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사라지면? ㅣ 반값 폴란드산 멸균우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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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유통기한 사라지면?

#2 반값 폴란드산 멸균우유 인기

 

 

#1 유통기한 사라지면

소비기한 우유 50일, 두부 90일?

 

   유통기한이 내년부터 사라진다. 1985년 도입 후 38년만이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의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음식이나 음료에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한다. 

 

흔히들 유통기한을 ‘먹어도 되는 기간’으로 생각하지만 오해다. 유통기한은 '팔아도 되는 기한'이다.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먹어도 이상이 없는 기한'을 말한다. 한마디로 사용 기한이다. 제품마다 다르지만 소비기한이 유통기한보다 대략 20~50%가량 길다.

 

유통기한 사라지면?
시민이 마트에서 두부를 고르는 모습. 식품과 음료에 표시하는 유통기한이 내년부터 사라진다. photo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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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원이 유통기한이 얼마나 지나도 먹는데 문제가 없는지 실험했다. 그 결과, 우유는 50일까지, 유음료(액상커피)는 30일, 치즈는 70일이 지난 시점까지 섭취해도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었다. 일반세균 및 대장균군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음식과 음료를 보관 하는 곳의 냉장온도를 0∼5℃로 유지했을 때를 전제로 한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기한을 적용하면 식빵은 유통기한 보다 20일, 두부는 90일이 늘어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참치캔의 경우 현재 유통기한을 5~7년 정도로 보고 있는데,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 10년 더 늘릴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소비기한을 도입하면 음식물 쓰레기가 줄고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식약처와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폐기한다"고 답했다. 환경 단체에서 환경보호를 위해서 유통기한을 없애고 소비기한을 도입하자고 주장해온 이유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버려지는 식품 폐기량은 연간 548만t이다. 이는 축구장 100개 면적을 덮는 규모다. 처리 비용은 매년 1조 960억원이다. 식약처는 소비기한으로 표시하면 버리는 식품이 줄어 소비자는 연간 8860억원을 아낄 것으로 봤다. 기업은 연간 260억원 이익이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이 줄어들 것 까지 고려하면 연간 총 약 1조원의 비용 감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통기한 사라지면?
edited by kcontents

 

 

다수의 국가들도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사용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일본, 호주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모두 소비기한을 적용하고 있다. 미국은 사업자가 소비기한과 유통기한을 선택해 표시할 수 있다.

 

다만 소비기한을 도입해 문제가 없으려면 한국의 식품 냉장보관기준 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규정상 식품 냉장보관기준은 0~10도다. 한국은 해외 기준보다 온도가 높은 편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선 냉장 보관온도를 5도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식약처는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관리 할 예정이다. 소비기한이 도입되면 가정에서는 냉장고의 냉장온도를 5℃이하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식약처는 유통과정에서도 보관온도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냉장보관기준을 현재 10도에서 5도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자명 이후도 기자 주간조선 

 


 

#2 반값 폴란드산 멸균우유 인기

국내 낙농업계 ‘울상’

 

맛도 더 좋아

(편집자주)

 

    요즘 폴란드산 우유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높아지는 물가에 소비자들이 반값 우유를 선택하는 건데, 낙농업하시는 분들에겐 힘빠지는 소식이기도 합니다.

 

가격구조를 들여다 보면 국산 우유 가격을 내릴 방법도 없는 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반값 폴란드산 멸균우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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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

1L짜리 국산 우유 한 팩 가격이 2500원을 넘습니다.

 

[노승우 / 서울 마포구]

"과거에는 어떤 특정 브랜드를 선호했다면 지금은 브랜드에는 상관없이 가격을 아무래도 먼저 따지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행사 상품에 더 비중을 두고…."

 

고물가에 소비자들이 눈을 돌린 건 저렴한 해외 멸균우유.

 

가장 싼 폴란드 멸균우유의 경우 1L짜리 한 팩을 국산 우유의 반값도 안 되는 1200원 안팎으로 살 수 있습니다.

 

고온 가열을 거쳐 미생물을 없애, 최대 6개월 보관할 수 있는 수입산 멸균 우유는 유통기한이 10일인 일반 냉장 우유와 영양소 차이가 크게 없습니다.

 

[이수혁 / 경기 안양시]

"(맛에) 큰 차이는 못 느끼겠는데 가격에서는 막 30~50%씩 차이가 나니까."

 

[허예진 / 경북 포항시]

"진하고 고소한데 느끼하진 않은 거예요. 한국 우유가 다라고 믿고 있었는데 아니구나."

 

실제로 해외 우유 수입량은 지난해 2만 3천여 톤으로 2년새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올 7월까지의 수입량은 이미 지난해 수입량의 80%에 달합니다.

 

유럽산 수입 유제품 관세 11.2%가 2026년부터 철폐되면 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사룟값이 폭등해 안 그래도 힘든 국내 낙농업계는 울상입니다.

 

[김성곤 / 젖소 농장주]

"수입 우유만 찾고 하니까 국내산 우유가 설 자리도 없어지고. 의욕이 없어져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폐업까지도 지금 고려하고 있어요."

 

농장주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변은민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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