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사업 수주전 뛰어들어
해외건설협회와 동반진출 설명회,
건설사-금융기관 등 15개사 참가
인도네시아 롬복공항사업 등
수주 땐 막대한 부가가치 유발효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내 기업과 손잡고 해외에서 발주되는 공항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과 협업관계를 구축해 사업을 따냄으로써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1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해외건설협회와 함께 ‘해외 공항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 설명회에는 국내 건설사와 엔지니어링 업체, 금융기관 등을 포함해 모두 15개사가 참가했으며 인천공항공사가 검토하고 있는 해외 공항사업의 일정과 사업 방식 등에 대해 협의했다.
관광산업 등 판로개척에도 도움
인도네시아 롬복공항 투자개발 사업
폴란드 신공항 건설 사업 등 총 11조 규모
올해 인천공항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 공항사업은 인도네시아 롬복공항 투자개발 사업과 폴란드 신공항 건설 사업 등으로 총 사업비가 약 11조 원 규모에 이른다. 사업을 수주해 국내 기업과 함께 진출하게 될 경우 약 1100억 원에 이르는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공항 설계, 건설, 운영 분야에서 양질의 고용 창출이 새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운영 단계에서는 면세점과 여행사 등을 포함해 항공, 관광산업 분야 국내 기업의 판로 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우선 롬복공항 사업은 30년간 공항 운영과 시설 확장, 배후도시 개발을 담당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약 8600억 원이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폴란드의 관문 공항인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대신할 신공항을 2027년까지 건설해 개항하는 것이 목표다. 공항을 연결하는 철도와 배후도시 개발 등이 포함된 대규모 복합 운송 허브 사업으로 약 10조 원 규모다.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회를 계기로 사업에 참여할 뜻이 있는 국내 기업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업 추진 일정에 맞춰 세부적인 협업 방안을 구체화해 수주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에 따라 유동적인 부분은 있지만 롬복공항 사업은 사전적격심사(PQ)를 통과한 뒤 입찰에 참여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하반기에 투자 구조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오면 동남아와 동유럽, 중동의 신흥국을 중심으로 공항 개발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건설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세계적인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 기업과 드림팀을 구성해 해외 사업을 수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그동안 아시아, 유럽, 남미 등 15개 나라 31개 해외 사업에 진출해 7억4664만 달러를 수주했다.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해외 경제영토 확장을 포함한 10대 추진 과제를 1월 발표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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