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접종자를 개돼지 취급하는 자영업자들...개돼지는 바로..
당신들
동정의 여지도 없어
정부는 편가르기 조장?
지원금에 영향력
돈 때문에 비인간적 돼 가는 사람들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가 한 식당을 방문했다가 바이러스 취급을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접종자인데 식당에서 쫓겨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혼자 동네 추어탕집에 갔다. 앉아서 주문하고 안심콜을 했다. 음식이 나와 먹으려는 순간 (식당) 사장님이 ‘백신 맞았냐’고 물어봤다”라며 “미접종자라고 하니 차렸던 음식을 다시 가져가면서 ‘미접종자는 식당에 가지마세요’라고 했다. 법적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해도 ‘그런 건 모르겠고 다른 테이블에 손님이 있다’면서 환불을 해줬다”라고 했다.
현재 방역수칙상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도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하는 것은 가능하다.
A씨는 “식당에서 나온 뒤 참으려 노력했는데 사장님 태도가 잘못된 것 같아서 따지러 갔다. 미접종자한테 식당 가라니 마라니 그런 소리 하지 마시라고 했더니 제 얼굴도 안 보고 ‘말을 하지 말라’라고 했다”라며 “제가 병균이냐고, 바이러스냐고 반문하니 시비 걸려고 왔냐는 둥 했다. 언성이 높아졌고 다른 직원분이 말려서 일단 나왔다. 기분 상해서 밥도 못 먹고 있다”라고 했다.
자신도 자영업자라고 밝힌 A씨는 “하루 15시간 이상을 가게에서 머물다보니 음식을 해먹을 여유도 없고 가게 운영상 배달을 시킬 상황도 아니라 나가서 혼자 먹곤 했다”라며 “이젠 식당에서 포장해서 사무실 안에서 먹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A씨는 자신의 글이 화제가 되자 댓글을 통해 “(제가) 어린데 언성 높여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자초지종을 들으니 (사장님께서) 과거에 미접종자 관련 일이 있으셔서 민감해서 그랬다고 사과하셨다”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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