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건설공사의 FEED설계와 PMC


사우디아라비아 항구도시 얀부 플랜트 시공 현장(자료 대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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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건설경기 불황과 해외 저가수주라는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건설업계에 엔지니어링 능력의 확보는 생존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로 꼽힌다.

 

우리 건설사들은 우수한 건축·토목 및 플랜트 시공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660억달러 규모의 해외수주를 했다. 그러나 엄청난 규모에도 수익이 시원찮은 게 문제다. 
 
이는 선진국 엔지니어링업체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기획·설계분야를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업체가 수주한 플랜트·대형 교량공사도 기획이나 설계역량 부족으로 수주금액의 약 30~40%를 해외 엔지니어링사가 가져가고 있다.

엔지니어링 분야는 부가가치율이 56%로, 건설업(21%), 제조업(33%)에 비해 월등히 높다. 

우리나라의 엔지니어링 분야 해외시장 점유율(2013년 기준)은 겨우 1.2%에 불과하다.
세계 200대 엔지니어링사에도 한국은 겨우 7개사(2013년 기준) 뿐이다.

플랜트 공사의 경우 설계는 기본설계와 FEED(Front End Engineering and Design ; 기본설계와 상세설계의 중간과정), 상세설계로 나뉘는데 국내 건설사들은 상세설계 능력은 있지만 기본설계와 FEED 분야가 취약하다.  
 
해외 건설 사업성이 악화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종합적인 설계능력을 키워야 발주처와의 협상력도 높이게 되고 잦은 설계 변경으로 비용이 증가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주요 산업 내 엔지니어링의 위치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설계분야


기본설계(Pre-FEED)

라이센스가 제공하는 공정 패키지. Flow diagram, P&ID, 기기사양서 포함. 일반적으로 핵심기술인 반응부분의 핵심 공정만을 라이센스가 보증하는 정도. 개념설계 수준


FEED(Front & End Engineering & Design) 설계 

기본설계의 End와 상세설계의 Front를 이어주는 설계라고 하여 연결설계라고도 한다. 즉, P&ID 및 사양의 표기법 등을 통일시켜서 입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혼동되지 않게 해주는 작업. 

공개된 기술(open art technology)와 현장관련 정보가 추가될 수 있다. 


상세설계(Detail Engineering & Design)

시공에 임할 수있도록 자세하게 설계하는 것. 앞단계의 오류를 모두 잡아내야 하며 공급자 정보가 더 필요한 경우 구름마크(cloud mark)로 표시해두고, 나중에 보완되면 구름마크 지운다.


EPC와 EPCC의 차이점 

EPC는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의 약자다. 즉 설계 구매 시공이다.

EPCC의 마지막 C는 Commissioning(시운전과 성능검사)이다. 


EPCC는 계약자가 커미셔닝까지해서 최종  보장을 해주는것으로, 마치 자동차를 살때처럼 사양서를 보고 돈을 지불하면 Key만 넘겨주면 끝난다는 식. 따라서 종종 "Turn key"라고 부르기도 한다. 엄밀한 의미에서 EPC는 turn key라고 할 수 없다.


EPCI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Installation & Commissioning 

여기서 I는 Installation의 약자. 해양 플랜트의 경우, 바다위 및 바다속에 까지 장치를 설치해야하므로 상당한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이 분야도 금액이 상당히 크므로, 앞으로 우리가 개척해야할 분야 중 하나.


Pre-FEED --> FEED --> FEED Verification --> Detail Engineering 등의 순서


FEED안에도 다시 Phase 1, 2, ... 

Detail 안에도 다시 Phase 1, 2, 3 ... 등으로 나뉜다.


프로젝트 사업관리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ing)

프로젝트의 목적물을 달성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하여고, 규정된 관리체계에 따라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전문사업관리를 의미한다. 


PMC는 프로젝트 초기 사업성에 대한 타당성분석(Feasibility Study), 계약협상(Contracts Negotiation), 프로젝트금융(Project Financing), 사업위험관리(Risk Management) 를 비롯하여 설계(Design), 구매조달(Procurement), 일정(Time), 비용(Cost), 품질(Quality) 및 운영유지관리(O&M) 등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PMC를 총괄하는 책임자를 PMr이라고 부른다.


시공감리(Consulting) 

PMC의 일부로서 제한적 PMC라 할 수 있다. 공사의 종류에 따라 PMC와 분리발주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시공 Inspection과 품질관리가 주업무로 현장 공사관리를 수행한다.


해외 건설시장에서의 핵심 역량

플랜트 EPC 건설사업에서 PMC 참여자는 계획 및 엔지니어링 단계에서부터 개입하는데 이때부터 프로젝트 본공사를 수주한 엔지니어들과 진검승부가 벌어진다.

만일 본공사의 엔지니어가 싸움에서 지면 제안서 등를 수정해야 하는 대혼란이 일어난다.또 설계자가 PMC의 엔지니어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그만큼 공사가 지연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공기단축안도 필요하다.

즉 PMC엔지니어들의 역량을 능가하지 못하는 엔지니어의 역량은 착공과 동시에 '돌관공사'모드로 갈 수 있으며 준공 시까지 힘든 여정을 할 가능성이 많다.

국내 기업의 PMC 경쟁력과 실적이 전무하기 때문에 해외 전문기업과의 전략적 업무 제휴를 통해 수주를 노리고 있다.

황기철  

콘페이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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