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 공포의 부동산 하락세...아무도 바닥 모른다?

 

개포주공 10억 은마 7억 하락 ‘충격’

 

집값보다 빨리 떨어지는 전셋값…돌이킬 수 없다

2029~2030년이 바닥이라고?

 

부동산 하락 주요 원인

 

경기 침체

고금리

공급과잉

(편집자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1주 연속으로 떨어졌다. 기준금리 인상과 거래절벽 심화로 부동산 빙하기가 찾아와 매매심리가 나날이 위축되는 분위기다. 간헐적으로 급매물만이 소화되면서 주택가격지표를 끌어내리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74% 하락했다. 모든 지역구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지난주(-0.72%)보다 더 떨어졌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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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중구(-1.24%), 도봉구(-1.21%), 노원구(-1.20%), 마포구(-1.09%), 성북구(-1.06%), 은평구(-1.01%), 서대문구(-0.94%), 강북구(-0.93%), 용산구(-0.92%), 종로구(-0.80%), 동대문구(-0.78%), 중랑구(-0.76%), 동작구(-0.73%), 영등포구(-0.72%), 강서·관악구(-0.60%), 광진구(-0.59%), 금천·강동구(-0.57%), 서초구(-0.55%), 구로·송파구(-0.49%), 강남구(-0.44%), 성동·양천구(-0.41%) 등 25개구가 모조리 약세였다.

 

새 주인을 찾은 물건도 대부분 가격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전용면적 100㎡는 14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7월 최고가(17억원)보다 2억5000만원 빠졌다.

 

용산구 한강로1가 ‘용산파크자이’ 전용 123㎡는 지난 22일 15억6000만원에 계약서를 새로 썼다. 지난 4월 직전가(20억원) 단번에 4억원 이상 주저앉았다. 같은 날 종로구 숭인동 ‘종로청계힐스테이트’ 전용 59㎡도 7억30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11월 최고가(9억7500만원)와 지난 7월 직전가(8억5000만원)를 모두 밑돈다.

 

대장주들도 속수무책이었다.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는 지난 15일 17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최고가(25억1000만원)에 비해 7억7000만원 몸값을 낮췄다.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 84㎡도 지난 22일 18억5000만원에 팔렸다. 심리적 지지선인 20억원대 회복이 요원해지는 모습이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84㎡ 역시 14억3000만원에 거래를 체결하면서 지난해 10월 최고가(20억원)과 멀어졌다.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강남권 아파트들은 타격이 더 컸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지난 16일 18억9000만원에 나갔다. 지난해 11월 최고가(26억3500만원)보다 7억원 이상 가격을 낮췄다.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아파트’ 전용 83㎡는 지난 17일 19억원에 매매 체결됐다. 지난해 7월 최고가(28억5000만원)과 비교해 10억원 가까이 저렴해졌다. 동작구 흑석동 ‘한강현대아파트’ 전용 131㎡도 지난 26일 21억원에 소유주를 변경했다. 지난해 11월 직전가(27억원) 대비 6억원 내렸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의 침체 흐름이 장기화하는 상황이라 어쩌다 한두 건 체결되는 급급매물 거래를 시세라고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렇더라도 한동안 집값 반등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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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0.76% 떨어졌다. 지난주(-0.73%)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집값이 낮아진 지역이 172곳에 달한다. 인천(-1.12%→-1.18%), 경기(-0.96%→-0.99%), 부산(-0.61%→-0.70%), 대구(-0.83%→-0.87%), 대전(-0.77%→-0.74%) 등 주요도시가 줄줄이 내렸다.

 

이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국(-0.90%→-0.92%)이 낙폭을 벌리면서 서울(-1.13%→-1.22%)은 물론 수도권(-1.21%→-1.24%)과 지방권(-0.61%→-0.60%) 모두 아파트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간헐적인 급급매와 직거래로 대기 수요자들의 기대가격이 더욱 낮아지고 있다”며 “집값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가람 기자 r2ver@mk.co.kr 매일경제

 

"부동산, 내년부터 본격 하락" "2029~2030년이 바닥" "40% 떨어질 수도"

https://youtu.be/YPrwkIED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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