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1개월 짜리 초단기 정기예금

 

"파킹통장보다 낫네"

 

산은 1개월짜리 예금 年3.3%

시중銀·카뱅 단기예금 금리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금융시장 혼란이 이어지면서 단기 예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투자 대기자금 예치에 적합했던 파킹통장 금리가 최근 떨어지면서 1개월 만기 정기예금을 비롯한 초단기 예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모양새다.

 

KDB산업은행이 만기를 1개월부터 최장 60개월까지 선택할 수 있는 'KDB 정기예금'을 지난 13일 출시했다. 만기를 1개월로 설정해도 연 3.3% 금리를 지급한다. 웬만한 파킹통장보다 이자가 쏠쏠해 단기자금 예치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하루만 맡겨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었던 파킹통장 금리는 지난달부터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2금융권 파킹통장보다 높아져

세계 금융시장 불안감 커지며

늘어난 대기자금 수요 흡수

 

 

저축은행권에서 고금리 파킹통장을 많이 내놨는데, 지금은 연 3%대를 제공하는 상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한때 파킹통장에 연 3% 중반대 금리를 책정했지만 지난 10일부터 연 2.8%로 낮췄다. 인터넷은행의 파킹통장 금리는 14일 기준 케이뱅크 연 2.7%, 카카오뱅크 연 2.6%다.

 

 

전고점 돌파 비트코인 2만5천불 눈앞 Bitcoin market cap flips tech giant Meta, widens gap on Visa

22년 6월 이후 최고가 기록 실버게이트 파산 미 정부가 모두 보상 발표 대량 매물 소화돼 BTC의 시가총액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이어 시가총액 상위 자산 11위로 올라섰다. cointelegraph.com/news/bitcoin-m

conpaper.tistory.com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 신 모씨(32)는 1~3개월 만기 예금을 여러 군데 가입해뒀다. 신씨는 "언제 얼마나 돈이 들어갈지 모르는 상황인데 파킹통장에 넣어두기에는 금리가 조금 아쉬워서 초단기 예금을 여러 개 활용하고 있다"며 "만기가 돌아오면 상황에 맞게 필요한 데 쓰거나 또 다른 상품에 넣을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기존에도 은행권에서는 만기를 1개월로 설정할 수 있는 정기예금 상품을 종종 판매했지만, 1개월 만기 예금 금리가 2금융권 파킹통장보다 높아진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1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3%로 책정했다. IBK기업은행은 개인고객도 가입할 수 있는 정기예금의 최소 만기를 1개월로 두고 1개월 만기 선택 시 연 2.95%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6개월 미만 정기예금 금리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간의 차이도 줄어들었다.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은행의 6개월 미만 정기예금 금리는 연 3.61%로, 1년 만기 금리인 연 4.1%와 0.49%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6개월 미만 정기예금 금리는 1년 만기 정기예금보다 1%포인트 이상 낮았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단기 예금이 시장의 대기자금을 일부 끌어당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준금리 변동을 비롯한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대기자금 수요와 이번 SVB 파산 여파로 인한 주식시장 혼란이 겹치며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자금이 쏠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방향이 어느 정도 나올 때 투자에 나서려고 기회를 모색하는 대기자금이 단기 예금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알아두면 돈] 은행이 꺼려하는 마이너스 통장 활용법

*마이너스 통장 = 한도대출 은행들이 취급하는 대출 상품의 하나. 정식 명칭은 '한도대출'이지만 후술 할 상징적 요소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또는 이를 줄인 '마통'으로 칭해지는 편이다. 은행

conpaper.tistory.com

 

 

다음달부터는 1개월 만기 적금도 출시가 가능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개정된 '금융기관 여수신이율에 관한 규정'으로 인해 기존 최소 6개월인 은행 적금 최단 만기가 1개월로 단축됐기 때문이다. 당시 금융통화위원회는 단기 예·적금에 대한 수요 증대 등을 고려했다.

명지예 기자 bright@mk.co.kr 매일경제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