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비사업 외면하는 건설사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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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남아야 먹고 살지..."

(편집자주)

 

계산기 두들기는 건설사들, 

서울 정비사업도 안 들어간다

 

자잿값 폭등에 공사 원가가 급등하자 건설사들이 계산기를 두들기느라 바쁘다. 서울 지하철 역세권 등 입지가 좋은 정비사업지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들면 입찰을 과감히 포기한다. 업계에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정비사업 수주 옥석 가리기는 심화될 전망이다.

 

원가 상승 부담 '사업성'에 초점, 선별적 수주

29일 관련업계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남성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24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했지만 유찰됐다.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가 한 군데도 없었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회에서는 삼성물산, 롯데건설 등 다수의 대형건설사들이 참여해 관심을 보였지만 막판에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1차 입찰에서도 참여한 건설사가 없어 유찰됐었다.

 

서울 정비사업 외면하는 건설사들...왜
최근 시멘트, 철근 등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 중단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작업하고 있는 모습. 2022.05.09.

 

 

남성아파트 재건축은 현재 390가구를 48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신축하는 사업이다. 지하철 1호선·2호선 신도림역과 2호선 문래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 단지로 입지가 좋은 편이다. 그럼에도 건설사들이 시공 입찰을 포기한 것은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자잿값 폭등으로 공사비가 급등했지만 조합과 시공사 간에 공사비 책정에 대한 간격을 좁히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대형건설사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공사비를 올려서 책정한 조합도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조합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공사비를 3.3㎡당 770만원으로 잠정 책정했다. 이는 한남3구역이 2년 전 시공사 입찰 당시 제시한 공사비(3.3㎡당 598만원)보다 172만원이 높은 금액이다.

 

건설업계에서는 한남2구역 조합의 공사비 책정에 대해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500만원대인 서울 다른 정비사업지보다 금액 자체도 높지만 다른 정비사업 조합과 달리 '가견적가'로 불리는 '적산가격'(부동산원가합산가격)를 낮추지 않고 그대로 공사비로 책정했기 때문이다. 입찰 예정가가 확정되면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회사는 3.3㎡당 770만원 이내로 공사비를 제안하면 된다.

 

A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한남2구역에 관심이 있는데 사업성이 관건이었다"면서 "공사비를 3.3㎡당 770만원으로 결정하면 입찰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남2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동 1537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빠르면 내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7700억원이다.

 

앞으로도 자잿값 급등에 건설사들의 수주 옥석 가리기는 심화될 전망이다. B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영업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최근 사태를 '재해', '재앙수준'이라고 할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건설사는 선택적으로 수주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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