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 재개발 부정의혹으로 모두 떠났던 건설사들...포기하기엔...다시 유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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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긴 아까워’”

성남 재개발에 돌아온 대형 건설사들

 

  건설사들의 외면으로 시공사 찾기에 어려움을 겪던 성남시 대형 재개발 사업지들의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공사 입찰을 위한 필수 요건인 입찰확약서를 제출한 대형 건설사들이 나타난 것이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 성남시 수진1구역 재개발 사업장에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이 입찰 확약서를 제출했다. 입찰 확약서는 입찰 마감 전에 건설사의 입찰 의향을 미리 확인하는 것으로, 민간 도시정비사업에선 생소한 절차다.

 

이재명 성남 재개발 부정의혹으로 모두 떠났던 건설사들...포기하기엔...다시 유턴?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진1구역. /성남시청 제공

 

 

 

 

 

 

확약서가 입찰로 100%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확약서 제출 건설사가 나타났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지난 달 진행된 두 번째 입찰에서는 입찰에 앞서 확약서를 제출한 업체가 단 한 곳도 없었기 때문이다.

 

수진1구역 재개발 사업은 경기 성남시 수진동 일원 26만1828㎡ 부지에 공동주택 5259가구, 오피스텔 312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예정된 일반분양 물량만 1600여가구에 달해 수도권 재개발 ‘대어’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돼 민·관이 합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 공사비로 그동안 건설사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1차 입찰 당시 제시된 3.3㎡당 공사비는 495만원 수준이었다. 당시 건설 원자잿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탓에 건설사들은 해당 공사비가 낮다고 판단, 한 곳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2차 입찰부터 평당 공사비를 510만원으로 증액했으나, 문제는 입찰확약서였다. LH가 2차 현장설명회 이후 10일 이내에서 입찰확약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다.

 

당시 LH는 “확약서를 받는 것은 입찰할 업체를 조기에 파악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2차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대우건설·SK에코플랜트·DL이앤씨·제일건설이 참여했지만, 입찰확약서를 제출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대형 건설사들이 수진1구역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단연 사업성이다. 3차 입찰에 입찰확약서를 제출한 대우건설 관계자는 “증액된 공사비가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히 수진1구역 인근 사업지를 시공한 경험이 많아 수진1구역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2차 입찰 당시 입찰 여부를 검토하기에 시간이 너무 짧아 입찰확약서를 제출하지 못했다”면서 “사업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긴 어렵지만, 2차 현장설명회 이후 다각도로 검토해 일단 입찰확약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했다.

 

이재명 성남 재개발 부정의혹으로 모두 떠났던 건설사들...포기하기엔...다시 유턴?
[땅집고]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진1구역' 위치. /이지은 기자

 

 

 

두 차례 유찰을 겪은 성남의 또다른 재개발 대어 신흥1구역도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을 새로 받고 있다. 신흥1구역에는 19만6693㎡ 부지에 아파트 4183가구가 들어서는데, 수진1구역과 합치면 그 규모만 1만가구에 달한다. 두 사업의 공사비는 각각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지난 11일 열린 신흥1구역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DL이앤씨, 코오롱건설 등이 참여했다. 신흥1구역 역시 3.3㎡당 공사비를 당초 495만원에서 510만원으로 상향한 상태다.

 

LH 관계자는 “수진1구역에는 대형 건설사 두 곳이 입찰확약서를 제출했고, 신흥1구역은 아직 입찰확약서 제출일까지 시간이 남았다”면서 “최종 입찰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김송이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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