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 사이에 유행하는 복면 패션 '발라클라바(Balaclava)'

 

 

   복면 패션 '발라클라바(Balaclava)'가 인기다. 최근 송혜교, 제니, 한지민 등 유명 연예인들이 발라클라바를 착용한 사진이 SNS에 올라오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 쇼핑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발라클라바 검색량은 전년 대비 550% 증가했다. 그런데 발라클라바는 각종 건강 효과도 불러온다.

 

연예인들 사이에 유행하는 복면 패션 '발라클라바(Balaclava)'
발라클라바를 착용한 한지민 발라클라바는 체온을 3도 이상 높이며 뇌혈관 수축 위험을 줄인다. 사진은 발라클라바를 착용한 배우 한지민./사진=한지민 인스타그램 캡처

 

 

발라클라바는 모자와 넥워머를 결합시킨 방한 의류다. 1850년대 크림전쟁에서 영국군이 러시아의 강추위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털실로 짜 만든 것에서 처음 유래됐다. 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스키 마스크’로도 불리며 혹한기 필수품으로 통한다.

 

실제 발라클라바는 머리와 목을 감싸줘 체온을 3도 이상 높인다. 체감 온도는 최대 6도까지 상승시킬 수 있다. 체열의 60%가 머리와 목에서 발산되기 때문이다. 발라클라바로 체온이 높아지면 목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는 걸 막아 결리는 느낌, 뻐근함이 드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체온 상승으로 인한 면역력 강화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체온이 1도 내려가면 신진대사 효율이 12% 떨어지고, 몸속 효소 기능이 50% 이상 저하돼 면역력이 약해진다. 뇌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머리가 추우면 열 손실에 반응해 뇌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이다. 뇌혈관이 수축하면 뇌에 혈액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다만, 발라클라바를 쓰기 전 발라클라바와 머리 상태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청결하지 않은 발라클라바를 쓰면 두피에 염증이 생길 우려가 있다. 또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발라클라바를 쓰면 두피가 습해져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다.

이해나 기자 이채리 인턴기자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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