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트위스트 설계’ 특허 출원...나선형 아파트 건립 가능해져 DL E&C develops twist design for apartments with abundant views and lighting ㅣ Twisted Skyscrapers Around The World
DL이앤씨가 주거용 트위스트 설계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트위스트 설계기술은 층마다 일정한 각도로 회전하며 건물을 쌓아 올려 방식의 나선형 형상을 갖추는 설계기술이다.
최근 뉴욕, 두바이, 상하이 등 고층 건물이 즐비한 해외 대도시에는 기하학적인 외형의 트위스트 건축물이 관광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국내 주거용 건물에서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설계와 까다로운 시공관리 등으로 실제로 시공된 사례가 없었다.
DL이앤씨는 트위스트 건물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복잡한 평면 구성을 해결하기 위해 건축물의 한 가운데에 원형의 코어(Core)를 계획하고, 이를 둘러싸는 형태로 평면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이 기술을 사용할 경우 원형 코어를 중심축으로 일정한 각도로 건축물이 회전하기 때문에 모든 층의 평면을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다.
코어와 외부 기둥만으로 하중을 지지할 수 있도록 초고층 빌딩이나 교량,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사용되는 포스트텐션(Post-Tension) 공법도 도입했다. 이 공법을 사용하면 입주자의 니즈에 따라 스튜디오형 원룸부터 2룸, 3룸까지 자유롭게 다양한 가변형 평면을 연출할 수 있으며, 벽식구조보다 층간소음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트위스트 구조가 아파트에 적용되면 독특한 디자인으로 건축물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입주민들에게 풍부한 조망과 채광 등 실용적인 혜택도 제공해 줄 것”이라면서 “기존의 직육면체 아파트로 구현되었을 경우 주변 동에 일부가 가려져 조망에 불리한 세대도 트위스트 설계를 활용하면 추가적인 조망권을 확보할 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잘 만들어진 건축물의 외관은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하며 건물 자체의 위상을 높이 끌어올릴 수 있을 만큼 잠재가치가 높다”며 “서울 한강변이나 수도권 및 지방의 핵심입지에서는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트위스트 아파트를 조만간 만날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최온정 기자 조선일보
(Source:
https://www.ajudaily.com/view/20211124142407161)
Twisted Skyscrapers Around The World
(Source:
https://www.amusingplanet.com/2013/04/twisted-skyscrapers-around-world.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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