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을 때 돼지고기를 먹어야 하는 이유 ㅣ 최근 5년(2017~2021년) 영양결핍 및 비만 현황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1일 발표한 '영양 결핍과 비만 통계 분석 결과(2017~2021)'에 따르면, 영양소 가운데 티아민(비타민 B1) 부족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는 티아민 결핍이 여자의 2.1배였다. 지나친 음주가 원인으로 보인다. 술 마실 때 돼지고기가 좋은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
티아민은 어떤 영양소?
티아민(thiamine)은 탄수화물과 에너지의 대사에 필요한 영양소다. 몸속에서 부족하면 모든 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리 힘이 약해지고 저림 등의 증상으로 제대로 걷지 못하는 각기병 위험이 높아진다(국립농업과학원). 특히 알코올(술)이 몸에 자주 들어가면 티아민이 고갈되는 원인이 된다. 티아민 부족은 신경계 질환에 영향을 줘 알코올성 치매 등을 불러올 수도 있다. 과음은 삼가는 게 좋다.
티아민이 많은 돼지고기, 어떤 변화가?
티아민이 풍부한 식품으로 돼지고기, 현미 등 잡곡류를 꼽을 수 있다. 하체의 힘을 길러주고 신경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무기력하고 식욕이 떨어지는 봄철에 보충해주면 피로회복과 소화를 돕는다. 노화를 늦추고 피부미용에도 좋다. 돼지고기의 티아민은 안심, 뒷다리살, 앞다리살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돼지고기의 앞다리?
돼지고기 앞다리와 뒷다리 부위는 돼지고기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앞다리살의 단백질 함량은 삼겹살, 목살, 우둔살에 비해 높고 지방은 돼지갈비나 삼겹살에 비해 낮아서 체력보충 및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 다만 근육 내 지방함량이 적어 맛이 퍽퍽하다. 앞다리와 뒷다리는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부위로 앞다리는 39개 근육, 뒷다리는 36개 근육들로 이루어져 있다. 구이용에 적합한 5개 근육을 보면, 앞다리에서는 부채살, 주걱살, 갈비덧살, 꾸리살 등이다. 뒷다리는 홍두깨살이 구이용으로 좋다(국립축산과학원).
돼지고기는 비계 맛?
돼지고기는 비계가 섞여 있는 게 맛이 좋을 수 있다. 하지만 기름진 부위를 많이 먹으면 살이 찌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 돼지고기를 '건강하게' 먹는 원칙은 살코기 위주로 삶아서 먹는 방식이다. 구이가 맛은 좋다. 하지만 굽는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생성돼 대장암 발생 등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건강을 위해 점차 식성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암 환자도 먹어야 하는 고기,,, 삶은 살코기 어때요?
암 환자가 항암치료를 앞두고 있으면 의사가 육류 섭취를 권한다. 힘든 치료 과정에서 힘을 내고 근육을 지키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많은 육류만한 게 없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뿐 아니라 소고기, 닭고기도 좋다. 다만 살코기 위주로 삶아서 먹어야 안전하다. 각종 채소를 곁들이면 항산화 효능으로 건강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건강한 사람도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면 고기가 도움이 된다. 육류의 단백질은 식물성보다 몸속 흡수가 빨라 효과가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코메디닷컴
최근 5년(2017~2021년) 영양결핍 및 비만 진료현황 분석
비타민D결핍 2017년 대비 186.3% 증가,
비만 ‘10대’ 2017년 대비 263.2% 증가
