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생산기지 탈중국...베트남으로 이동...왜 Tech Companies Slowly Shift Production Away From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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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산기지 베트남 이전 가속화,
구인난은 지속
트렌드 베트남 호치민무역관 조수현
미중 무역분쟁,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등
외부요인과 베트남 내부요인 작용
구글 애플 샤오미 조차도 이전 선언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인 투자기업은 작년 베트남 GDP의 40% 이상, 총수출액의 73.6%를 차지할 정도로 베트남 경제를 견인하는 주요 경제 주체이다. 베트남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수요는 팬데믹 이전부터 있었는데 최근 가속화되고 있다. 외부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보다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수요 증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강력한 봉쇄조치 및 이에 따른 물류 차질 등이 있다. 내부 요인으로는 주요 경쟁국 대비 저렴한 인건비 등 베트남의 우수한 제조업 환경을 꼽을 수 있다.
생산기지 이전으로 구인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나 구인은 어려움
https://www.nytimes.com/2022/09/01/business/tech-companies-chin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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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으로 이전하는 이유
베트남의 저임금 노동력은 지난 10년간 많은 국가의 제조업체들이 베트남에 투자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7월 1일부로 베트남의 최저임금이 6% 인상됐고, 최근 5년간 평균 7.4%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이 있었으나 중국에서 최저 임금이 가장 높은 상하이 지역의 최저임금(월 2590위안, 약 50만 원)과 비교했을 때 베트남 1지역의 월 최저 월급인 468만 동(약 24만 원)은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베트남 지역별 최저임금(7월 1일부)>
(단위: 동)
구분 |
기존 최저월급 |
7월 1일부 최저월급 |
7월 1일부 시간당 최저임금 |
1지역 |
4,420,000 |
4,680,000 |
22,500 |
2지역 |
3,920,000 |
4,160,000 |
20,000 |
3지역 |
3,430,000 |
3,640,000 |
17,500 |
4지역 |
3,070,000 |
3,250,000 |
15,600 |
[자료: Decree No.90/2019/ND-CP, Decree No.38/2022/ND-CP]
베트남의 지리적 위치 역시 강점으로 작용한다. 베트남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주요 아세안 국가와 달리 중국과 국경을 공유하기 때문에 중국의 공급망에 쉽게 연결될 수 있어 베트남 생산자들이 해외 공급망과 연결하는 것이 다른 국가에 비해서 매우 유리하다. 내부적으로도 다수의 공급업체들이 주요 국제공항과 주요 항만과 인접한 곳에 위치해 동남아시아의 다른 나라들로 쉽게 수출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있어 물류 측면에서 유리하다.
베트남은 전 세계 50여 개국을 아우르는 15개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이다. 베트남에서 생산된 제품을 해외로 수출할 때 관세 혜택을 받아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판매할 수 있어 제조업자들에 강점으로 작용한다.
<베트남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현황>
투자자들이 다른 아세안 국가보다 베트남을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는 베트남의 사회 안전과 정치적 안정성 때문이다. 미국 국무부가 발간한 2021년 투자 기후 보고서는 베트남이 정치와 사회가 대체적으로 안정적이고 시위 등 시민 불안이 드물다고 평가했다. 또한 주 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는 외국기업들에 우대 조건을 제공하는 베트남 정부를 기업들의 이전 사유 중 하나로 꼽았다. 베트남 정부는 디지털 정부, 디지털 경제, 디지털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으로 혁신 디지털 산업을 유치해 베트남의 경제와 디지털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베트남 이전을 선언한 주요 기업
애플
애플은 상하이 봉쇄정책으로 공급망에 혼란을 겪으며 생산 차질이 지속되자 중국 외 시장에서 생산량 확대 방안을 모색하면서 베트남으로 이전이 확대되고 있다. 애플의 탈중국 및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 따른 중국 생산라인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 계획이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연기되었다가 최근 재개됐다. 아이패드 생산라인의 일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기존에 생산하던 에어팟에 이어 아이패드가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두 번째 제품이 됐다. 뿐만 아니라 애플은 정밀한 조립과정이 요구되는 애플워치와 맥북 생산라인 또한 베트남으로 이전을 추진 중으로, 애플의 최대 협력 업체인 폭스콘이 베트남 북부 박장성 산업단지 토지를 추가로 임대했고 연말까지 3억 달러 추가 투자 및 현지직원 3만 명 추가 채용 계획을 밝혔다.
