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외 건설 수주 규모 왜 작아지나... 수주액 급감 l 해외 도시개발사업 진출 지원 박차

 

올해 수주건수 늘었지만 수주액은 급감

 

중동 수주액 90%가량 떨어져

전체액수 전년 동기대비 16%↓

 

  올해 한국 업체들의 해외 건설 수주 건수는 늘었으나 수주액은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텃밭으로 통하는 중동 지역에서의 수주가 극도로 부진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 해외 건설 수주 규모 왜 작아지나... 수주액 급감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이투데이 edited by kcontents

 

8일 해외건설협회의 해외건설 수주액 집계에 따르면 한국 업체들은 올해 67억3754만 달러(약 8조2164억 원)를 수주했다. 이는 전년 동기 80억6303만4000달러 대비 16% 감소한 것이다. 다만 수주 건수는 177건으로 지난해 동기 148건보다 20% 늘었다. 올해 4월 기준 수주액은 2019년 63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다.

 

한국 업체들의 해외 수주액이 급감한 것은 중동지역 수주액이 지난해 4월 초 34억780만 달러에서 올해 3억4681만 달러로 90%가량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 수주액은 지난해보다 월등히 늘어났다. 아시아에서는 올해 49억6300만 달러를 수주, 지난해 동기 20억1100만 달러보다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유럽에서도 올해 12억612만 달러를 수주, 지난해 동기 5억9533만 달러보다 대폭 늘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올해 중동 국가들의 대형사업 발주 지연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수주액이 많이 감소했다”며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로 중동은 물론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발주도 늦어질 수 있는 만큼 기존 수주한 사업의 내실을 다지며 해외건설네트워크를 공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문화일보

 


 

해외건설협회, 

해외 도시개발사업 진출 지원에 박차

 

  해외건설협회(회장 박선호)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원재)은 4월 7일(목) 오전, 해외 도시개발사업 개발 및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해외건설협회(이하 협회) 박선호 회장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 이원재 청장을 비롯한 양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해외 도시개발사업 진출 지원 박차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해외 도시개발사업 개발·지원을 위한 현지 정책·제도 및 정보 공유 ▲ 해외 도시개발사업 사업성 분석(F/S, MP 등)을 위한 상호 협력 및 공동 수행 ▲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시장 진출 지원 ▲ 기관 간 상호 역량 강화를 위한 직원 교류 및 업무 노하우 공유 ▲ 양 기관에서 실시하는 교육⋅연수와 관련한 정보 교환 및 지원 등을 위해 상호 협력 및 지원하기로 하였다.

 

 

 

박선호 회장은 코로나 오미크론의 확산세속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다.며이와 함께 탄소중립 체계 가속화 등 글로벌 산업 구조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협회는 해외건설기업의 미래 신사업 분야 발굴과 참여확대를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스마트 시티를 포함한 도시개발 분야가 해외건설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며,

 

협회의 해외건설 전문성과 네트워크, 시장개척자금과 국제개발협력사업(ODA) 지원체계에 인천경제청의 도시개발사업 노하우, 그리고 정부의 지원이 접목된다면 양질의 신사업 분야 발굴은 물론, 민관이 함께 팀코리아 구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기업과 인천경제청의 스마트 시티를 포함한 도시개발 분야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재 청장도 인천경제청도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도시개발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며, 인천경제청의 해외사업 참여 확대가 우리 건설업체의 해외 도시개발 분야 진출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글로벌 건설시장의 어려운 여건과 산적한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협회는 공공과 민간부문이 협력하여 해외건설 수주 활력 제고를 위한 디딤돌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해외건설협회 기획홍보실 황혜진 (Tel. 02-3406-1108)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