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반감기가 뭐길래...2024년 3월 전 까지 기다려 보라고?
비트코인(BTC) 가격이 오는 2024년 반감기 이전에 최소 6000만원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리포트 ‘암호화폐 투자자가 알아야 할 매크로 변수 점검’을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월 빗썸경제연구소가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리포트다.
2024년 3월 예상 반감기, 이번에도 상승 불러오나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반감기를 앞둔 2023년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 채굴 속도로 계산했을 때 다음 반감기는 2024년 3월 경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는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다. 비트코인 신규 발행량 역시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그동안 반감기 전후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 흐름을 보여 왔다.
이 같은 ‘반감기 효과’가 반복될 경우 2024~2028년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4만8000달러(약 6000만원)에서 최고 30만달러(3억7650만원)까지 형성될 것으로 리포트는 내다봤다.
가격 상승이 예측됨에 따라 시가총액도 늘어날 전망이다. 리포트는 2024~2028년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범위를 1조달러(1255조원)~6조2000만달러(7530조원)로 예측했다.
아울러 리포트는 현 시점 가격이 좋은 매수 구간이라고 밝혔다. 리포트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약 3만달러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반감기 약 1년 전부터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해 계단식으로 상승했던 과거 패턴을 고려한다면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현 가격대가 좋은 매수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크립토 겨울’ 맞았지만…미국 통화정책 등 변수 줄어
내년에는 반감기 효과가 예상되지만, 현재는 때아닌 ‘크립토 겨울’이 왔다는 분석도 포함됐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해 11월 대비 50% 이상 하락했고,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에 대한 각국의 규제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특히 테라·루나 사태 이후 때아닌 ‘크립토 겨울’을 맞게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악화된 투자 심리 속에서도 미묘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리포트는 설명했다. 5월 중순 이후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고, 비트코인 가격도 5월 말부터 3만 달러대를 회복하며 저점을 높였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통화정책도 변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가 2.00~2.25%까지 인상되고 나면 금리인상 사이클이 70% 이상 진행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감기 같은 비트코인 고유의 요인이 가격에 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리포트는 분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