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 한국 경제 버팀목 수출, 내년에는 정체 상태
2023년 수출 0.5% 증가에 그쳐
지난 2년간 호황 종료
* 최근 수출 실적(전년 동기 대비) : 2021년 25.7%, 2022년1월∼11월 7.8%
수출 채산성 전망 : 악화가 개선보다 많아 * 비슷 53.3% > 악화 28.0% > 개선 18.7%
* 주요 악화 업종 : 전기전자 40.7% > 철강 31.3% > 석화·석유제품 28.6% 順
최근 2년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 되었던 수출이 내년에는 증가율이 0%대로 정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었다.
기업 대응전략 : ① 비용 절감 35.6%, ② 고용 조정 20.3%, ③ 투자 축소 15.3%
정부 정책과제 : ① 원자재 수입 세제지원 38.0%, ② 수출물류 차질 방지 24.7%
내년 수출 증가율 0.5% 전망 … 전기전자, 석유제품·석화 업종 역성장 예상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 업종(주1)을 대상으로(150개사 응답)「2023년 수출 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0.5% 증가에 그칠 것(주2)으로 전망했다.
* (주1) 반도체, 일반기계,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석유제품, 선박,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컴퓨터, 이동통신기기
* (주2) 응답 전망치의 산술평균 기준
내년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주3)(-1.9%), ‣석유화학・석유제품(-0.5%), ‣철강(+0.2%), ‣자동차・자동차부품(+0.9%), ‣일반기계・선박(+1.7%), ‣바이오헬스(+3.5%) 등이었다.
* (주3) 전기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이동통신기기를 합하여 산출
기업 수 기준으로는 39.3%의 기업들이 내년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60.7%의 기업들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들은 ‣높은 수준의 원자재 가격 지속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45.7%),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33.9%), ‣해상, 항공 물류비 상승 등 물류 애로(10.2%) 등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한편,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들은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교역여건 개선(46.1%),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출단가 상승(19.8%), ‣생산 및 물류 차질 해소(17.6%)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수출 채산성 전망, ‘악화(28.0%)’응답이 ‘개선(18.7%)’보다 많아
응답 기업의 53.3%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내년 수출 채산성(주4)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수출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28.0%)이 개선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18.7%) 보다 많았다. 채산성 악화 전망이 많은 업종은 ‣전기전자(40.7%), ‣철강(31.3%), ‣석유화학·석유제품(28.6%), ‣자동차·부품(26.5%) 순으로 나타났다.
* (주4) 수출을 통해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의 수준. 수출 채산성이 좋으면 같은 양을 수출해도 기업의 이익은 증가. 환율 및 수출 단가 등에 영향을 받음
수출 채산성 악화의 요인으로는 ‣원유, 광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54.7%),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비용 증가(14.3%),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이자비용 상승(11.9%) 등으로 꼽아 높은 수준의 원자재 가격이 수출 채산성을 떨어트리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의 대응 전략 : ①판관비 등 비용 절감, ②채용 축소 등 고용 조정
정부의 수출지원 정책 : ①원자재 수입 등 세제 지원, ②수출물류 차질 방지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들은 수출 부진 대응 전략으로 ‣공장운영비·판관비 등 비용절감(35.6%), ‣채용 축소 등 고용조정(20.3%), ‣투자 연기 및 축소(15.3%) 등을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우선순위로 ‣원자재 수급 관련 세제 지원(38.0%), ‣수출물류 차질 방지를 위한 지원(24.7%), ‣공급망 애로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21.3%) 등을 꼽았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한국경제 성장을 주도해온 수출 증가세가 정체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부는 원자재 수입 관련 세제 지원 확대, 수출물류 차질 방지 등 우리 기업의 수출 실적 개선을 위한 환경조성에 총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끝>
< 설문조사 개요 >
조사대상 :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 업종 기업(응답기업 150개사)
조사기간 : 2022년 11월 28일(월) - 12월 9일(금)
조사기관 : 모노리서치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전화면접(CATI), 팩스, 이메일 조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 ± 7.37% point
※ [첨부] 2023년 수출 전망 조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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