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찾아 오는 죽음 '고혈압(Hgh blood pressure)'...약을 먹을까 운동을 할까 ㅣ 올바른 약 복용법

 

Hgh blood pressure

 

Mount Elizabeth Hospitals

 

Anats SA

 

 

건강심사보험평가원

 

 

고혈압 약을 먹을까 운동을 할까

 

혈압이 정상수치(120/80mmHg)를 넘어서면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혈압약을 먹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 방침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약보다 생활습관 교정을 통한 치료가 낫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환자는 헷갈린다. 특히 1기 고혈압(160/100mmHg) 이하의 심하지 않은 고혈압 환자는 불필요한 약을 괜히 먹는 것은 아닌지 의료진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게 된다. 이에 관해, 대한고혈압학회는 최근 새로운 진료지침을 내놨다. 여기에는 나이와 질환별로 어느 때 약 처방이 필요한지 등의 내용이 규정돼 있다.

 

일러스트 유사라

 

 

Chapter 1

 

140/90 미만은 생활요법 우선

새로운 고혈압 진료지침에서는 어떤 경우에 약을 먹어야 하고, 어떤 경우에는 생활요법으로 치료해도 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돼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생활요법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01 당뇨병·심장질환 없다면 생활요법

일단 ‘고혈압 전단계’(120~139/80~89mmHg)가 두 단계로 나뉘어졌다. 1기가 ‘120~129/80~84(mmHg)’이고, 2기는 ‘130~139/85~89(mmHg)’다. ‘고혈압 전단계 1기’라면 무조건 생활요법이 우선이다. ‘고혈압 전단계 2기’ 역시 당뇨병, 심혈관질환, 만성콩팥병이 없다면 생활요법으로 치료한다. 1기 고혈압(140~159/90~99mmHg)도 생활요법을 우선하는 것이 치료 원칙이다. 고혈압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라도 생활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학회는 “혈압의 절대적인 수치보다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나 동반 질환 등을 고려해서 약을 처방하는 한 점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02 생활요법은 3개월 이내로 번갈아 가며

하지만, 생활요법으로 치료하는 기간은 원칙적으로 3개월 이내까지다. 3개월간 소금섭취 제한(하루 6g 이하-한 티스푼 정도), 체중 감소(표준 체중 10% 이상 초과 시 5kg 감량), 절주(하루 20~30g 이하-소주 잔 두 잔 이하), 금연, 운동(하루 30~50분 1주일에 5일 이상), 식사조절(과일, 채소 위주 DASH 식단) 등의 생활요법을 병행하도록 했다. 김 교수는 “생활요법 항목을 모두 철저히 지키려고 하면 지속하기 어렵다”면서 “다섯 가지 중 두 세 가지를 선택해서 번갈아 가면서라도 꾸준히 지키고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hapter 2

시니어 고혈압은 치료법이 다르다

 

시니어의 혈압 관리는 성인과 달라야 한다. 혈압을 급격하게 낮추면 혈관 및 장기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나이 들면서 어쩔 수 없이 생긴 고혈압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약을 먹고 있고,합병증 위험이 높은 만성질환자 역시 관리를 달리해야 한다. 이번 챕터에서는 시니어와 만성질환자 고혈압에 대한 진료지침 내용을 정리했다. 또, ‘고혈압 약을 끊어도 되는가’ 등 고혈압과 관련해 해결되지 않던 궁금증 등을 진료지침에 근거해 소개한다.

 

01 시니어는 160mmHg부터 약물치료

이번 진료지침에서는 시니어는 160mmHg가 넘을 때부터 약물 치료를 하도록 규정했다. 시니어는 혈압 자가 조절 능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여서 혈압약을 너무 일찍 먹으면 지나치게 혈압이 떨어져 기립성저혈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 들면서 몸에 별 이상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혈관이 딱딱해지면서 혈압이 증가할 수 있다는 이유도 고려됐다.

 

김 교수는 “시니어는 몸에 별 이상이 없고, 혈압약을 먹더라도 수축기 혈압을 140mmHg 이하로 낮추기 쉽지 않다”며 “이번 진료지침에서 약물치료를 통해 낮출 수 있는 시니어의 목표 혈압을정상보다 높은 140~150/60mmHg으로 규정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02 만성질환자 혈압 목표는 140/90mmHg

만성질환이 있으면 혈압 조절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 환자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당뇨병, 뇌졸중, 만성콩팥병 환자 모두 수축기 혈압 140mmHg을 치료 목표로 정했다. 이는 여러 임상시험 결과, 그 이상 혈압을 낮추더라도 콩팥기능 악화 등의 부작용을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혈압은 135mmHg 이하로 잘 조절되지 않기 때문에 무리해서 낮추면 다른 장기 손상 등을 일으킬 우려도 있다.

 

03 약 중단하거나 줄일 수 있다

‘고혈압 약을 끊을 수 있다, 없다’에 대한 논의는 끊임없이 이뤄져 왔다. 이번 진료지침에서는 이에 대한 학회의 입장을 내놨다. 학회는 혈압이 수년간 잘 조절되는 환자 중 생활요법이 철저한 환자라면 고혈압 약을 감량하거나 개수를 줄일 수 있다고 명시했다. 단, 혈압이 조절돼 약을 감량하거나 중단한 이후에는 약을 먹을 때(6개월)보다 병원을 자주 방문하도록 했다. 김 교수는 “병원을 더 자주 찾아와서 혈압이 상승하는지, 생활요법이 잘 이뤄지는지 등을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04 집에서 잴 때는목표혈압 5mmHg 낮춰야

집에서 잰 혈압과 병원에서 잰 혈압이 달라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집에서는 괜찮았는데, 병원에서 재면 더 높게 나온다. 이는 병원에서 의사를 만나면 긴장도가 높아져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를 백의(白衣) 고혈압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 차이를 고려해 이번 진료지침에서는 집에서 잴 때의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따로 제시했다. 140/90mmHg라는 고혈압 기준은 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할 때의 기준이다. 집은 편안하고 익숙한, 심리적으로 안정된 곳에서 측정한다는 점 때문에 원래 고혈압 기준보다 5mmHg 낮춰 잡았다. 기준은 135/85mmHg다. 그러므로 집에서는 혈압 관리가 보다 엄격하게 이뤄져야 한다.

