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아픈 손가락 두산건설, 사모펀드(PEF)에 팔린다

 

두산그룹 재무구조 개선

1년 반 만 조기졸업 전망

 

    두산그룹의 자회사 두산건설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매각된다. 매각이 성사되면 두산그룹은 지난해 6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1년 반 만에 조기졸업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두산그룹 안팎에서는 두산건설의 매각 금액이 크지 않고 앞으로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에 매각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채권단 측은 경영위기 요인 중 하나가 두산건설이었다는 점을 내세워 매각을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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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건설 지분(99.99%) 중 53%를 큐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데 합의하고, 이르면 다음 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매각금액은 2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컨소시엄에는 사모펀드인 큐캐피탈을 중심으로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PE부문이 참여한다. 나머지 47% 지분은 두산중공업이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앞으로 두산그룹이 두산건설을 다시 사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큐캐피탈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 노랑통닭, 영풍제지, 큐로CC 등에도 투자한 이력이 있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해 6월 산은 등 채권단과 3년 만기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고 긴급자금 3조원을 지원받았다. 이후 자구계획안에 따라 클럽모우CC,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 모트롤BG, 두산인프라코어를 잇따라 매각했다. 이 때문에 하반기부터 ‘조기졸업’ 설이 나왔지만, 산은 등 채권단은 앞으로 유동성 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두산건설 매각도 종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전년 동기(238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신규 수주 실적도 1조원이 넘는다.

신은진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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