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위축되면 시장 충격 클 것" l 이더리움발 서브프라임?...주말사이 20% 넘게 폭락 Ethereum ‘double Doji’ pattern hints at a 50% ETH price rally by September
컨센서스 2022 현장 참여자들,
비트코인 채굴 산업 전망에 설왕설래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상원에서 비트코인 채굴 금지법이 통과된 가운데 컨센서스 2022에 참여한 현장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들은 채굴 산업이 당장 위축되면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이 어려워질 것 의견에 대해 모두 동의했다.
이번 컨센서스 2022에는 파운드리, 비트메인, F2풀 등 주요 비트코인 채굴 업체가 부스를 차렸다. 코인데스크 코리아는 11~12일에 걸쳐 컨센서스 부스에 참여한 현장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채굴 업계 관계자들은 비트코인 채굴 산업이 여전히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의 비트코인 채굴 관련 계열사이자 12일 기준 세계 최대 채굴풀인 파운드리 관계자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하면서 채산성이 떨어지자, 채굴 산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지난 상승장부터 축적한 비트코인, 사업의 다변화, 채굴 인프라 향상 등으로 채굴 산업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채굴 금지법에 대해 파운드리 관계자는 "뉴욕주 의회에서 채굴 규제와 관련한 법이 통과됐지만, 주지사는 해당 법에 아직 서명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은 세계에서 채굴 규모가 가장 큰데 산업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는 법에 (뉴욕 주지사가) 쉽게 서명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채굴로 인한 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시선 등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파운드리는) 건전한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운드리 다음으로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풀 2,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앤트풀의 비트메인과 F2풀의 관계자도 비슷한 의견을 드러냈다.
F2풀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가상자산 채굴을 연결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등, 업계의 환경친화적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대형 채굴풀이 이전 하락장을 경험한 적이 있어 하락장에 대한 대비도 이전보다 촘촘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금지 조치로 인한 채굴 산업이 위축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들은 문제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비트메인과 F2풀은 모두 중국 기반의 업체다. 비트메인 관계자는 "리스크 완화 차원에서 텍사스에 대형 채굴장을 설립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사업 지속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채굴 업계 바깥에서는 채굴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하다. 컨센서스 2022 부스 행사장에서 자신을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디젠(가상자산 생태계에 빠져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 A씨는 "비트코인은 자산으로서의 기능 외에는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스마트 계약을 통한 생태계 구축이 어려운 비트코인은 지속가능성이 없으며, 채굴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텍사스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 B씨 역시 "비트코인 발행량이 많아질수록 채굴로 인한 전력 소모도 늘어날 것"이라며 "채굴기를 통해 블록을 검증하는 작업증명(PoW)이 아닌, 다른 증명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코인데스크 코리아가 인터뷰한 컨센서스 2022 행사 참여자 모두 채굴 산업이 당장 위축되면 전체 가상자산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B씨는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의 생산 기지 역할을 하는 채굴이 규제나 하락장 등 외부변수로 인해 당장 위축된다면 알트코인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채굴 산업을 제한하더라도 시장 참여자가 충격을 받지 않는 선에서 연착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출처 : 코인데스크 코리아 (http://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9846)
이더리움에 무슨 일이
1년3개월 만에 180만원대로
"이더리움발 서브프라임 사태네요. '이자 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줄줄이 청산당하게 생겼습니다."
이더리움(ETH)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제2의 루나 사태' 공포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230만원대였던 이더리움은 불과 사흘 만에 21% 하락하며 18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더리움이 180만원대를 찍은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비트코인이 같은 기간 7%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다.
이더리움 기반한 파생 상품
최대 6조 자금이탈 우려 커져
이더리움 '더블 도지' 패턴,
오는 9월까지 ETH 50% 가격 랠리 예고
(편집자주)
12일 코인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현재 국내에서 186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6.85% 하락한 수치다. 이번 하락은 루나 사태를 부른 '죽음의 나선' 현상과 닮아 있다. 이자를 기반으로 사업을 해온 이더리움 대출 서비스가 '뱅크런' 우려에 휩싸이면서 관련 대출상품이 줄줄이 청산될 위기에 처했다. 대규모 청산이 이어지면 이더리움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다만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번 하락세가 이더리움 자체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루나 사태와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더리움이 큰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이더리움 기반 파생상품의 위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은 최근 채굴코인에서 비채굴코인으로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업그레이드가 끝나면 이더리움을 보유한 사람들이 블록체인 검증에 참여하고 이들에게 추가로 이더리움을 보상으로 나눠주는 구조가 된다. 참여에는 최소 32이더리움(현재가 기준 약 6000만원)이 필요해 소규모 개인투자자는 참여가 쉽지 않다. 이에 착안해 리도(Lido) 같은 회사가 크라우드 펀딩 개념의 서비스를 들고 나왔다. 개인들의 이더리움을 모아서 검증작업에 참여해주고 수익을 나눠주는 시스템이다. 이더리움의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완료될 때까지 맡긴 이더리움을 찾을 수 없다. 이에 리도는 이더리움을 맡겼다는 증표인 stETH를 발행해준다.
코인 담보 대출 서비스 업체 셀시우스는 최근 다른 고객이 맡긴 이더리움을 활용해 stETH를 맡기면 이를 담보로 70% 정도 이더리움을 대출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으로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리도에 이더리움을 맡겨 받은 stETH로 이더리움을 대출해 이를 또다시 리도에 맡길 수도 있다. 이자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셈이다.
문제는 바로 이 지점이다. 대출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셀시우스는 stETH 형태로 대부분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맡긴 이더리움을 찾으려는 고객이 갑자기 많아지면 지급 불능 상태에 처할 수 있는 이유다. 이런 상황을 먼저 직감한 고객들이 stETH를 빠르게 이더리움으로 바꾸려고 하면서 stETH 가격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이더리움과 1대1 교환이 안 되는 현상이 최근 이어지고 있다. 테라가 그랬던 것처럼 고정가격이 깨지는 것이다. stETH 가격이 계속 떨어지면 이더리움을 빌린 사람들도 담보가 청산될 수 있다. 이는 stETH가 시장에 더 많이 풀리게 만들고 결국 가격 하락이 더 가속되는 '죽음의 나선' 현상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대출업체 셀시우스의 정확한 대출 규모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리도에서 발행하는 일종의 파생증권인 stETH의 규모가 6조3350억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할 때, stETH의 줄청산이 이뤄진다면 가상화폐 시장에 번질 여파도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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