취재 김현정 자료제공 대한고혈압학회 조선일보

 

Michigan Health Blog - Michigan Medicine 

 

혈압 약간 높다면 운동부터 시작해야

 

120~139mm Hg(수축기), 80~89mm Hg(이완기)

하루 종일 ‘적게 앉아 있고 더 많이 움직이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약간 높은 고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첫 번째 처방으로 신체운동을 권해야 한다는 과학성명이 나왔다.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이 약간 높은 것을 제외하면 건강한 성인의 경우 ‘앉아있는 시간은 줄이고 더 많이 움직이기’를 방어 대책으로 추천한 것. 이는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심장학회((ACC)가 학술지 ‘고혈압’에 발표한 새로운 성명에 담긴. 내용이다.

 

중앙일보 edited by kcontents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낮출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21% 더 낮고 그로 인한 사망 위험도 36% 더 낮다.

 

이 성명에서는 중등도 고혈압을 120~139mm Hg(수축기), 80~89mm Hg(이완기)로 정의하는데 미국 성인 중 약 21%가 이 범주에 속한다.

 

성명 작성그룹의 대표를 맡은 피츠버그대 베타니 바로네 깁스 박사는 “일상에서 신체 활동이 점점 줄어들고 앉아 있는 생활이 기본이 됐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줄이기 위해 방역과 고립이 진행되면서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고 말한다. 하루 종일 ‘적게 앉아 있고 더 많이 움직이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얼마나 움직여야 하나

중등도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성명은 빠르게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줄넘기, 수영과 같은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매주 최소 150분, 혹은 격렬한 강도의 유산소 활동을 매주 75분씩 할 것을 권고한다. 더불어 최소 주 2일 근력운동을 권한다.

 

 

이러한 운동은 수축기 혈압 4 mm Hg, 이완기 혈압 3 mm. Hg, LDL 콜레스테롤 3~4 mg/dl, 중성지방 4–12 mg/dl 가량 줄일 수 있다. 별 차이가 아닌것 같아도 의미있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AHA의 성명은 권고안 보다 운동에 더 많은 시간 투자할 수 있다면 훨씬 더 큰 건강상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언급한다.

 

의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 성명을 작성한 이들은 의사들이 약을 처방하듯 운동을 처방할 것을 제안한다. 환자들이 더 활동적인 삶을 살도록 격려하는 등 의사들의 역할이 크다는 것.

 

이를 위해 이번 성명은 의사에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도움을 줄 것을 권했다. 환자를 만날 때 마다 신체활동에 대해 질문하는 등 활동량을 확인한다. 신체활동을 수준을 높이고 이를 유지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아주 작은 일에도 환자를 격려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등.

 

시작이 반이다. 깁스 박사는 “아무리 작은 활동이라도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 처음에 하루 5-10분 운동을 시작해도 건강상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코메디닷컴

 

 

고혈압 약의 올바른 복용 요령

 

고혈압 약의 복용시간

혈압은 일반적으로 아침에 눈을 뜬 직후에 상승하며 수면 중에는 내려가므로, 효과가 장시간 지속되는 약을 하루 한번 아침에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이뇨제 성분의 경우, 소변량이 증가하므로 야뇨를 피하기 위해 오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2회 이상 복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마지막 복용시간이 오후 6시를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합니다.

평소 복용하던 시간보다 너무 일찍 약을 먹게될 경우 고혈압 약의 혈중농도가 증가되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약을 너무 늦게 먹으면 혈중농도를 감소시켜 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알람 시계나 핸드폰의 각종 알림 기능을 이용하는 것도 규칙적인 약 복용에 도움이 됩니다.

 

 

약 복용을 잊은 경우

복용시간을 잊은 경우에는 생각난 즉시 복용하면 되지만, 만일 다음 복용시간이 가깝다면 다음 시간에 복용하면 됩니다. 복용 시에는 반드시 1회 용량만을 복용해야 하며, 그 전 복용시간을 놓친 경우에도 절대로 용량을 늘리면 안됩니다.

 

약효가 느리다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약을 먹으면 바로 혈압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혈압 약 중에는 5~6시간에 걸쳐 효과가 나타나거나 길게는 1~2주간 복용 후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도 있습니다. 오히려 혈압을 급격히 떨어뜨리면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긴급한 중증 환자가 아니라면 꾸준히 약을 복용하여 천천히 혈압을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속적인 약 복용이 중요합니다.

약으로 혈압이 조절되면 스스로 약을 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주 위험한 일입니다. 치료로 인하여 혈압이 관리되는 것이지 고혈압이라는 질병이 나은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혈압이 잘 관리되면 그대로 치료를 지속해야 하며, 차후에 오랜 기간 혈압 조절이 잘 되면 약을 줄이거나 끊어볼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고혈압이 완치된 것은 아닙니다.

삼성서울병원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