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대형 프로젝트 본격화...고수익 'FEED'로 영역 확대

 

삼성엔지니어링, ‘FEED-EPC 연계’ 수주 순항

ESG 신성장동력 속도 더한다

멕시코·말레이 수주로 실적 견인

 

   코로나19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주요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이익 증가세가 이어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기존의 수주 방식만 고집하지 않고 '계약 전 기본설계(FEED)'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수주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그린솔루션 사업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를 신성장동력을 키우면서 혁신 기반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있다.

 

올해 17건 목표로 8조원 수주 전망

ESG 기반 신사업 개발·투자 박차

 

삼성엔지니어링, 대형 프로젝트 본격화...고수익 'FEED'로 영역 확대
삼성엔지니어링 상일동 본사 사옥  samsungengineering.co.kr

 

플랜트 건설공사의 FEED설계와 P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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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D에서 EPC’로 앞서가는 수주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7조4867억원, 영업이익 5033억원을 기록해 목표치를 모두 초과 달성했다.

 

눈에 띄는 것은 화공 대형 현장인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와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가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점이다.

 

이 두 프로젝트 모두 삼성엔지니어링이 FEED부터 수행해서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연계 수주한 프로젝트다.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는 회사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사업으로 멕시코 내에서도 국가적 이목이 집중된 프로젝트였다. 같은 해 수주한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플랜트도 1조2000억원 규모의 FEED-EPC 연계 수주 프로젝트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존의 EPC 입찰 경쟁에서 벗어나 양질의 마케팅 경쟁력과 사업 수행력 강화를 위해 설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FEED 분야를 꾸준히 공략해 왔다"라며 "사업 초기부터 쌓아온 발주처의 신뢰와 높은 프로젝트 이해도를 바탕으로,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자동화, 모듈화 등 혁신적인 기술 성과를 적용해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첫 FEED를 수행한 이후 꾸준히 경험을 축적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7건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경영전망공시를 통해 수주 8조원을 전망했다. 특히, 화공 수주 목표의 절반(50%)을 FEED와 EPC를 연계(FEED to EPC)한 프로젝트로 달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터키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FEED를 신규 수주했다"면서 "FEED 수행 업체는 EPC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어 EPC 연계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사우디 AGIC 석유화학, 아람코 자푸라 가스 등 중동시장에서 기존 고객으로부터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수주에 성공했고 올해도 러시아 발틱 에탄크래커 프로젝트 등 신규 시장 진출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성장동력, ESG 신사업

삼성엔지니어링의 강점은 ESG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는 점이다. '그린솔루션(수소탄소중립)'과 '환경 인프라가' 등이 중심이다.

 

화공 플랜트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외 수소 프로젝트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탄소 중립'의 핵심이라 불리는 '탄소 저장 설비(CCUS)' 관련 분야에서도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벤처투자 신기술투자조합에 300억원을 출자해 수소와 탄소중립 분야의 유망 벤처회사에 투자했고 올해 1월에도 ESG 기반 신사업에 780억원 투자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대형 프로젝트 본격화...고수익 'FEED'로 영역 확대

 

회사 관계자는 "올해 1월 포스코·롯데케미칼과 말레이시아 사라왁 청정수소 사업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그린암모니아, 블루암모니아, 그린메탄올, 그린수소 등을 생산하고자 현재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내 도입을 통한 국내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환경 사업 분야는 글로벌 환경 트렌드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운영관리(O&M) 사업의 특성상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바레인 무하락, 용인 하수처리장과 천안 소각로 등에서는 환경 인프라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공부문의 매출이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비화공부문의 매출 본격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추정된다"라며 "고유가의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머징 국가에서의 사업 기회가 확대 가능성은 양적, 질적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삼성엔지니어링, 러시아서 1조3700억원 규모 발틱 에탄크래커 프로젝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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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대형 프로젝트 본격화...고수익 'FEED'로 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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