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잠 잘 때 안대 써보세요!

 

깜깜하면 잘 자는 이유

"수면 잘 취하면 남을 돕는 마음 생겨"

 

   원시 시대 우리 조상은 야행성 맹수를 피해 칠흑같이 깜깜한 동굴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이게 수면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눈으로 빛이 들어오지 않으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잘 분비됩니다. 깜깜하면 잘 자는 이유입니다.

 

 
꿀잠! 잠 잘 때 안대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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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토닌은 산소 찌꺼기인 유해 산소를 제거합니다. 잠든 사이 낮 동안 만들어진 유해 산소 폐해를 없애려는 것입니다. 산소를 쓰기 시작한 생명체가 호르몬 중 멜라토닌을 처음으로 만들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유해 산소에 의해 피부 주름이 생기므로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수긍이 갑니다.

 

멜라토닌은 암도 억제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2007년 ‘야간 근무’를 ‘암 유발 가능 요소’로 분류했습니다. 밤에 일하면 멜라토닌이 적게 분비되어 암, 특히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2022년 스위스 취리히 대학 연구팀은 학술지 네이처에 유방암 전이가 밤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무섭다고 불을 켜놓고 자는 여성들은 잘 기억해두기 바랍니다.

 

현대인은 빛 공해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불을 끄더라도 침실 밖의 가로등과 네온사인이 방 안의 전자 기기 불빛과 함께 멜라토닌 분비를 차단합니다. 다 꺼버릴 수도 없고, 어찌할까요? 자는 동안 안대를 하십시오. 동굴 속에서 잠든 선조들처럼 푹 잘 수 있을 것입니다.

 

 

2022년 미국 버클리대 심리학과 연구팀이 플로스 바이올로지에 수면을 잘 취하면 남을 돕는 마음이 생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올 한 해 잘 주무시고 서로를 도우며 살아가 봅시다.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

나흥식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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