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12년만 태양광 사업의 전격 철수....이제 끝물?
LG전자, 900명 인력 재배치
LG전자가 태양광 사업을 오는 6월말 종료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0년 태양광 패널 사업을 시작한지 12년만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 철수에 이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태양광 사업 철수에 대해 “그간 태양광 패널 사업의 방향성을 놓고 지속 검토해왔고, 22일 이사회에서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며 “저가 가격 경쟁 등 시장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미래 산업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저가 공세 때문?
철수 소식에 주가는 왜 오를까
LG전자의 태양광 패널 사업은 기업간거래(B2B)를 담당하는 BS사업본부가 맡아왔다. LG 측 관계자는 “2010년부터 N타입, 양면형 등 고효율 태양광 모듈 위주로 사업을 해왔지만, 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폴리실리콘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 사업 환경이 계속 악화돼왔다”고 했다.
지난 수년간 LG전자 태양광 패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1%대에 머물렀다. 2019년 1조1000억원대였던 매출도 2020년 8000억원대로 하락하는 등 사업이 주춤해왔다. LG전자는 사업에서 철수하지만, A/S 등 필요 물량을 감안해 2분기(4~6월)까지는 태양광 패널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패널 사업을 담당해온 국내 600여명을 비롯한 에너지사업부 직원 900여명은 재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LG 측은 “재배치는 직원들의 역량과 의향을 우선 고려하되, 타 사업본부와 LG 계열사의 인력 수요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사업 종료를 계기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BS사업본부는 IT(모니터, 노트북 등), ID(사이니지, 상업용 TV 등), 로봇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사내벤처,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신사업을 지속 검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순찬 기자 조선일보
반 강제적 에너지 정책의 희생양
LG전자는 22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6월 30일 자로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수년간 LG전자 태양광 패널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대에 머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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