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CEO에서 물러날 듯 ㅣ 중국, 미분양 주택 재고 5년 만에 최고치기록/재산세 시행 ㅣ 헝다 파산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1 머스크, CEO에서 물러날 듯

보유 주식 100억 불 넘게 매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퇴사하고 인플루언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세계 최고 갑부가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머스크, CEO에서 물러날 듯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직장을 그만두고 인플루언서가 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다작 사용자인 머스크가 자신의 역할을 그만두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즉시 밝혀지지 않았다.

 

로켓 기업 스페이스X의 설립자이자 CEO이기도 하고 뇌칩 스타트업 뉴럴링크와 인프라 기업 보링컴퍼니를 이끄는 머스크는 지난 1월 컨퍼런스콜에서 "몇 년 동안 테슬라의 CEO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었다.

 

 

 

그는 "주 7일 잠에서 깨어날 때부터 잠잘 때까지 밤낮으로 일하는 것보다 조금 더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팔로워들에게 전기차 업체 지분의 10%를 매각해야 하느냐고 물었고 대다수가 찬성했다. 그는 그 이후로 거의 120억 달러 가치의 주식을 팔았다.

 

(Source: 

https://nypost.com/2021/12/10/tesla-boss-elon-musk-tweets-hes-thinking-of-quitting-his-jobs/)

 

 

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식 100억불 넘게 매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에따르면 테슬라 주식은 93만4091주를 팔아치웠다.

이 주식의 가치는 9억6320만 달러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테슬라 주식 총 98억5000만 달러를 팔았다.

주식 중 일부는 주식선택권의 행사와 관련된 납세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매각되었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계속 팔고 있다.

세계 최고 갑부인 머스크는 스톡옵션을 행사해 테슬라 주식 217만주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Source: 

https://www.cnbc.com/2021/12/10/elon-musk-sells-another-963-million-of-tesla-stock.html)

 

 

 

#2 중국, 미분양 주택 재고 5년 만에 최고치기록

 

  중국 부동산 부문은 올해 유동성 위기와 규제 강화 속에 급격히 둔화됐다.

 

중국 100대 도시의 미분양 주택 보유량이 소규모 센터의 수요 감소로 중국 부동산 시장의 골칫거리가 되면서 11월 들어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민간 조사 결과 나타났다.

 

지난달 말 재고량이 5억2110만㎡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이하우스 중국연구개발원(E-house China Research Development Institution)의 보고서가 28일 나타났다.

 

(Source: 

https://www.aljazeera.com/economy/2021/12/10/chinas-unsold-housing-stock-hits-5-year-high)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

The Economist

 

#3 중국의 재산세 시행

 

  중국의 재산세가 부자들의 재산을 강탈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증여하여 공동 번영을 촉진할 것인가?

중국의 재산세 계획은 부를 재분배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시진핑의 이른바 공동 번영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 계획은 즉시 시행되지는 않을 것이며, 최종적으로 전국에 시행되기 전에 이 제안을 시험하기 위한 5년간의 시범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Source: 

https://www.scmp.com/economy/china-economy/article/3157181/will-chinas-property-tax-rob-rich-and-give-poor-aiding-common)

 

황기철 콘페이퍼 에디터 인플루언서

Ki Chul Hwang Conpaper editor influencer

 

 

#4 헝다 파산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중국 2위 부동산업체 헝다그룹 디폴트(채무불이행)

3가지 궁금점

 

   중국 2위 부동산업체인 헝다그룹 디폴트(채무불이행)에 관한 기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에도 헝다그룹은 2억6000만 달러(약 3000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상환하기 어렵다고 공시한 바 있다. 헝다그룹은 도대체 어떻게 되는걸까. 헝다가 파산하면 중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헝다에 대한 3가지 궁금점을 살펴봤다.

 


 

궁금점 1. 헝다, 중국 정부가 국유화하나?

답변: 국유화 안 한다.

 

헝다 관련 국내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헝다 국유화를 마치 중국 정부가 멀쩡한 기업을 빼앗아가는 걸로 여기는 댓글이 자주 보인다. 그런데 누구보다 헝다그룹의 국유화를 원하는 사람은 쉬자인(許家印·63) 회장이다. 쉬 회장은 지난 26일 12억주를 매도했지만 여전히 헝다 지분 61.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쉬 회장은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더라도 부채가 자본보다 훨씬 많은 헝다그룹에서 손만 뗄 수만 있다면 떼고 싶을 것이다. 지난 6월말 기준 헝다그룹의 자본은 4100억 위안(약 74조원)에 불과한 반면, 부채는 무려 1조9700억 위안(약 355조원)에 달한다.

