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국내 최초 '탄소저감 콘크리트 제조기술' 도입
GS건설 자회사 G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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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PC) 제조 자회사인 GPC가 국내 최초로 ‘광물탄산화방식의 탄소저감 콘크리트 제조기술’을 도입한다.
GS건설은 자회사 GPC가 캐나다의 카본큐어(CarbonCure)사(社)와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권 인증 및 취득이 가능한 ‘이산화탄소(CO2)주입 탄소저감 콘크리트 제조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GPC가 이번에 도입한 기술은 광물탄산화에 기반한 방식으로 콘크리트를 제조할 때 액상 이산화탄소(CO₂)를 주입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공법이다. 콘크리트 제조 과정에서 주입된 액상 이산화탄소는 시멘트, 물과 반응하고, 이 과정에서 탄산칼슘(CaCo3)을 생성해 콘크리트의 압축 강도를 10%가량 높인다.
GS건설은 콘크리트 강도는 증가하지만, 동일 성능의 콘크리트 대비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고, 저감한 양만큼 탄소배출권을 획득하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시멘트 대신 시멘트 대체품을 사용하는 기존 탄소저감형 콘크리트와 달리 콘크리트 제조과정에서 저감한 온실가스 양만큼 탄소배출권을 획득하는 것도 이 기술의 특징이다.
이 기술은 현재까지 캐나다의 카본큐어사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했다. 특히, 카본큐어사는 이 기술의 유효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를 받기도 했다.
GS건설은 올해 말까지 GPC 충북 음성공장에서 실제 PC제품에 적용 및 시험 생산과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탄소저감 PC제품을 생산해 납품할 예정이다.
GS건설 허윤홍 신사업부문 대표는 “GPC는 국내 PC업계에서 유일하게 품질, 환경 및 안전 관련 ISO인증을 모두 취득했다”면서 “이번 탄소배출권 인증 콘크리트 제조기술 도입을 통한 탈탄소화(Decarbonization)로 ESG경영을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했다.
김송이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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