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건설, 서울서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2건 수주 ㅣ 어쩌나! HDC현대산업개발, 시행사 계약 해지 첫 사례 나와
올해 목표치 달성 ‘순항’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건설이 서울 도봉동 가로주택정비사업과 하월곡동 소규모재건축사업 등 2건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봉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 일대에 총 209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지하2층~지상15층 2개동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사업지는 도봉역(1호선)과 수락산역(7호선)에 인근에 위치한다. 인근에 초·중·고등학교 9개가 위치하며, 단지 근처에 중랑천 수변문화공원도 있다.
서울시 성북구 하월곡동 동신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은 지하2층~지상20층 2개동, 14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월곡역(6호선)과 길음역(4호선)이 인근에 위치하며, 2025년 동북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반경 1km 이내 근린공원, 극장, 백화점, 대형마트 등 생활편의시설과 함께 8개 초·중·고등학교도 위치해 있다.
한편 이수건설은 지난 1월에 수주한 구리 원일아파트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포함, 최근까지 서울 및 수도권에서만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에서 3건의 수주 성과를 달성하며 올해 수주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이수건설 관계자는 “오랜만에 진출하는 서울 지역의 도시정비사업인만큼 최신 주거 트렌드를 최대한 반영해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의 주거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라며, “수십년간 쌓아온 당사의 시공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과 품질이 최우선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수도권 및 전국 각지에서 양질의 수주를 통해 ‘브라운스톤’ 브랜드 위상을 제고하고 이수건설 주거상품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곳곳에서 본계약 체결 찬반 총회 개최 예정
지난달 경기 광명 11구역 재개발 사업 포기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로부터 8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가운데 시행사가 계약을 해지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11일 HDC현산은 대전 도안 아이파크 신축공사 발주처(유토개발2차)로부터 도급계약 해지 통보공문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해지금액은 1조971억9000만원 규모로 회사분할 전인 2017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대비 20.4%에 달하는 수치다.
대전 도안 아이파크시티 2차 신축공사는 대전시 유성구 학하동 85번지 일대에 아파트 51개동·529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HDC현산과 유토개발2차는 2018년 11월 30일 최초로 도급계약을 체결했으나 3년 만에 해지됐다. HDC현산은 우선 도급계약 해지에 대한 법률 검토 후 법적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HDC현산은 영업정지 기간에 대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공격적인 수주를 이어갔다. 반발이 심했던 안양 관양현대 사업 뿐만 아니라 서울 노원구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번에 잇따른 대형사고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계약이 해지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앞으로 다른 사업도 실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됐다.
실제로 서울시 노원구 상계1구역 재개발 조합은 HDC현산 시공사 본계약 체결 찬반을 가리기 위해 오는 14일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양 삼호뉴타운 재건축조합도 오는 21일 총회를 열어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HDC현산은 지난달 경기 광명 11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조합원 요청에 따라 물러난 것처럼 다른 사업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고정빈 기자
출처 : 서울와이어(http://www.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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