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캐나다 서커스단 내한...잠실에 거대한 타운 형성 VIDEO: Best of Costumes | Cirque du Sol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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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캐나다의 거리 공연자 기 랄리베르테가 1984년에 퀘벡주에서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이다. 현재 1,300명 이상의 예술가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15,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개종한 전직 프로 운동 선수입니다. 위키백과
서울로 이사온 거대한 ‘서커스 마을’,
74일간 문 열고 떠납니다
10주간 공연
"파산 위기 극복"
티켓 구입은 맨 아래로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남문으로 진입해 300m 남짓 걸으면 거대한 천막이 관객을 맞이한다. 옛이야기 속 유랑극단을 떠올리게 하는 흰색과 푸른색 줄무늬 지붕 여섯 개의 첨탑엔 깃발이 내걸렸다.
마치 마을 하나를 통째로 옮겨온 듯한 이 천막은 세계적인 아트 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의 공연장. 1360평 규모의 공연장 ‘빅탑’을 포함해 백스테이지 공간인 아티스트 텐트, 식당과 사무실, 상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이동식 공연 시설이다. 오는 20일 개막하는 태양의 서커스의 신작 <뉴 알레그리아> 내한 공연을 앞두고 지난 14일 거대한 ‘서커스 마을’과 같은 이동식 빌리지를 둘러봤다.
태양의 서커스 이동식 공연장 ‘빌리지’ 가보니
공연장, 연습실, 식당, 세탁실 갖춘 ‘서커스 마을’
신작 ‘뉴 알레그리아’ 내년 1월1일까지 공연
“마을 하나를 통째로 옮겼다”···이사 기간 28일, 10주간 존재하는 ‘서커스 마을’
‘르 그랑 샤피토(Le Grand Chapiteau)’라고도 불리는 빅탑은 높이 19m, 지름 50m 규모로 2600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이다. 25m 높이 강철 기둥 네 개와 550개 말뚝을 박아 시속 120㎞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빅탑을 포함해 ‘빌리지’라고 불리는 전체 시설을 완성하는 데는 평균적으로 28일이 소요된다. 전력 자급 시설까지 갖춘, 말 그대로 ‘이동하는 공연장’인 셈이다.
이번 투어의 홍보 담당자인 프랜시스 잘베르트는 “(직전 공연 장소였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85대의 컨테이너에 실어 마을을 통째로 옮겨 왔다. 투어 때마다 마을 하나를 이사하는 셈”이라며 “출연진 53명을 포함해 113명으로 이뤄진 팀이 이 안에서 공연과 관련한 모든 일을 한다”고 소개했다.
빅탑 바로 옆에는 ‘아티스트 텐트’가 마련됐다. 텐트 안에 들어서자 매트 위에서 곡예사들이 장대를 들고 기술 연습에 한창이었다. 180도로 두 다리를 펼치며 몸을 풀거나, 전문 트레이너에게 몸을 맡긴 채 스포츠 마사지를 받는 단원들도 보였다. ‘아티스트 텐트’는 이런 연습실과 의무실을 포함해 의상실, 분장실, 세탁실 등이 합쳐진 백스테이지 공간이다.
연습실 옆에서는 의상팀 직원들이 6주간 컨테이너 속에 잠자고 있던 의상을 손보느라 분주했다. 캐나다 몬트리올 본사에서 수작업으로 제작한 96벌의 의상과 가발, 신발 등 공연 소품의 손질과 관리를 이곳에서 담당한다. 의상실 한 켠에선 가발 관리가, 다른 한 쪽에선 런닝화 위에 가죽 질감 소재를 얹은 공연용 신발을 색칠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질베르트는 “태양의 서커스에서 의상은 작품 속 캐릭터의 성격을 표현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공연의 특성상 매일 세탁을 하고 손상되기 때문에 4명의 전담 의상팀 직원들이 매 투어 때마다 함께하고, 현지에서 4명을 추가로 고용해 의상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중에서 펼치는 아찔한 곡예
‘빅탑’ 안에선 공연을 일주일여 앞두고 열 명의 단원이 첫 장면인 ‘아크로 폴(Acro Poles)’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었다. 여섯 명의 ‘포터’가 4m 남짓의 막대 ‘러시안 바’를 어깨 위에서 지지해 균형을 잡으면 그 위에서 곡예사들이 층층이 ‘인간 탑’을 쌓거나 점프를 하는 등 공중곡예를 선보이는 장면이다. 잘베르트는 “공연에 참가하는 아티스트들은 세계 각지에서 선발한 19개국 출신”이라며 “체조나 애크러배틱 선수 출신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아크로 폴’ 장면을 보여준 앤드리 리박 역시 우크라이나 남성 체조 대표팀 선수 출신이다. 2007년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선수시절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 뒤 2009년 태양의 서커스에 합류했다. 리박은 “‘아크로 폴’이 공연의 첫 장면인 만큼 바(bar) 위에서 사람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감탄사가 터져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진행된 리허설은 눈보라 속에서 진행되는 두 공중곡예사의 아찔한 공연 ‘에어리얼 스트랩스(Aerial Straps)’. 낭만적인 분위기가 가득하지만 줄 하나와 서로의 몸에 지탱한 채 허공에서 아찔한 묘기를 보여주는 고난도 장면이다.
이 동작을 연기하는 남녀 커플이자 실제 부부이기도 한 러시아 출신 곡예사 알렉세이 투르첸코와 율리아 마케에바는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이라며 “무대 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알레그리아’는 기쁨 의미, 상상의 세계에서 꿈 꾸는 시간될 것”
이번에 공연되는 <뉴 알레그리아>는 1994년부터 20년간 전 세계 255개 도시에서 1400만명이 관람한 태양의 서커스의 대표작 <알레그리아>를 재창조한 작품이다. 쇠락해가는 가상의 왕국을 배경으로 왕을 잃은 뒤에도 권력을 유지하려는 귀족 세력과 변화를 추구하는 신흥 세력 사이의 권력 투쟁을 환상적인 분위기의 무대와 음악, 곡예로 그려낸다.
<뉴 알레그리아>는 이런 원작의 주제는 유지하면서 무대와 연출, 곡예, 조명, 분장 등 모든 요소를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알레그리아> 공연 25주년을 기념해 2019년 초연했으나 공연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코로나19로 중단됐고, 지난해 11월 다시 투어를 시작했다. 북미 대륙 밖에서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양의 서커스의 내한은 2018년 <쿠자> 이후 4년 만이다. 잘베르트는 “팬데믹 이후 관객이 가장 처음 만나는 태양의 서커스 공연이 <뉴 알레그리아>라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알레그리아’는 스페인어로 기쁨, 환희를 뜻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감정도 기쁨이 아닐까요. 우리는 관객을 상상의 세계로 초대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만든 이 세계에서 각자의 꿈을 꾸시길 바랍니다.”
선명수 기자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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