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수난시대?...왜 잇따른 자살 증가하나 ㅣ 노량진 떠나는 공시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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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과중' 공무원 2명 잃은 세종시

"임시직 공무원 제도 개선해야"

(한국일보)

 

공무원 수난시대?...왜 잇따른 자살 증가하나 ㅣ 노량진 떠나는 공시생들

[전문]

https://v.daum.net/v/20220920100906303

 

 

 

 

[전문]

https://biz.chosun.com/topics/topics_social/2022/09/19/YJZ65Z66VZDZLD53OLDORYXK3U/

 

 

 

[전문]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82513062250905

 

 


 

    안정된 근로 여건과 임금, 대외적 이미지 등으로 영원할 것 같았던 공무원의 '철밥통' 매력이 점점 사그라들고 있는 걸까?

 

최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공무원 직종에 대한 인기가 급속도로 식고 있는 양상이다. 가장 큰 이유는 하위직 공무원 월급이 최저임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실제 최근 '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들 사이에서 엑소더스(대탈출)가 벌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공시생들은 여전히 "다른 선택지가 없다"며 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취업준비자는 7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5만4000명이 감소했다. 특히 일반직 공무원 준비생(21만명)의 경우 전년동월과 비교해 6만8000명이 줄어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학원가 '울상'.."수강생 절반 이상 줄어"

기자가 이날 찾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인근 학원가의 경우 공시생 감소의 여파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

 

대형 A학원은 최근 2년 새 수강생이 절반 이상 줄었다. 식사 시간 때면 고시생들이 줄지어 기다릴 만큼 문전성시를 이루던 유명한 인근의 뷔페식당은 오후 6시가 돼도 빈자리가 많이 있었다. 인근 서점역시 평소에 비해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서점에서 8년간 일했다는 조모(55)씨는 "한 때 사람이 많으면 하루 30명도 오는 곳인데 작년부터 급격히 준 게 느껴진다"며 "요즘은 하루 10~15명 찾아오는게 전부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아예 젊은 층들은 못보고 있다"고 전했다.

 

안정적인 직장으로 인기가 높아 '철밥통'의 상징이었던 공무원 직종이 외면받기 시작한 건 결국 '월급' 때문이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4급(서기관) 이상 공무원 보수는 동결되고, 5급 이하는 1.7% 인상에 그쳤다. 올해 9급 1호봉 공무원 월급은 세금과 연금 보험료 등을 떼고나면 기껏해야 160만원 정도다.

 

올해 최저시급 9160원을 받으며 주휴수당 포함해 한 달에 209시간을 일한다고 가정할 때 받을 수 있는 월급(191만4440원)에도 못 미친다는 것이다.

 

공무원 시험 준비기간 7개월차에 접어든 김모씨는 "앞으로 (합격까지) 1~2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들어간 시간 대비 월급이 적기는 하다. 학원에서도 사람이 점 줄어 몇 개월 후면 강의실 하나가 없어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썩어도 준치..일부 공시생 "다른 선택지 없어"

이처럼 과거 화려한 선호 직종으로 각광을 받았던 공무원이 박봉 탓에 인기가 시들해지면서도 일부 공시생은 여전히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여전히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이들은 '민간 사기업은 나이와 경력을 보기 때문에', '경기 불황으로 취업이 안 돼서' 등 다양한 이유를 댔다.

 

B대학 관광학과를 졸업한 이모(23)씨는 코로나19 이후 진로를 바꿨다. 전공을 살려 취업을 준비하던 관광업계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아서다.

 

대학교 4학년때 진로 변경을 결심한 이씨는 "선택을 후회할 여유조차 없었다. 월급이 적다고 해도 진로를 다시 돌릴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

 

C대학 경찰행정학과에 다니다가 휴학 중인 김모(23)씨는 "처음부터 경찰공무원을 생각해서 학과에 지원했고 배운 게 이것 뿐이라 다른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PD 등 비정규직을 전전하다가 건강이 나빠져 공무원시험 준비를 뒤늦게 시작했다는 박모(32)씨는 "몸이 안 좋아져 프리랜서 일을 계속할 수 없었다"며 "다른 길을 알아봤지만 나이는 차고 경력이 없어 사기업을 준비하기엔 경쟁력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정도라 망설여졌다"면서도 "비정규직으로 일해보니 안정적인 직업이 중요한 걸 절실히 깨달아 (공무원 시험 준비는) 계속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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