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 집 팔려는 사람만 줄서...집 사면 안돼!

 

고금리 부담까지

"집값 상승·거래 확대 어렵다"

 

이미 거래 절벽까지 도달

(편집자주)

 

  청약시장과 달리 기존 주택 시장은 당분간 활기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가뜩이나 급매물이 소진된 후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싸움이 치열한 데 대출금리까지 치솟으면서 매매거래가 얼어붙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거래가 잠잠하면 가격 상승 동력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올해 3월부터 5만 건 안팎을 기록 중이다. 월 거래가 3만~4만 건 안팎으로 쪼그라들었던 작년 말 올해 초보다 많이 늘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크게 모자란 수치다.

 

 
어쩌나! 집 팔려는 사람만 줄서...집 사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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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10여 년간 월평균 주택 매매 건수는 7만9403건이다. 최근의 거래량이 평소의 65% 수준밖에 안 되는 것이다.

 

 

올해 8월까지 누적기준으로 봐도 마찬가지다. 올해 1~8월 주택 매매는 37만4356건으로 같은 기간 앞선 10년 평균(2013~2022년) 62만6861건보다 40.3% 적다.

 

부동산 시장에서 집을 팔려는 사람은 많지만,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매물은 계속 쌓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의 집계를 보면 현재 전국의 아파트 매물은 50만670건(15일 기준)으로 작년 말보다 28.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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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역에서 매물이 많아졌다. 서울이 5만여 건에서 7만5423건으로 48.8% 늘면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관련 수치가 집계된 이후 최대 수준이다. 세종(44.6%), 광주(41.6%), 경남(34.7%), 제주(29.3%), 경기(27.6%) 등도 매물이 대폭 늘었다. 증가 폭이 가장 적은 충북(15.1%)도 두 자릿수였다.

 

 

급매물 소진 후 집값 오름세가 나타나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에 대한 시각차가 원인으로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집값 상승을 낙관하기 힘든 것도 이유다.

 

 
어쩌나! 집 팔려는 사람만 줄서...집 사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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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부동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면 집주인은 매매 시점을 미루고 수요자들은 '영끌'을 해서라도 집을 살 것"이라며 "집값이 오르더라도 그 폭이 작거나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더 강하기 때문에 팔려는 사람은 많지만 사는 사람은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매매는 대출금리 상승세로 더욱 제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대중 서강대 교수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없으면 우리도 금리를 내리기 어렵고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유가도 올라갈 게 확실하다"며 "고금리,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 부동산 시장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은 7%를 돌파했고 주담대 고정금리는 하단이 5%대다. 대출금리는 앞으로도 오를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안 그래도 높은 이자 부담이 더 가중될 것이란 의미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최근 조사에서 응답자의 58.1%는 작년보다 대출 이자 금액(비율)이 늘었다고 답했다.

[이투데이/전보규 기자(jbk@etoday.co.kr)]

 

 

[해설]

https://youtu.be/Lj_ox2U3x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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