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역사적인 날...두 전 현직 대통령의 만남..."윤, 면목 없어...명예회복 되게 할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나”라며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미안한 마음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윤 당선인은 이후 사저를 나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님의 건강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대통령님이 지금 살고 있는 생활이나 불편함이 없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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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앞서 이날 오후 1시 56분쯤 사저에 도착했다. 윤 당선인의 박 전 대통령 예방 자리에는 권영세 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했다.

 

권 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과거의 특검과 피의자로서의 일종의 악연에 대해 굉장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했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 ‘참 면목이 없다. 늘 죄송했다’고 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어 “박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의) 굉장히 좋은 정책이나 업적이 있는데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부분을 굉장히 아쉽게 생각했고,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이 한 일과 정책에 대한 계승도 하고 널리 홍보를 해서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하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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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위원장은 “윤 당선인이 정중하게 취임식 참석을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은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아무래도 여기 계시니까 서울에 병원을 다니거나 할 때 경호나 이런 부분에 대해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조치를 취해 드리겠다”고 했다고 한다.

김승현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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