<주요 내용> [영양결핍] 2021년 환자 수 33만 5,441명, 2017년 대비 123.9% 증가 (성별) 여성(25만 4,383명)으로 2017년 대비 127.4% 증가, 남성(8만 1,058명)으로 2017년 대비 113.6% 증가 (연령대별) 50대 8만 407명(전체의 24%), 2017년 대비 120.9% 증가,10대 1만 3,522명(전체의 4%), 2017년 대비 181.6% 증가 (영양결핍별) 비타민D결핍 환자는 24만 7,077명(전체의 73.7%)으로 2017년 대비 186.3% 증가 식사성 칼슘결핍 환자는 9,089명(여성이 남성의 7.7배)으로 2017년 대비 21.8% 증가 티아민결핍 환자는 1,369명(남성이 여성의 2.1배)으로 2017년 대비 13% 증가 [비만] 2021년 환자 수 3만 170명, 2017년 대비 101.6% 증가 (성별) 여성(2만 494명)으로 2017년 대비 68.9% 증가, 남성(9,676명)으로 2017년 대비 241.7% 증가 (요양기관 종별) 의원급 1만 5,616명, 전체 환자의 51.8% 차지 (연령대별) 30대 6,666명(전체의 22.1%), 2017년 대비 59.8% 증가 10대 4,457명(전체의 14.8%), 2017년 대비 263.2% 증가 ※ ( ): 2021년 기준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2017~2021년) 영양결핍과 비만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2017~2021년) 영양결핍과 비만의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영양결핍 환자수는 33만 5,441명으로 2017년 14만 9,791명
7가지 이상 징후로 알아보는 '영양 결핍' 체크법
https://www.insight.co.kr/newsRead.php?ArtNo=54514
대비 123.9%(연평균 22.3%) 증가하였고 2021년 비만 환자수는 3만 170명으로 2017년 대비 101.6%(연평균 1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결핍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2017년 92억 3,786만 원에서 2021년 234억 6,062만 원으로 154%(연평균 26.2%)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6만 1,672원에서 2021년 6만 9,940원으로 13.4%(연평균 3.2%) 증가하였다.
비만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2021년 217억 535만 원이었으며 2017년 6억 1,501만 원에 비해 연평균 143.7%가 증가하였고, 1인당
진료비는 2021년 71만 9,435원으로 2017년 4만 1,094원에 비해 연평균 104.6% 증가하였다.
1. 영양결핍
최근 5년(2017~2021년) 영양결핍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1년 남성 환자수는 8만 1,058명으로 2017년 3만 7,943명 대비 113.6% (연평균 20.9%) 증가했고 여성 환자수는 25만 4,383명으로 2017년 11만 1,848명 대비 127.4%(연평균 22.8%) 증가하였다.
남성의 영양결핍 연간 총 진료비는 2017년 42억 4,825만 원에서 2021년 80억 1,686만 원으로 88.7%(연평균 17.2%) 증가하였고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11만 1,964원에서 2021년 9만 8,903원으로 11.7%(연평균 3.1%) 감소했다.
여성의 영양결핍 연간 총 진료비는 2017년 49억 8,961만 원에서 2021년 154억 4,376만 원으로 209.5%(연평균 32.6%) 증가하였고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4만 4,611원에서 2021년 6만 711원으로 36.1%(연평균 8%) 증가했다.
최근 5년(2017~2021년) 영양결핍 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7년 대비 10대는 181.6%(연평균 29.5%), 60대는 180%
(연평균 29.4%), 80대 이상은 150.9%(연평균 2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비 2021년 환자수 증가율은 10대 미만이 80.9%, 10대 69.6%, 80대 이상 43.1% 순이었으며 2021년 영양결핍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연령대는 50대로 8만 407명(전체의 24%), 60대 7만 547명(전체의 21%), 40대 5만 6,215명(전체의 16.8%) 순이었다.
최근 5년(2017~2021년) 영양결핍 상위 10항목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7년 대비 비타민D결핍 환자는 186.3%(연평균 30.1%),
기타 영양결핍은 232.4%(연평균 35%) 증가한 반면, 비타민A결핍은 7.4%(연평균 1.8%)로 영양결핍 상위 10항목 중 연평균 및 ’17년 대비 환자수 증가율이 가장 적었다.
