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최고 연봉 건설사는
2021년 3분기 건설 업종 주요 50개 업체 임원 보수 분석
GS건설, 올 9월까지 임원 평균 3억 9054만 원 업계 1위 차지
月평균 4339만 원
HDC현대산업개발 3위에 이름 올려
건설업계 50곳 평균 임원 보수 1억 9080만 원
국내 건설 업체 중 GS건설이 올 3분기(1~9월) 9개월까지 지급한 미등기임원(임원) 보수 1위 자리를 2년 연속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임원 평균 보수는 올 9월까지 4억 원에 근접했다. 월(月) 평균으로 치면 4339만 원이 넘었다. 조사 대상 50개 건설 업체의 임원 평균 보수는 1억 9080만 원 이상으로 전년도 동기간 대비 5% 가까이 낮아졌다. 올 3분기까지 억대 보수를 지급한 업체는 50곳 중 23곳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건설 업체 주요 50개 회사의 2021년 3분기(1~9월) 임원 보수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건설 업체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평균 보수는 각 기업의 3분기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간 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에서 임원에게 지급한 평균 급여액은 1억 908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동기간 지급한 1억 1486만 원으로 최근 1년 새 580만 원 정도 감소했다. 5% 수준으로 보수가 낮아졌다. 평균 월급으로 치면 작년 3분기 매월 1276만 원에서 올해는 1212만 원으로 감소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올해 9개월 간 억대 급여를 지급한 곳은 50곳 중 23곳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도 22곳보다 1곳 많아졌다.
건설 업체 중 올 3분기에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한 곳은 GS건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올 3분기에만 임원 49명에게 200억 원 정도의 보수를 지급했다. 임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3억 9054만 원으로 파악됐다. 월급으로 치면 최근 9개월 간 매월 4339만 원 정도씩 준 셈이다.
GS건설의 경우 작년 1~9월 3분기까지는 임원 1명당 4억 3668만 원씩 지급해 동종 업계 중 1위를 차지했었다. 작년 대비 올 3분기 대비 임원 보수는 평균 44610만 원 감소했다. 평균 10.6% 정도 임원 급여가 쪼그라들었다.
올해 건설업계 3분기까지 임원 보수 넘버2는 신세계건설이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건설은 올 3분기까지 17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6명에게 지급해 임원 1인당 2억 9600만 원씩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기준 3289만 원씩 준 것이다. 작년 동기간에도 임원 한 명당 3억 1600만 원으로 업계 2위를 지켰다. 최근 1년 새 임원 보수가 700만 원 정도 높아졌다.
3위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올 3분기까지 35억 원을 13명에게 지급해 임원 1인당 평균 급여는 2억 6900만 원 수준이었다. 월평균으로 치면 2989만 원이었다. 작년 동기간 2억 9600만 원보다 2700만 원(9.1%↓) 정도 급여가 떨어졌다.
화성산업은 올해 같은 기간 임원 보수가 1억 8900만 원으로 2억 원대에 근접한 급여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1억 7900만 원보다 1000만 원 정도 많아진 금액이다. 최근 1년 새 5.6% 수준으로 임원 보수가 늘었다.
대우건설 역시 올해 임원 1인당 급여가 1억 8700만 원으로 동종 업계 중 상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월봉으로 치면 2078만 원이었다. 전년도 동기간 1억 6800만 원과 비교하면 1900만 원 이상 많아진 액수다. 최근 1년 새 임원 보수가 11.3% 증가하다 보니 작년 동기간 8위에서 올해는 5위로 3계단 전진했다.
6~10위권에는 △한신공영 1억 7200만 원(월평균 1911만 원) △태영건설 1억 7000만 원(1889만 원) △한라 1억 6933만 원(1881만 원) △현대건설 1억 6100만 원(1789만 원) △서희건설 1억 5500만 원(1722만 원) 순으로 높았다.
이중 한신공영은 작년 3분기에 13위에서 올해는 6위로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한라 역시 11위에서 8위, 서희건설 12위에서 10위로 순위가 앞섰다. 반면 현대건설은 5위에서 9위로 다소 후퇴했다.
