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고민 중인데...갑자기 머리가 풍성해진다면?
검은콩 vs 탈모 약
최근 탈모 인구 급증하는 이유
유전, 호르몬 외 식습관 변화도 원인
요즘 탈모 증상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이나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나이 들수록 탈모 증상이 심해진다. 머리털 생성을 위해 음식이나 약을 구해 먹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어떻게 하면 탈모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가수 육중완의 머리숱이 풍성해진 이유
가수 육중완이 풍성해진 머리숱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MC 이찬원은 6개월 만에 출연한 육중완에게 “그동안 못 본 사이 머리숱이 풍성해졌다”고 물었다. 탈모 증상으로 고민했던 그가 눈에 띄게 많아진 머리숱으로 지인들을 놀라게 한 것. 육중완은 “탈모 약을 28세부터 먹기 시작했다. 5~6년 동안 약을 바꿔 가면서 먹다가 저한테 딱 맞는 약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에 MC 김준현이 “(머리털이) 덜 빠진 정도가 아니라 너무 무성해졌다”고 하자 육중완은 “이전에는 공연할 때 흑채로 머리를 채웠다. 파리가 머리털 안으로 들어오면 예전엔 바로 빠져나갔지만 이번엔 들어왔다가 못 빠져나갔다. 입구를 아는데 출구를 모르더라”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김준현은 “정말 부럽다. 나중에 제품명 좀 알려 달라”고 했다.
요즘 왜 탈모 늘어날까?… 유전, 호르몬 외 식습관 변화도 원인
조선 시대 인물화를 보면 대머리가 드물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서양에 비해 심한 탈모가 적었다. 하지만 식생활이 기름진 음식 등 서구화되면서 탈모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여성도 유전, 호르몬 등이 원인이 되어 탈모가 심해질 수 있다. 탈모를 일으키는 남성호르몬은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의 난소와 부신에서도 적은 양이 나온다. 나이가 들면 탈모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덥다고 '이것' 마구 먹으면 병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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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콩이 탈모 예방-완화에 기여하는 것은 사실
탈모가 드물었던 우리 조상들이 즐겨 먹은 콩, 두부, 된장, 칡, 채소 등에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질병관리청-국립농업과학원 자료). 이는 여성호르몬의 특성이 있어 탈모를 일으키는 5-환원 효소와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한다. 콩은 이소플라본이 가장 많은 음식이다. 몸의 산화(손상-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물질(폴리페놀)도 많아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준다. 콩류를 장기간 많이 먹으면 탈모 예방에 좋지만 이미 생긴 대머리를 치료하여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다.
질병관리청 건강정보에는 여성의 탈모에는 미녹시딜을 바르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게시하고 있다. 여러 약제들이 나와 있지만 대부분 비타민이나 보조 영양제일 뿐 치료제는 아니다. 미녹시딜은 머리털이 자라는 기간을 늘리고 굵게 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새로운 털집을 만들지는 못한다. 미녹시딜을 0.025%의 트레티노인 용액(비타민 A 계열)과 함께 바르면 흡수가 촉진된다. 미녹시딜은 비교적 안전하나 자극이나 피부염이 생길 수 있고 주위에 다모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바르지 않으면 이러한 부작용은 없어지지만 발모 효과도 사라지고 몇 개월 후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단점이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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