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기대되는 UAE 건설산업 UAE’s Construction Spend To Reach $329bn In 2030

 

 

완만한 성장 기대되는 UAE 건설산업,

기회는 어디에?

 

GDP의 10% 차지하는 UAE 주요 산업

대체에너지 확대 노력에 따라 관련 진출 기회 늘어나

 

석유·가스 자원을 기반으로 비석유 부문 개발에 힘쓰고 있는 UAE의 산업구조는 점차 무역, 관광, 제조업 등으로 다각화되고 있다. 일곱 개 토후국의 연방으로 이루어진 국가의 특성상 토후국 별로 발달한 산업이 조금씩 상이하나 건설산업의 경우 수도인 아부다비와 경제 수도인 두바이를 막론하고 주요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UAE 건설산업의 최근 동향과 진출 기회, 관련 전시회에 대해 알아보자.

 

성장 기대되는 UAE 건설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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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건설산업 완만한 성장 기대

UAE GDP의 약 10%를 차지하는 건설산업은 2031년까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 용량 확대와 수자원 확보를 위한 유틸리티* 관련 프로젝트가 가장 큰 성장동력이며 그간 건설산업을 주도했던 주거용 건물 분야는 비교적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반면, 관광인프라 구축과 국내-외 물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철도와 항만 등 교통 시설 및 산업분야 기반 확장 또한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전기 수자원 등 공공재

 

시장조사기관인 Fitch Solutions에 따르면, 2022년 UAE 건설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3.2%의 성장한 4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코로나19를 극복하며 중단됐던 프로젝트들이 재개되거나 신규 발주가 이어졌던 2021년의 성장률인 5.9%에 비해 조금 낮은 수준이다. 2031년까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연평균 1.9%의 완만한 성장을 보이며 470억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에너지 & 유틸리티(Energy & Utilities Infrastructure) 분야

늘어나는 전기 및 물 수요에 힘입어 에너지와 유틸리티 분야는 가장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UAE 정부는 지난 2017년 발표한 에너지 전략 2050(Energy Strategy 2050)에 따라 6000억 디르함(약 1633억 달러)을 투자, 발전시설 확충에 나선 한편 태양력, 청청석탄, 원자력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사막 기후인 UAE의 특성상 담수화는 당면 과제로 수자원 전략 2036(Water Security Strategy 2036)에 따라 수자원에 대한 지속 가능한 접근성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들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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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프로젝트로는 바라카 핵발전소(Barakah Nuclear Power Plant, Abu Dhabi, 240억 달러 규모, 진행 중), 두바이 하산 청청석탄 발전소(Hassyan Clean Coal Power Plant, Dubai, 34억 달러 규모, 진행 중), 두바이 오수 터널시스템(Dubai Strategic Sewerage Tunnel System, Dubai, 82억 달러 규모, 계획 중), 푸자이라 F3 발전소(Fujairah F3 Power Plant Project, Fujairah, 11억 달러 규모, 진행 중) 등이 있다.

 

특히 2021년 말 넷제로 선언(Net Zero 2050)을 통해 기존 에너지 전략 2050으로 설정한 목표를 넘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 지향을 발표한바, 비탄소 에너지원을 활용한 발전에 대한 전폭적인 시설 확대가 기대된다. 아울러 증설되는 발전 용량에 맞춰 전기 저장과 송전을 위한 시설 확장을 위한 프로젝트 수요와도 연계되는 등 강력한 정책 기조는 중장기 관련 프로젝트의 발주에 대한 낙관을 가능케 한다.

 

교통시설(Transport Infrastructure) 분야

도시화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관광산업과 운송산업 기반 확충을 위한 공항과 철도 등 교통시설 프로젝트 또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털고 관광객 유입과 항공산업이 정상궤도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기존 발표됐던 두바이 알막툼 신공항 확장(Al Maktoum Intl. Airport Expansion, Dubai, 360억 달러 규모)과 두바이 고속도로 확장(Sheikh Zayed Double Decking Road Project, Dubai 27억 달러 규모)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만에서 UAE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철도 프로젝트인 에티하드철도(Etihad Rail) 건설이 순항 중이며 철도의 길목인 두바이 산업도시(Dubai Industrial City)지역에 500만 톤의 화물 처리가 가능한 신규 철도화물 터미널 건설 계획이 추가로 발표됐다(2022년 4월). 신규 터미널은 제벨알리항과 알막툼공항 인근에 위치, 산업도시 내 입주한 280여 개의 공장의 물류처리와 보관 등의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항만에 대한 투자도 계속되고 있다. UAE 주요 항만인 제벨알리항과 칼리파항은 환적과 에너지 수송을 위한 역내 물류거점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유럽과 아시아의 교차로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해운과 물류의 중심지가 되기 위한 프로젝트가 줄을 잇고 있다. 제벨알리항의 경우 컨테이너 4 터미널(Jebel Ali Port Container Terminal 4, Dubai, 16억 달러 규모) 확장을 계속하고 있고, 아부다비의 칼리파항의 또한 지난 12월 12일, 2019년 12월에 발표된 11억 달러 규모의 남쪽 부두와 물류단지 확장 프로젝트의 완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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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캐나다의 연금펀드(Caisse de dépôt et placement du Québec)는 제벨알리항, 제벨알리 프리존(JAFZA), 국가산업단지(National Industries Park)에 대한 25억 달러 투자(합작투자 형식)를 발표했다. 이는 UAE의 운송 및 물류 기반의 성숙도와 향후 성장 가능성에 국제 기관투자가들이 주목하고 있음을 대변한다 할 수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의 CEPA(2022년 5월) 체결로 UAE-이스라엘 하이파항간 늘어날 물동량을 고려했을 때 관련 투자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주거용, 상업용&산업용 시설 프로젝트

