어라운드(GAA)기반 2나노공정이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TSMC가 2나노 양산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TSMC가 생산능력 확충계획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협력업체에게 계속 오더를 발주"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파운드리(위탁생산) 가격과 수량이 모두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TSMC의 매출액이 연평균 15%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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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3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전 분기 대비 11.9% 증가한 148억8400억 달러의 매출액(약 17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53.1%로 압도적인 1위다. 삼성전자는 48억1000만 달러(약 5조77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시장 점유율 17.1%로 2위를 기록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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