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어쩌나!....자재 인건비 이어 건설장비 임대료도 급등

 

‘3중高’

유가·인건비 등 상승 내세워

 

   본격 공사시즌을 맞았지만 건설업체들의 시름은 깊다. 자잿값과 근로자임금이 많게는 전년 대비 50% 이상 급등한데 이어 건설기계 장비대금까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건설업체들은 원도급업체에 계약금액조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도 못 받아, 줄 수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으며 외면하고 있어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크레인은 최대 30%까지 올라

노조도 나서 임대료 인상 요구

영세 전문업체 줄도산 우려

 

건설업계 어쩌나!....자재 인건비 이어 건설장비 임대료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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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건설 자잿값은 최대 50%, 평균적으로는 30%가량 상승했다. 근로자임금 역시 최대 30% 가까이 뛰었다.

 

임금의 경우 시중노임단가로 보는 상승률보다 현장에서 지급하는 일당이 배 가까이 되는 숙련공들도 있다고 업체들은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최근 건설장비 임대료까지 10% 이상씩 올랐다. 일부 장비에 따라 30% 이상 치솟기도 했다.

 

 

 

크레인·굴착기 등 건설장비를 빌려주는 업체들이 최근 인건비·유가·장비가격 상승을 이유로 임대료를 10% 이상 인상했다. 그중에서도 크레인(유압기중기)의 경우 크기에 따라 최대 30%의 임대료를 올렸다. 굴삭기도 지난해와 비교해 10~15만원 가량 임대료가 뛰었다.

 

업체 한 관계자는 “크레인 50t 기준(하루 8시간)으로 임대료가 100만원에서 30~40만원 더 오른 상황”이라며 “유류비 등이 올라 불가피하단 것은 이해하지만 우리 업체들 자재비, 노무비에 이어 3중고를 겪는 상황이라 정말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형 장비 업체들이 단가를 조정하면서 개별 업체들까지 줄줄이 건설장비 임대료를 높여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지역과 업체들이 실제 인상된 임대료를 받기 시작하면 전국단위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최근 지속돼 온 자잿값과 노임 급등 이슈로 업체들이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건설기계 장비까지 인상되는 모양세여서 건설업계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노조까지 나서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업체들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은 임대료 인상을 위한 단체협약서 체결을 촉구할 예정이며 전 현장 단협 수용 여부에 따라 6월부터 불시파업 등 단협 촉구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현재 부·울·경 지역의 레미콘, 콘크리트펌프카, 덤프, 지게차, 카고크레인 등 10여개 건설기계장비의 차주들은 95% 가까이 민주노총 건설노조에 가입한 상태이고 다른 건설기계장비들도 속속 가입을 하고 있다.

 

 

 

이들이 파업을 단행할 경우 공사 차질은 물론, 임대료 인상까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업체들의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대란이 이제는 장비 가격까지 움직이고 있다”며 “영세 전문건설업체 부담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대안이 없어 줄도산이라는 사회적 문제로 확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태규 기자] news01@kosca.or.kr 대한전문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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