구글
구글도 픽셀7 스마트폰 생산공장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픽셀6 스마트폰은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미중 무역갈등과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이전을 검토하는 주된 원인이다. 과거에도 구글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저가형 픽셀4a 생산시설을 이전했는데, 2019년 베트남 북부 박닌(Bac Ninh)에 있던 노키아(Nokia) 핸드폰 공장을 픽셀 스마트폰 생산 공장으로 개조해 2020년 4월부터 픽셀 4a를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픽셀 스마트폰 부품을 납품하는 FIH모바일과 컴팔전자(Compal Electronics) 모두 베트남에 공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글의 생산기지 이전은 순조로울 것으로 평가된다.
샤오미
탈중국은 서구 기업들만의 전략이 아니라 중국 기업들도 인건비를 줄이고 유리한 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 베트남으로 진출하고 있다. 2022년 1분기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위인 중국의 대표적인 테크기업 샤오미는 베트남 생산을 통해 가격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점유율 1위 삼성을 추격하고, 인근 동남아 국가로의 수출 확대를 노린다. 샤오미 베트남은 사물인터넷(IoT)과 기초 인프라의 발달 덕분에 베트남은 최근 몇 년간 샤오미 스마트 기기의 주요 동남아 시장 중 하나가 되었다고 밝혔고 베트남에서 생산된 제품은 베트남은 물론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의 다른 국가에서도 판매되고 있으며 앞으로 베트남에서 스마트폰 외에 다른 전자기기도 생산할 예정이다.
채용 수요는 늘지만 지속되는 구인난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 기지를 베트남으로 옮기는 상황에서 많은 기업이 직원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채용플랫폼 아데코(Adecco)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체가 중국 밖으로 이전하는 추세와 베트남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으로 채용 수요가 상당히 증가했고 베트남 인기 채용 웹사이트인 VietnamWorks의 상반기 구인 게시물의 수가 6만5000개를 넘어서면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노동보훈사회부는 지난 1분기 채용 수요의 10%에 가까운 12만 명의 인력이 부족했다고 밝혔고, 올해는 작년에 비해 약 20% 증가한 약 130만 명의 노동력 부족에 직면할 것이며, 경기 회복기에 노동력 부족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ASIA BRIEFING
Vietnam Guide - Why Vietnam | Asia Briefing Country Guide Por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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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정보업체 맨파워그룹 베트남(ManpowerGroup Vietnam)의 ‘2022년 3·4분기 베트남 고용시장 전망’ 설문조사에 참여한 21개 업종 100여 개 기업 중 응답기업의 88%가 하반기에 급여를 올리거나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는데, 이중 제조업, 도소매업, 은행 및 금융업, 전문컨설팅 부문이 가장 높은 임금인상 의지를 보였다. 설문에서 눈 여겨볼 점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경력사원 채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약 절반의 기업은 최소 6개월 이상의 경력사원 채용을 희망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업들은 영어에 능숙한 근로자를 채용하고자 하는데, 3개 기업 중 1개는 필요한 영어 능력을 보유한 직원이 수요의 10%도 미치지 못한다. 베트남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베트남 130만 전자산업 종사자 대부분이 저가치 제조업으로 분류된 단순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제조업·전기전자·기술 업종에서는 복리후생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필요한 숙련 노동자를 채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시사점
최근 베트남 현지 OEM/ODM 제조 가능 공장 발굴 문의 확대 등 베트남으로의 이전 수요를 체감할 수 있다. 베트남이 저렴한 인건비, 다수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제조 및 수출에 유리한 강점이 있지만 인력난, 임금 압박 심화 상황까지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편 베트남에는 아직 중국을 대체할 공급망이 구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중국산 중간재 사용은 불가피하다. 베트남으로 생산시설을 옮기는 것이 현재까지는 지리적 차원의 탈중국이라는 평가가 있어 향후 공급망 변화 양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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