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1-2단계 내년 하반기 착수 ㅣ 생활폐기물 자동집하 시설 추가 도입 고민...왜
9.53㎞
실시 설계 내년 6월까지 완료
인천 송도국제도시 호수와 수로를 'ㅁ'자 형태로 연결하는 워터프런트의 두 번째 구간 공사가 내년 하반기 시작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9.53㎞) 실시 설계를 내년 6월까지 마치고 착공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은 송도 북측 수로에 수문을 만들고 6공구 인공호수와 연결하는 수로와 수변공원 등을 건설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앞서 지난 2019년 4월 착공한 워터프런트 1-1단계(0.93㎞)는 내년 5월 준공돼 6공구 인공호수와 바다가 수로로 연결된다.
인천신항 배후단지와 송도 시가지 사이에 조성되는 워터프런트 2단계(5.73㎞) 사업은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을 거쳐 2024년 착공,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애초 워터프런트 사업에 포함됐다가 송도 11공구 개발사업으로 분리된 11공구 인공수로(5㎞) 사업은 별도로 추진된다.
송도 워터프런트는 전체 길이 16㎞·폭 40∼500m 규모로, 총사업비 6천215억원이 투입된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이 사업을 통해 송도를 이탈리아 베네치아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처럼 낭만이 넘치는 '물의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smj@yna.co.kr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이 송도국제도시에 생활폐기물 자동집하 시설을 추가 도입하는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생활폐기물 자동집하 시설 타당성 검토와 송도 11공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내년 8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용역은 현재 매립 중인 송도 11공구에 1∼8공구와 마찬가지로 쓰레기 자동집하 시설을 도입할지 결정하는 게 목적이다.
송도에는 현재 총 53.6㎞의 쓰레기 지하 수송관로와 7개 자동집하 시설이 설치·운영 중이다.
총 1천465억원을 들여 건설한 이 시설은 아파트 단지에서 배출한 하루 평균 35t의 쓰레기를 땅속에 묻힌 관로를 통해 집하장으로 모아 폐기물 처리시설로 보낸다.
하지만 주민이 버리는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하나의 관로를 통해 집하장까지 보내는 방식이라 고장이 잦고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는 데다 악취 민원까지 빈발해 '애물단지'가 됐다.
인천경제청이 572억원을 들여 건립하고 있는 송도 6·8공구 자동집하 시설도 음식물쓰레기를 따로 수거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주민 반발로 사업 추진에 진통을 겪었다.
6공구는 지난해 집하장이 완공돼 시운전까지 마쳤지만, 8공구는 집하장의 지하화를 요구하는 주변 아파트 입주민 반발로 사업이 늦어져 올해 말 지하 집하장이 준공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과 송도를 관할하는 연수구는 시설 운영비 분담과 소유권 이관 문제를 놓고 수년간 다투다가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중재 끝에 올해 7월 가까스로 조정안에 합의했다.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최종 조정안은 송도 자동집하 시설에 대해 내년까지 음식물쓰레기를 전부 분리수거하고 사용 가능 연한(20년)이 끝나면 더 사용하지 말도록 했다.
결국 막대한 예산을 들여 첨단 쓰레기 처리시설을 도입한 송도 전체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쓰레기 수거방식에서 다시 인천 원도심과 차이가 없어지게 된 셈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자동집하 시설의 장단점과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연수구와 협의해 송도에서 마지막으로 조성되는 11공구에 자동집하 시설을 설치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매일경제
송도 자동집하시설 합의…다음은 '감량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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