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군 간부 '부스터샷' 접종 3일만에 사망 ㅣ 16세 남학생,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망
군부대서 20대 부사관 '부스터샷' 접종 3일만에 사망
화이자로 3차 접종…"보건당국서 백신접종과 연관성 조사 예정"
강원도에 있는 모 육군 부대에서 20대 군 간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사흘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6일 오전 해당 부대 소속 부사관 A씨가 생활관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응급조치 후 사단 의무대로 긴급후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지난 3일 화이자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군은 유가족 지원팀을 운영하여 필요한 후속조치 및 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과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접종과의 연관성은 보건당국에서 조사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shine@yna.co.kr
최연소 신고사례
16세 남학생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맞은 후 사망했다는 의심 신고가 방역당국에 접수됐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망 의심 신고 사례자 가운데 최연소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2차접종을 마친 16세 남자 청소년이 사망한 사례가 당국에 신고됐다.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당국은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당국은 개인정보 보호와 유가족 의견 등을 근거로 사망자의 나이와 성별 외에 다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12~17세 백신 접종에 화이자 백신이 사용된다. 이 사망자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추정된다. 16~17세(2004~2005년생)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지난 10월 18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시점을 고려하면 2차 접종 완료 후 사망 신고까지 두 달이 지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10대 청소년 가운데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고 신고한 사례는 총 4명이다. 4명 모두 2차 접종을 마쳤다. 연령별로는 18세가 2명, 16세와 19세가 각각 1명이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지자체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신속대응팀의 검토 결과가 보고되면 피해조사반에서 인과성을 검토한다”고 했다.
최혜승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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