2021년 영양결핍 중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결핍은 비타민D결핍으로 24만 7,077명(전체의 73.7%), 비타민A결핍 3만 6,673명(전체의 10.9%), 기타 영양결핍 1만 8,256명(전체의 5.4%) 순이었다.
2021년 영양결핍 성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결핍 환자수는 여성이 19만 1,625명으로 남성 5만 5,452명의 3.5배였다.
2021년 영양결핍 상위 10항목 중 여성 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식사성 칼슘결핍이며 여성이 8,046명으로 남성 1,043명의 7.7배였다.
반면 티아민결핍은 환자는 남성이 925명으로 여성 444명의 2.1배였으며 내원일수와 진료비 또한 다른 영양결핍 질병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티아민결핍 환자의 1인당 내원일수 25.9일, 1인당 진료비 3,353,278원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호르몬으로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과 인의 혈액 내 농도가 충분이 높아지지 못하여 뼈에 축적되지 못함으로써 골격이 약해지므로 주의해야 하며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 균형 있는 식사와 함께 적절한 야외활동을 통해 햇빛을 쬐는 것이 좋다.
또한 티아민(비타민B1) 부족 시 각기병이 발생할 수 있으며 흰쌀 위주의 식사와 지나친 음주가 티아민 부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현미 등 잡곡류 등을 섭취하고 지나친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다.
2. 비만
최근 5년(2017~2021년) 비만 성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21년 비만 환자수는 남성이 9,676명으로 2017년 2,832명 대비 241.7% (연평균 36%)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2021년 2만 494명으로 2017년 1만 2,134명 대비 68.9%(연평균 14%) 증가하였다.
남성의 비만 연간 총 진료비는 2017년 1억 8,062만 원에서 2021년 59억 6,370만 원으로 3,201.8%(연평균 139.7%) 증가하였고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6만 3,779원에서 2021년 61만 6,340원으로 866.4%(연평균 76.3%) 증가했다.
여성의 비만 연간 총 진료비는 2017년 4억 3,439만 원에서 2021년 157억 4,165만 원으로 3,523.8%(연평균 145.4%) 증가하였고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3만 5,800원에서 2021년 76만 8,110원으로 2,045.6%(연평균 115.2%) 증가했다.
2021년 요양기관 종별 비만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비만 환자 2명 중 1명인 1만 5,616명(51.8%)은 의원급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1인당 내원일수는 1.8일, 1인당 진료비 11만 3,619원이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6,605명의 환자가 평균 3.7일 (입)내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인당 124만 4,880원 진료비가 발생했고 종합병원은 5,777명의 환자가 평균 3.7일 (입)내원하며 1인당 166만 1,072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2017~2021년) 비만 10세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7년 대비 10대는 263.2%(연평균 38.1%), 10대미만은 205.9% (연평균 32.3%)로 대폭 증가한 반면, 환자 비중이 가장 많은 30, 40대는 각각 59.8%, 80.4% 증가하며 타 연령대에 비해 소폭 증가하였다.
2021년 비만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연령대는 30대 6,666명(전체의 22.1%), 40대 6,504명(전체의 21.6%), 10대 4,457명(전체의 14.8%) 순이었으며 2020년 대비 2021년 환자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연령대는 10대로 2,010명(’20년 대비 82.1%)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일상생활 변화 관련하여 “인스턴트 음식 등 섭취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이 21.5%, “배달음식 섭취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 38.5%이었으며,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교하여 걷기, 운동 등 신체활동이 줄었다는 응답이 52.6%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이 인스턴트, 배달음식 섭취 증가와 함께 심화된 운동부족 현상은 최근 비만 환자 증가의 원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며, 특히 급증한 10대 청소년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 학교, 학부모, 학생 모두의 적극적인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안미라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5년간 영양결핍과 비만 관련 진료통계를 참고해 국민 모두가 균형 있고 바른 식습관과 신체활동을 통해 영양은 채우고 비만은 줄이는 등 자신의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정보분석실 급여정보운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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