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진보하는 한국의 북극과 남극기지 동향
북극의 내일을 위해 함께 달리자!
해수부, 북극 다산과학기지 개소 20주년 맞아 비대면 달리기 행사 개최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극지연구소(소장 강성호)와 함께 북극 다산과학기지 개소 20주년을 맞아 북극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달리기로 탄소 절감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나누기 위해 4월 29일(금)부터 비대면 달리기 행사인 ‘북극런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북극런 챌린지’는 북극 다산과학기지 개소 기념일인 4월 29일(금)부터 5월 26일(목)까지 4주 동안 모바일 달리기 어플리케이션 ‘런데이’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4.29km, 누적 20km, 협동 6,400km 등 다산과학기지와 관련된 의미를 나타내는 목표들 * 에 도전하고, 도전과제를 완수하면 추첨을 통해 기념 메달을 받을 수 있다.
* 기지 개소일(4.29.), 기지 운영 기간(20년), 서울에서 기지까지의 직선거리 (6,400km)
다산과학기지는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군도의 니알슨 과학기지촌에 2002년 4월 29일에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북극 과학기지이다. 우리 연구원들은 다산과학기지에서 북극해 해빙(海氷)의 변화를 분석하여 기후변화를 연구하고 있다. 또한 해양 및 육상의 생태계를 모니터링하며, 미생물 등 유용한 생물자원을 연구하기도 한다.
해양수산부는 다산과학기지 개소 20주년을 맞아 ‘북극런 챌린지’외에도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홍보 콘텐츠도 제작하여 배포할 계획이다.
5월 2일(월)부터는 청소년 북극연구체험단인 ‘21C 다산주니어’ 모집을 시작한다. ‘21C 다산주니어’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북극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이다. 해양수산부는 2005년부터 매년 다산과학기지를 방문하는 내용으로 다산주니어를 선발하여 왔으나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선발이 잠시 중단되었다. 올해부터는 운영이 재개되어 여름방학을 활용해 6박 8일의 일정으로 다산과학기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21C 다산주니어’에는 극지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 또는 해당 연령대에 해당하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5월 2일(월)부터 5월 22일(일) 18시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이후 3단계의 심사과정을 거쳐 6월 중에 최종 3인이 선발된다. ‘북극런 챌린지’와 ‘21C 다산주니어’의 자세한 내용은 극지연구소 누리집( www.kopri.re.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다산과학기지의 2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콘텐츠들도 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다산과학기지를 방문했던 연구원, 학생, 기자 등이 직접 보고 느낀 생생한 경험을 전해줄 수필집부터, 현재 북극의 모습과 다산과학기지의 주요 활동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까지 북극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홍보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노재옥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은 “다산과학기지 개소 20주년을 맞아 여러 행사와 홍보 콘텐츠를 준비했는데, 이러한 활동들이 북극을 좀 더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북극활동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
남극 연구 날개 달고 ‘남극 연구 10대 선도국 그룹’으로 진입!
「제4차 남극 연구활동 진흥 기본계획(2022~2026)」 수립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남극 연구 10대 선도국 그룹 * 진입’이라는 비전 아래 관계부처들과 함께 「제4차 남극 연구활동 진흥 기본계획 ** (’22∼’26)」을 26일(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최종 확정하였다고 밝혔다.
*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호주, 뉴질랜드
** 해수부(주관)·과기부·외교부·산업부·환경부·국토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남극활동 및 환경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남극 연구활동에 대한 국가적 비전과 정책방향 제시
이번 제4차 계획에서는 ①남극 연구의 핵심 역량이라고 할 수 있는 ‘내륙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②남극 기후변화와 생태 환경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연구 역량을 강화하여 남극 거버넌스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극은 지구시스템 구성의 핵심지역으로 남극의 빙하와 퇴적물은 미래 예측을 위한 과거 기후와 환경 정보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며, 극한 환경에 적응한 남극 생물의 유전적 특성은 바이오 신소재 개발과 유전체 연구에 활용된다. 이에 따라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은 남극 연구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 * 하면서도 남극 환경보호와 공동연구 등을 위해서는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 등을 통해 힘을 합치고 있다.
* (미) 최대규모 남극활동 투자(연평균 5,000억원), (중) 극지연구를 7대 전략기술로 선정, 연 7% R&D 확대, (러) 미개발 남극대륙 선점 목표로 인프라, 연구 확대
우리나라는 1988년 남극에 세종과학기지를 설립한 이래, 1989년 남극조약 협의당사국으로서의 지위를 획득하고, 2007년부터「남극 연구활동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해왔으며 이를 통해 쇄빙연구선 ‘아라온호’(’09년), 제2 남극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14년) 등의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였다.
특히, 제3차 계획(’17∼’21)을 통해서는 장보고과학기지에서 남극 내륙으로 진출하는 육상루트인 ‘K-루트’ 개척에 착수하는 등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번 제4차 계획(’22∼’26)에서는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선도국 그룹으로 진입하는 방안들을 제시하였다.
① 남극 핵심 연구 인프라 확보
우선 K-루트를 기반으로 이동식 연구 캠프를 활용해 한국형 내륙 연구 3대 거점을 구축한다. 3대 거점은 ①100만 년 전 기후정보가 담긴 3,000m급 빙하인 ‘심부빙하 시추’ 거점, ②표면으로 솟아오른 빙하에서 과거 온실가스 농도를 복원할 수 있는 ‘블루아이스 연구’ 거점, ③관측 방해 요소가 적은 최적의 ‘천문·우주 관측’ 거점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3대 거점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탐사기술을 개발하여 남극 내륙연구의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국내 남극 협력연구 활성화를 위해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민간 개방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극지환경 재현 실용화센터’를 건립하여 산·학·연이 남극과 동일한 환경에서 극지에서 유래한 바이오 소재 등을 연구·실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②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남극 연구 역량 강화
기후변화와 환경보전 등 남극의 현안 해결을 위한 연구도 확충해 나간다. 우선, 남극의 극한 기상과 환경 변화가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남극 기후변화 영향 분포도’를 제작한다. 또한 스웨이츠 등 주요 빙하가 급격히 녹을 경우, 전 지구와 한반도 주변 해수면 상승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예측하는 시나리오도 제시한다.
아울러,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응용 기술도 개발한다. 극한 환경에 적응한 생물자원을 활용해 치매 치료제, 항생제 후보물질, 산업용 신소재 등을 개발하고, 저수온에서 오래 생존하는 유전자원을 확보하여 향후 수산자원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③ 남극 거버넌스 입지 확대
남극 연구 선도국 그룹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남극조약 협의당사국회의에서 우리가 제안한 내용이 의제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이슈를 상시 발굴하는 시스템을 올해 안에 구축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27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49차 회의에서는‘(가칭)서울선언 * ’이 채택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남극 환경 보호 노력, 기후변화 대응(서남극 빙하 연구 등)을 위한 협력 강화 등
더불어 남극 연구 후발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국제적인 지지 기반도 확보해나간다. 특히, 남극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외 협력 채널을 제공하는 종합플랫폼으로서 ‘서울 남극 포럼’을 창립하여 2024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늘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제4차 남극 연구활동 진흥 기본계획」은 우리나라가 남극 연구 10대 선도국 그룹으로 진입하기 위한 도전적인 계획이다.”라며, “동 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기후변화 등 국제적인 현안 해결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
남극에 약 20명이 여름철 3개월 정도 생활할 수 있는 ‘대한민국 거점’이 마련된다.
우리나라가 남극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