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조 규모 '네옴시티' 수처리 사업 건설업계 관심

 

[경과]

 

1000조 원 규모 "세계 물 산업 시장 뚫어야"

우물안 벗어나 1000조원 세계 물 산업 시장 뚫어야 정남정 전 K-water 4대강사업본부장 옛날 왕조시대에는 가뭄과 홍수 피해를 막는 치산치수(治山治水)가 국가 경영의 요체였다. 오늘날도 크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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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1.5억달러 프로젝트 가동

현지 발주증가 기대

 

   중동국가 물(水)산업시장이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질적 물 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이 해수담수화 등 물산업 관련 발주를 대폭 늘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업수주 경험과 기술을 갖춘 국내건설사에도 참여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네옴시티' 등 중동지역 메가프로젝트 핵심축은 물(水)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최근 1억5000만달러 규모 수처리 프로젝트 예산을 승인했다.

 

환경부·UAE협약 2조 수출길 열려…카타르·오만도 주목

폐수정화부문 진출 가능성…업계 "재생에너지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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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처는 수자원환경농업부로 사우디 동부 해안에 80만㎥(입방미터) 물담수화공장을 추가하고 급수망을 하루 350만㎥이상으로 확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사우디는 또 동부 공업도시인 주베일 남쪽으로 18㎞ 떨어진 지역에 담수화플랜트 건설사업도 진행중이다.

 

5000억달러를 들여 사우디 서부에 서울 44배 크기 스마트·친환경도시를 건설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도 해수담수화를 통한 원활한 물공급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네옴시티 자체의 실현가능성을 두고 말이 많지만 특히 강과 하천이 없는 사우디 특성상 200만명이상 인구에 제대로 물을 공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결국 바닷물을 식수로 전환하는 해수담수화 관련 기업들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UAE도 주요 물산업시장중 하나다.

 

UAE는 현재 △슈웨이하트 △아부다비아일랜드(아부다비) △하샨1단계(두바이) △함리야(샤즈자) 등 총 2조원 규모 해수담수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정부도 국내기업 해외 물산업시장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1월 수하일 알 마즈루이(Suhail Al Mazrouei)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을 만나 '한·UAE 수자원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해수담수화시설과 AI정수장 등을 포함해 2조원 규모 수출길이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밖에 환경부는 네옴시티를 비롯해 전통적으로 물이 부족한 중동국가, 인도네시아 등을 대상으로 1조8000억원 규모 물산업 수주를 이끌어내겠다는 업무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수담수화부문 선도국으로 꼽히는 카타르, 오만 등도 향후 추가발주가 기대되는 시장으로 꼽힌다.

 

중동현지 해수담수화 수요증가와 정부지원에 발맞춰 국내기업들의 해외진출도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GS건설 자회사인 GS이니마는 수처리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GS건설이 2012년 인수한 GS이니마는 스페인에 본사를 둔 수처리 전문기업이다. 1967년 세계최초로 RO(역삼투압)방식 플랜트를 건설한후 유럽·북아프리카·미국·브라질·오만·베트남 등에 진출하며 몸집을 키웠다.

 

특히 2020년 오만에서 2조5000억원 규모 '바르카5단계 민자 해수담수화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 UAE의 슈웨이하트 역삼투압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DL이앤씨는 탈탄소 솔루션 자회사인 카본코를 통해 사우디 해수담수청(SWCC)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현지시장 진출의 문을 두드렸다. SWCC는 사우디 정부 산하기관으로 세계최대 규모 해수담수화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GS이니마의 칠레 아타카마 해수담수화시설. ⓒGS건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해수담수화기술은 화석연료를 사용해 상당한 양의 탄소가 배출되고 이로 인해 글로벌 탄소기조 중립과 어긋나는 것이 문제"라며 "추후 네옴 등 중동 프로젝트에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해수담수화 수요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 국내기업들도 관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동현지 각종 인프라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폐수정화 등 기타 수처리부문 추가수주도 기대된다.

 

친환경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환경시설관리 등 환경기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단숨에 국내 수처리부문 1위로 올라섰다. 고농도 폐수처리·정화부문에서 기존 미생물분해 방식보다 효율이 높은 전기화학적 방식을 연구하는 등 관련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2014년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완공하며 수처리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찌꺼기나 폐수 등으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등 수처리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박정환 기자 pjh85@newdailybiz.co.kr 뉴데일리경제

 

 

2020년 세계 물 및 폐수 처리 장비 시장 규모,

2021년 및 2028년 전망

 

statista.com/statistics/1258838/water-and-wastewater-treatment-equipment-market-s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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