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시공사 공사 중단 예고에 "계약 해지"로 대응
산업과학 Construction,Science/사업동향 Domestic Project2022. 4. 12. 18:36
공사비 증액 문제로 갈등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 조합은 11일 시공사업단이 공사를 중단할 경우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비 증액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시공사 측에서 오는 15일 공사 중단을 예고하자 내린 결정이다.
둔촌주공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열흘 이상 공사가 중단되면 시공사와의 계약 해지를 추진하는 안건을 조합원 총회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2020년 6월 당시 조합 집행부는 시공사와 전체 공사비를 2조6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한 계약을 맺었다가 두 달 뒤 조합원들에게 해임당했다. 새로 바뀐 조합 집행부는 당시 공사비 증액 계약이 조합원들에게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맺은 계약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며 소송을 냈다.
그러나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4개 시공사는 “더는 손해를 감수할 수 없다”며 조합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4월 15일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시공사와 조합의 갈등이 격화되자 최근 서울시가 중재에 나섰지만, 공사비 증액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가 너무 커서 성과가 없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기존 5930가구를 헐고 1만2032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 아파트가 된다. 현재 전체 공정의 절반 정도가 진행됐다.
김명진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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