 

헝다그룹을 청산하더라도 전체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헝다그룹의 가치는 제로(0)가 아닌 마이너스다. 중국 정부가 '밑빠진 독'인 헝다를 국유화하고 싶을 리 없다.

 

실제로 헝다관련 중국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중국 네티즌들은 헝다 국유화에 결사반대다. 방만한 경영과 지나친 부채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헝다를 구제하는 행위로 보기 때문이다. 헝다를 국유화한 후에는 구조조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결국 헝다에게 돈을 대출해준 은행, 헝다가 발행한 회사채와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의 손실을 국민의 세금으로 메꿔주는 셈이다. 게다가 시장에 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국유화를 선택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궁금점 2. 헝다 파산 막을 수 있나?

답변: No. 파산 구조조정 절차 밟을 것이다.

 

헝다사태 처리에 중국 정부가 개입하겠지만, 파산은 막을 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 된다. 지난 6일 헝다그룹은 그룹이 직면한 사업 및 재무적인 문제 때문에 리스크해소위원회를 설치하며 쉬자인 회장이 위원장을 맡을 것이라고 공시했다. 헝다그룹 본사가 위치한 광둥성(省) 정부도 위원회 업무에 참여하는 등 헝다사태 처리방안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말한 것처럼 헝다그룹은 부채규모가 방대하고 이중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부채도 막대하기 때문에 회생 가능성이 낮다. 중국부동산신문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헝다그룹이 보유한 유이자부채(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부채)는 5700억 위안(약 103조원)에 달한다. 보유현금은 868억 위안(약 15조6000억원)에 불과해, 유이자부채 대비 현금 비율이 15%에 불과했다.

 

반면 보수적인 경영으로 유명한 완커는 중국 부동산업체 중 보유현금이 가장 많았으며 유이자부채 대비 현금비율이 72%에 달했다.

 

헝다는 하이난항공(HNA) 사례대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하이난항공은 차입금으로 해외자산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이후 법원의 파산 구조조정 절차에 진입했다. 현재 중국법원은 하이난항공을 4개 회사로 쪼갠 후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대주주 지분은 전부 소각되고 채권자만 비율에 따라 투자금을 일부 상환받을 전망이다.

 

 

중국에서도 이미 시장의 관심사는 헝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채무를 조정할 것인지로 옮겨갔다.

 

 

궁금점 3. 헝다사태로 인해, 내년 중국 경제 급락하나?

답변: 내년 중국 성장률 경착륙 가능성 있지만,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하면서 연착륙 유도 전망

 

올해 7월이후 중국 부동산업체의 아파트 판매금액이 급감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정보업체 커얼루이연구원(CRIC)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국 100대 부동산업체의 아파트 판매금액 합계는 7508억 위안(약 13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 쪼그라들었다. 중국 2위 부동산업체였던 헝다의 아파트 판매금액 순위는 5위로 하락했다.

 

상반기 증가폭이 컸기 때문에 올해 1~11월 중국 100대 부동산업체의 누적 아파트 판매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며 가까스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하반기 아파트 판매 급감은 중국 당국이 부동산업체의 자금조달을 틀어막고 구매자들의 아파트 담보대출을 까다롭게 만든 영향이 크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을 규제하는 이유는 뭘까. 지난 20년 동안 중국 부동산 가격이 몇 배 오를 정도로 부동산 산업이 성장하면서 부동산관련 레버리지가 지나치게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이미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부푼 부동산 버블이 더 커지는 게 두렵다.

 

중국 정부가 성장률을 포기하면서까지 중국 국내총생산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부동산 산업을 규제하고 있는 이유다.

 

중국 100대 부동산 업체의 분기별 자금조달 현황을 보면 올해 3분기 자금조달 규모는 모두 2872억 위안(약 51조70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약 33% 감소했다. 만기상환이 도래한 채권 규모는 커지는데, 신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중소 부동산업체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하는 채권 규모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 동안 중국 중소 부동산업체의 디폴트는 계속해서 발생할 전망이다.

 

 

그럼, 중국 정부의 대책은 뭘까. 왕타오 UBS중국 이코노미스트가 이에 대한 예측을 내놨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정책을 완화하지 않는다면 2022년 중국 부동산 판매 및 시공면적이 20% 급감하고 부동산 투자는 10% 감소하면서 중국 경제가 경착륙 위험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왕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1분기에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책을 완화하면서 내년 중반부터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 한 해 부동산 판매 및 시공면적이 10~12% 감소하고 부동산 투자가 5% 하락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일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면서 시장에 1조2000억 위안(약 216조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주입한다고 밝히는 등 중국 금융당국 역시 부동산 업체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은 분명하다.

 

내년 중국이 어떻게 경착륙 리스크를 헤쳐갈 수 있을지 계속 주목해야 할 것 같다.

김재현 전문위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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