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오산 연장 건설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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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이달 사전타당성조사 사업자 선정
GTX-A·동탄 트램 환승 기대
내년 4분기경 결론 도출
서울 왕십리역과 경기 수원역을 잇는 분당선을 지선 방식으로 경기 오산시까지 연장하는 방안 마련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이르면 이달 말 관련 작업에 착수, 내년 4분기까지 분당선 오산 연장안에 대한 세부계획과 추진방식 등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7일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 따르면 철도공단은 이르면 이달 말 ‘분당선 연장(기흥∼오산) 사전타당성조사’를 수행할 사업자 선정 공고를 낼 계획이다. 관계기관 협의 지연 등에 따라 발주가 다음달로 밀릴 수도 있지만, 최대한 서두른다는 게 철도공단의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올 연말 정해질 전망이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를 밟은 후 철도공단은 해당 우선협상대상자와 본계약을 맺고 연내 관련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철도공단이 설정한 수행기간(12개월)에 따라 분당선 연장 사전타당성조사 윤곽은 내년 말경 드러날 예정이다.
분당선 연장(기흥∼오산)은 분당선 기흥역과 수도권 도시철도 1호선 오산대역을 연결하는 철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분당선 지선 노선인 셈으로 동탄역 등을 거칠 예정이다. 동탄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과 동탄 도시철도(트램) 1·2호선 등으로 환승할 수 있다. 동탄 트램은 이달 중 기본설계에 돌입한다. 오는 2027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기사 2022년 8월 23일 동탄 트램, 기본설계 돌입…2027년말 개통 가시화)
비교적 철도교통 인프라가 취약한 동탄신도시와 오산시 주민들의 숙원 SOC(사회기반시설)다. 이 바람을 반영, 국토부는 이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앞서 오산시는 지난 2020년 경기 용인시와 공동으로 ‘6∼8개역 신설, 총연장 16.5∼20.5㎞ 건설’ 등을 골자로 하는 자체 분당선 연장선 사전타당성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진행 결과 경제성분석(B/C) 수치가 0.61∼0.71로 나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기준(0.7)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계획을 큰 그림으로 둔 가운데 국토부와 철도공단은 이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하면서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사전타당성조사를 통해 총사업비 산출과 경제성분석 등을 진행한다는 게 국토부와 철도공단의 구상이다. 노선 구축 방안과 일정 등에 대한 틀을 짜는 것도 이 단계에서 해야할 또 다른 과제다.
국토부 관계자는 “분당선 연장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라 기흥역과 오산대역을 연결한다는 대략적인 계획 외에는 정해진 게 없다”라며 “사전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업방식과 세부노선 등을 구체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전타당성조사 후에는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수립, 기본·실시설계, 공사진행 등을 거쳐야 제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착공과 개통 등 구체적인 일정 역시 사전타당성조사 후 정해질 전망이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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