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부실시공: 부산 오페라하우스 ㅣ부실시공사 실적도 암울

 

 

부실시공·균열 등 오페라하우스 공사 위법 무더기 적발

 

부산시 감사위 특정감사 발표

- 소방배관 무자격자 용접 등 포함

- 행정상 21건·신분상 18건 조치

- 파사드 공법 논란은 별도 검증 중

- 안전진단 요구 … 공기 지연 우려

 

   부산 북항에 건립 중인 부산오페라하우스(조감도)공사에서 벽면 균열과 부실 시공 등의 위법 행위가 다수 적발됐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시 건설본부에 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한 상태다.

 

시 감사위원회는 27일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 추진 실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 감사위는 지난해 12월 부산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에 대한 감사를 요청함에 따라 지난 1월부터 4개월간 특정 감사를 실시했다. 다만 파사드 공법 설계 부실과 엠베드 시공 임의 여부에 대해서는 시가 별도 용역(국제신문 지난달 23일 자 4면 보도)을 통해 검증하고 있어 제외했다.

 

 

시 감사위는 ▷시공 ▷계약 및 안전 ▷설계 ▷자문위원회 분야에 대해 특정 감사를 한 결과 행정상 21건(주의 11건·통보 10건), 신분상 18건(징계 3건·훈계 7건·주의 8건)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시공사 및 감리단의 부실과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시 건설본부에 대한 지적이 집중됐다.

 

 

우선 공사 과정에서 부실한 시공이 드러났다. 소방시설인 옥내소화전과 스프링클러, 연결송수관 설비에 배관이음쇠티 3300여 개를 설치해야 하나 발주처 승인 없이 이를 빼고 배관을 임의로 시공했으며, 소방배관의 일부는 무자격자가 부실하게 용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급수·급탕·공조냉난방에 필요한 스테인리스 강관은 일부만 원래 시공 방법(TIG용접)을 적용하고 나머지는 부적절한 방법(피복아크용접)으로 시공했다. 시 감사위는 시공사와 감리단의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제재가 필요하며, 감리단의 지도·점검을 소홀히 한 건설본부 관계자에 대해 징계·훈계 처분을 내렸다.

 

건물의 균열 관리도 부적절하게 진행됐다. 시공사의 균열관리대장에서 858개의 균열이 발견됐으나 이 중 720곳은 원인이 조사되지 않았고, 감사 과정에서 벽체 등 주요 구조부에 104건의 균열이 추가 발견됐다. 시 감사위는 해당 균열이 건물 구조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는 한편, 역시 관리 부실 등을 이유로 건설본부 관계자에 징계·훈계 처분을 내렸다.

 

감리단의 관리 부실도 도마에 올랐다. 시공사가 감리단에 보고한 오페라하우스 파사드 설계도에서 트위스트공법에 대해 별도 기술적 검토를 해야 함에도 이를 그대로 시에 전달해 설계 검토 업무를 소홀히 했다.

 

파사드 공법 검증과 관련해 기술검증위원회 운영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시는 지난해 11월 파사드 공법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별도 검증위원회를 운영했지만 관련 법상 전문가(건설기술 업무 관련 4급 이상 기술직렬 공무원)를 포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격이 없는 3명(행정부시장 문화체육국장 시의원)을 넣었으며, 위원들이 파사드 공법 3개(스마트노드·트위스트·폴딩) 중 트위스트는 검증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으나 시의 의도대로 모든 공법을 검증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이에 관해서도 시 관계자에 대해 주의 처분했다.

 

감사에서 오페라하우스 공사 전반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향후 일정과 공사비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현재 공법 검증을 위해 공사를 중단한 상태지만 부실 시공과 균열 원인 파악 등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 건설본부 관계자는 “감사위의 지적 사항을 검토하고 있으며, 공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국제신문

 

 

 

이제 부실시공하면 감독청이 소송한다: 정자교 붕괴 사고

https://conpaper.tistory.com/109704

 

이제 부실시공하면 감독청이 소송한다: 정자교 붕괴 사고

성남시, 금호건설 상대로 정자교 붕괴 사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 분당 정자교 붕괴와 관련 성남시가 시공사인 금호건설을 상대로 사고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잭 서포트, PC박스

conpaper.tistory.com

 

GS건설·HDC현산, 2분기 성적표 '암울'

 

GS건설, 2분기 4,138억 영업적자…매출은 29%↑

"검단아파트 재시공 반영"…9년 만에 영업적자

 

   붕괴사고를 일으킨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오늘 나란히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안 그래도 인건비와 자잿값 상승 등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데, 사고에 따른 여파까지 실적에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HDC현산, 2분기 영업익 57억…전년比 91.4% 급감

HDC현산, 올해 상반기 수주 '0건'

 

GS·HDC현산, 부실시공 논란에 이미지 훼손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2분기 실적에 먹구름이 꼈습니다.

 

GS건설은 오늘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3조 4,950억 원, 영업이익은 4,140억 원이라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신사업 부문에서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지만,

인천 검단 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결산 손실 5,500억 원을 반영해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습니다.

 

GS건설이 적자를 낸 건 2014년 1분기 이후 9년 만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9,336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으로 파악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1.4%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익률이 높은 주택사업 매출이 줄어든 것이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실제로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에 단 한 건의 수주도 맡지 못했습니다.

 

반면 작년 말 137.7%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118.3%로 19.4%포인트 감소해 재무 건전성을 회복해 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두 건설사 모두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안을 달리며 시장에서 아파트 브랜드 가치도 높게 평가받았지만, '부실시공'논란에 휩싸이면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습니다.

 

실적 회복을 위한 관건은 하반기 수주인데, 떨어진 신뢰와 공사비 부담이 맞물려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https://youtu.be/MOhxcKOmwok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