이외 올 9월까지 임원 평균 보수가 1억 원을 상회하는 곳은 12곳으로 조사됐다. △코오롱글로벌 1억 4800만 원(월평균 1644만 원) △KCC건설 1억 4548만 원(1616만 원) △금호건설 1억 4200만 원(1578만 원) △금호건설 1억 4200만 원(1578만 원) △DL건설 1억 3500만 원(1500만 원) △신원종합개발 1억 3500만 원(1500만 원) △SGC이테크건설 1억 2960만 원(1440만 원) △동부건설 1억 2300만 원(1367만 원) △일진파워 1억 1268만 원(1252만 원) △우진아이엔에스 1억 862만 원(1207만 원) △세보엠이씨 1억 741만 원(1193만 원) △동아지질 1억 600만 원(1178만 원) △까뮤이앤씨 1억 200만 원(1178만 원) △HDC아이콘트롤스 1억 200만 원(1133만 원) 순으로 임원 보수가 높았다.
조사 대상 업체 중 작년 대비 올 3분기 임원 급여가 30% 넘게 상승한 곳은 코디네이처가 유일했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임원 평균 보수가 4100만 원이었는데 올 동기간에는 5700만 원으로 39%나 상승했다. 이외 한신공영(27.4%), 한라(22.5%) 등도 최근 1년 새 임원 보수가 20% 이상 증가했다.
GS건설, 임원 인건비 200억 원으로 가장 많아…현대건설, 서희건설도 100억 넘어
조사 대상 건설 업체 50곳의 임원 인건비는 작년 3분기 때 1126억 원에서 올해 동기간 1141억 원으로 1년 새 15억 원 정도 많아졌다. 1.4% 수준으로 임원 인건비 규모가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임원 인건비가 가장 높은 곳은 GS건설이었다. 이 회사는 200억 원을 임원 인건비로 올해 지출했다. 작년 동기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임원 인건비를 지출했다. 이외 임원 인건비가 100억 원 넘는 곳은 2곳 더 있었다. 현대건설(130억 원), 서희건설(117만 원) 두 곳도 임원에게 지급한 인건비가 100억 원을 상회했다.
이어 대우건설(63억 원), 태영건설(51억 원), 한신공영(41억 원), 계룡건설산업(40억 원), 코오롱글로벌(38억 원), HDC현대산업개발(35억 원), 금호건설(33억 원), 삼부토건(31억 원), 한라(30억 원) 순으로 임원에게 준 인건비 규모가 컸다.
임원 인건비가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30% 넘게 증가한 곳은 8곳으로 조사됐다. 이중에서도 우원개발은 작년 3분기에 4억 원에서 올해 동기간에는 9억 원 이상 많아지면 최근 1년 새 임원 인건비 총액이 106.6%나 증가했다. 동원개발도 같은 기간 2억 원에서 4억 원으로 76.2% 수준으로 상승했다. 상지카일룸 역시 4500만 원에서 7700만 원으로 70.7%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외 △코드네이처(60.7%) △젬백스지오(54.3%) △금호건설(41.1%) △범양건영(38.3%) △남광토건(33.2%) 등도 임원 인건비 금액이 최근 1년 새 30% 이상 많아졌다.
반면 까뮤이앤씨는 작년 3억 원 수준에서 올해는 2억 원대로 1억 원 넘게 줄었다. 임원 보수 감소율만 해도 35.2%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배경에는 임원 수가 작년 3분기 때 3명서 올해는 1명으로 줄다 보니 자연스럽게 임원 인건비 규모도 낮아졌다. 현대건설도 같은 기간 194억 원에서 130억 원대로 임원 인건비 규모가 떨어졌다. 최근 1년 새 임원 인건비 금액이 33.1%나 하락했다. 이 회사 역시 임원 수가 작년 86명에서 올해 82명으로 줄다보니 임원 인건비도 줄어든 요인이 컸다. 특수건설도 같은 기간 4억 원에서 2억 원대로 31% 정도로 임원 인건비가 쪼그라들었다.
[자료=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 최근 2개년 미등기임원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출처 : 녹색경제신문(http://www.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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