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파격적 행보 보이는 GS건설...이번엔 열대식물 폐기물서 에너지 뽑는다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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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열대식물 폐기물서 에너지 뽑는다
핀란드 St1사와 개발협력 MOU
GS건설이 핀란드의 바이오에너지기업 'St1'과 손잡고 카사바 폐기물을 이용한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생산 기술 개발에 나선다. GS건설이 보유한 정유화학 플랜트 기술에 세계적 바이오에탄올 에너지 기술을 더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와 패트릭 피트카넨 St1 Renewable Energy (Thailand) Ltd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카사바 폐기물로 바이오에탄올 생산
친환경 ESG 경영활동 지속추진
이번 MOU를 통해 GS건설과 St1은 열대식용작물인 카사바의 폐기물을 재활용해 바이오에탄올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가 가시화될 경우 세계 최초로 카사바 펄프를 이용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게 된다. 현재까지 카사바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카사바 펄프는 미활용 폐기물로 분류돼 대부분 버려졌다.
St1 Renewable Energy (Thailand) LTd는 핀란드 대표 에너지 회사인 St1 Oy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로 카사바 펄프를 원료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있다. 여기에 GS건설이 갖고 있는 지난 20여년 간 태국에서 UHV 정유 개선 공장, HMC PP 석유화학 공장, PTTLNG 수입터미널 등 정유화학 플랜트 기술을 결합해 카사바 펄프 바이오에탄올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카사바는 열대지역에서 고구마와 비슷하게 생긴 덩이뿌리 식물이다. 태국은 세계 3위의 카사바 생산국으로 식용으로 사용한 뒤 폐기되는 카사바 펄프가 풍부해 최적의 사업지로 꼽힌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식용작물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 에너지 생산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바이오에탄올의 원료는 옥수수, 사탕수수, 밀, 카사바 등 대부분 식량자원을 그대로 활용해 '먹을 것도 없는데 에탄올 만들겠다고 식량을 사용하나'란 비난을 받아왔다.
이번 협력은 GS 그룹의 핵심가치인 '친환경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장'의 일환으로 GS건설은 앞으로도 친환경 중심의 ESG 대표 건설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현재 글로벌 수처리업체 'GS 이니마'를 필두로 친환경 공법의 모듈러주택,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스마트양식 등 친환경 신사업 확대로 새로운 지속가능 경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양사 간 협력은 미활용 폐기물을 이용한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생산 사업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대한다"며 "향후에도 친환경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국내 대표 지속가능경영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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