UAE의 주거용 건물 부문의 경우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로 신규 프로젝트가 저조할 것으로 전망됨에도 일부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표 프로젝트로는 다눕(Danube Properties)의 스카이즈 타워(Skyz Tower, 1억3000만 달러 규모, 주거&상업시설), 블룸(Bloom) 사의 톨레도 프로젝트(Toledo, 아부다비 4천 가구 타운하우스 단지 조성), 알다 프로퍼티(Aldar Properties)의 야스파크게이트(Yas Park Gate, 3억1000만 달러 규모 커뮤니티 조성) 등이 있으며, UAE 대표 부동산 개발사 나힐(Nakheel)은 지난 8월, 5개의 섬(17sq km)에 80개의 리조트와 호텔 단지를 포함하는 개발 계획인 두바이 아일랜드 마스터플랜을 공개하며 대형 프로젝트의 재개 신호탄을 쏘았다.

 

 

반면 비주거용 프로젝트의 경우 산업기반 마련과 제조 생산라인 확장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UAE 대표·글로벌 항만운영사인 디피월드(DP World)는 2022년 4월 제벨알리 프리존(JAFZA) 내 로지스틱 파크(Logistic Park) 건설 1단계 공사를 시작, 4만6000㎡의 부지에 16개의 유닛의 창고, 적재용 베이, 사무공간 등을 마련, 2023년 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벨알리 프리존 내 기존 물류 클러스터(Logistic Cluster)에는 이미 30여 개국 460여 개 회사들이 입주해 있으며, 수요 확대에 부흥하기 위한 대대적인 기반시설 확장이 개시된 것이다.

 

 

 

UAE 연방정부의 산업 다각화 기조하에 아부다비 정부는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Abu Dhabi Economic Vision 2030)을 수립, 에너지 집약 제조업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인 아드녹(ADNOC)과 오스트리아의 화학회사인 보레알리스(Borealis)의 합작회사인 보르주(Borouge)는 루와이스지역 석유화학공장 4번째 생산라인 확장을 위한 EPC 계약자를 선정(2021년 12월), 62억 달러 규모의 시공을 준비하고 있다. 완공 시 보르주의 폴리올레핀생산은 연간 640만 톤까지 확대되며 세계 최대의 단일 생산 플랜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MENA 최대 건설관련 전시회, The BIG 5 성황리에 종료

두바이에서 매년 개최되는 전시회인 The BIG 5는 MENA지역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건설·건축기자재 관련 행사이다. 최첨단 기술과 지식, 비즈니스 기회가 선보이는 이 전시회에는 1979년 초대 개최 이후 부동산 개발사, 시공사, 컨설턴트, 유통업체 및 제조업체 등 산업 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가, 중장비, 건축기자재, 내외장재, 빌딩관리, 건물유지보수, 건설용 개인보호장비, HVAC에 이르는 건설 밸류체인의 모든 것이 전시되고 있다.

 

2022년 행사는 지난 12월 5~8일 4일간 개최됐으며, 60여 개 국가에서 온 2000여 제조업체들이 전시부스를 운영, 약 5만5000명의 방문객이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59개의 한국기업이 참가했으며 냉동공조협회(KRAIA)와 KOTRA가 공동으로 주관한 한국관에는 23개의 국내 기업 제품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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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은 제품별 카테고리에 따라 크게 8개 구역으로 나누어졌으며, Aramco(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Honeywell(산업분야 기술 선도 다국적기업), Mubadala(아부다비 국부펀드), Nakheel(UAE 부동산 개발사), Airolink(아일랜드/아부다비 베이스 시공사) 등 산업 관련 주요 기관과 회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전시장 플로어 플랜>

주: 8개 카테고리(품목) BUILDING INTERIORS & FINISHES, BUILDING ENVELOPE & SPECIAL CONSTRUCTION, MEP SERVICES, OFFSITE & MODULAR, DIGITAL CONSTRUCTION PRODUCTS & SERVICES, CONSTRUCTION TOOLS &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INTELLIGENT BUILDINGS, SOLAR PRODUCTS, TECHNOLOGIES & SERVICES

 

[자료: The BIG 5 웹사이트, KOTRA 두바이 무역관 가공]

 

시사점

UAE 건설시장에 진출한 우리나라 국적의 기업은 전체의 약 10% 수준으로 UAE(31%)에 이어 두 번째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자료 : Fitch Solutions의 주요 프로젝트 데이터베이스 기준). UAE 정부는 스마트시티, 하이퍼루프 프로젝트와 같이 혁신기술을 활용한 인프라 구축에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두바이를 중심으로 PPP법은 민간투자를 더욱 장려하고 있는바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UAE는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2023년)의 개최국으로 넷제로를 시대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제3차 NDC* 개정안에는 더 높은 수준의 감축계획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태양열, 그린 수소 등 대체 에너지 분야는 가장 유망한 진출 분야가 될 전망이다.

* 파리협정 달성을 위해 각국이 스스로 제출하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반면 산업관계자들은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참가와 기자재 납품 등에 있어 자국민 고용과 현지 생산비중을 평가하는 현지화 제도를 강화하는 추세인바 이에 대한 시장조사와 대비가 필요한 시점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무역관 박미진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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