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시부모 자고 간다고 하니 남편에 이혼 요구?...댓글 반응: "얼른 이혼하세요!"

카테고리 없음|2023. 1. 24. 11:25

 

“하루전 통보, 절대 안돼”

시부모 자고간다니 소리지른 아내

 

어차피 유사일 생기면 또 발생할 일

일찍 이혼하는게 신상에 좋아

(편집자주)

 

직장인들이 이용하는 익명 게시판인 ‘블라인드’에 명절을 맞아 부모님이 집에서 하루 주무시고 간다고 말한 후 아내와 다투게 된 내용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 22일 자신의 부모님은 서울에 살고, 부부는 대전에 산다고 밝힌 한 직장인은 “부모님이 저희보러 대전 온다고 하는데, 제가 와이프한테 저희집에서 하루 잘 수도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명절 시부모 자고 간다고 하니 남편에 이혼 요구?...댓글 반응: "얼른 이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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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글쓴이는 이 말을 들은 와이프의 반응이 “절대 안된다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와이프 부모님이 저희 집에서 잔다고 하면 상관없을텐데...대전 집은 저희 부모님이 도와주셔서 마련한 집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글쓴이가 “이혼하고 싶다”고 까지 밝히자 와이프 행동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와이프 행동을 비판하는 쪽에서는 “와이프가 정리정돈 청소해야하니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시부모님을) 못자게 한다? 나는 바로 이혼해”라고 주장을 했다.

 

또 “주무시고 가시면서 똥오줌 받아내라는 것도 아닌데, 하루 저녁 주무시는게 그렇게 꼴사나울일인가?” 라거나 “오히려 명절에 시부모님 댁에 안 가고 시부모님이 보러 오신다는데 이것도 못 참냐” 등을 이유로 와이프를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다.

 

시부모님이 마련해 준 집과 관련 아내의 태도를 비판하는 글도 잇따랐다.

 

“시부모 지원은 당연하게 받으면서, 지금 자고 있는 그 집이 시부모 때문에 가능한 것은 모른다” “부모님이 도와준 것 다시 갚아야 된다고 말하면 어떻게 나오나보자” 등의 내용이 그러하다.

 

 

이와는 반대로 시부모님의 방문을 하루 전 통보하는 남편 태도를 비판하며, 아내의 입장을 옹호하는 글도 많았다.

 

“솔직히 시부모님 오시면 집청소, 정리, 끼니마다 음식 준비 등을 해야해서 진짜 머리 아프고 며칠 전부터 힘들다”며 “그런데 친정 부모님이 오시면 남편은 나처럼 고민 안한다”는 의견이나 “짧은 연휴 이렇게 갑작스럽게 시부모님이 오신다고 하면 친정은 언제 가냐” 등의 의견이다.

 

다만 글쓴이가 올린 글만으로는 아내와 시부모님과의 관계나 이전에 정확히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의 여부는 알기 어려우니 비판에 신중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명절 시부모 자고 간다고 하니 남편에 이혼 요구?...댓글 반응: "얼른 이혼하세요!"

 

 

한편, 명절 때 겪는 부부간 갈등 원인 1위로 남성은 ‘양가 체류 시간’, 여성은 ‘차례 준비 역할 분담’을 꼽았다.

 

재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에 따르면 지난 9~14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 남녀 536명(남녀 각각 26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하면서 부부 사이 갈등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을 때로 남녀 모두 ‘명절’을 꼽았다. 남성은 35.8%, 여성은 36.2%였다.

 

‘명절에 어떤 문제로 배우자와 다퉜는지’ 묻는 질문에 남성은 ‘양가 체류 시간(32.1%)’, ‘처가 가족 구성원과의 불편한 관계(27.2%)’, ‘처가 방문 여부(21.3%)’, ‘처부모용 선물 준비(11.2%)’ 등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차례 준비 역할 분담’을 34.3%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양가 체류 시간(25.0%)’, ‘시가 가족 구성원과의 불편한 관계(18.3%)’, ‘시가 방문 여부(14.6%)’ 등 의견이 있었다.

방영덕 기자 byd@mk.co.kr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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