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3.8조 규모 ‘영동∼진천 고속도로’ BTO 제안
남북 6축(경기 연천∼서울∼충북 진천∼증평∼경남 합천) 구간 중 일부
민자적격성 조사 돌입 빨라야 올해 말
올해 사업자 선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인 ‘서울∼양주 고속도로’의 제안자 포스코건설이 또 한 건의 신규 고속도로 건설을 발의했다. 이 안을 접수한 국토교통부는 검토를 거쳐 민자적격성 조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4일 민간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최근 국토부에 ‘충북 영동∼진천 고속도로’ 건설을 ‘BTO(수익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제안했다.
영동∼진천 고속도로는 국토부가 지난해 고시한 ‘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 새로 담긴 노선으로, 남북 6축(경기 연천∼서울∼충북 진천∼증평∼경남 합천) 구간 중 일부다. 총 75.2㎞이며, 국토부가 추정한 사업비는 3조8,230억원이다.
중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간 이격거리(평균 73㎞)를 보완하고, 두 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국가간선도로망의 평균 이격거리는 약 30㎞인데, 충북도 인근 중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간격이 비교적 크다는 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포스코건설이 제안한 영동∼진천 고속도로 노선은 2차 국가도로망에 담긴 계획과 일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2차 국가도로망의 영동∼진천 고속도로는 진천군을 시작으로 증평군ㆍ청주시ㆍ보은군ㆍ옥천군ㆍ영동군을 차례대로 지나는 노선이다.
아울러 포스코건설은 이번 제안을 통해 동서 5축(충남 당진∼충북 청안∼오창∼괴산∼경북 문경∼울진) 가운데 일부인 ‘오창∼청주공항’ 구간에 대한 건설 의지도 밝혔다. 이 구간은 영동∼진천 고속도로와 교차할 전망이다.
이 같은 포스코건설의 민간투자 계획을 접수한 국토부는 검토를 거쳐 민자적격성 조사 의뢰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가 담당한다.
업계는 영동∼진천 고속도로의 민자 추진 여부가 내년 말이나 오는 2024년 상반기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고속도로의 적격성 조사가 빨라야 올해 말께 시작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적격성 조사는 보통 1년 정도 걸린다.
국토부는 영동∼진천 고속도로에 앞서 최소 4건의 신규 민자도로를 KDI PIMAC에 넘겨야 한다. 해당 노선은 현대건설·롯데건설·DL이앤씨·코오롱글로벌(시공능력평가순위 순)이 제안한 도로다. 현대건설은 종합건설엔지니어링사 유신과 손을 잡고 경기 서남권과 충청남도를 잇는 도로 건설을 제안했다. 이미 서해안고속도로와 평택∼시흥 고속도로 등이 경기 서남권과 충남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체가 심해 추가 도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롯데건설은 삼보기술단과 손을 잡고 경기 과천과 충청북도를 연결하는 새 도로의 구축 계획을 밝혔다. 이 도로는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영동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등을 우회할 수 있는 경로로 알려졌다. DL이앤씨의 제안 노선은 경기 남부권 인프라 확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배곧신도시와 목감신도시 등이 있는 수도권 서남권의 도로 확충을 제안했다.
국토부는 연내 차례대로 이들 사업 4건에 대한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에는 GS건설과 한라가 각각 제안한 도로 건설사업을 KDI PIMAC에 넘겼다.
GS건설은 동성엔지니어링과 협력해 경기 동남권에 새 도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라는 서영엔지니어링과 함께 경기 동부와 경기 북부를 연결하는 신규 도로 구축을 제안했다.
[이코노믹리뷰=최남영 기자]
진천에서 영동까지… 충북 6개 시·군 잇는 고속도로 신설
남북6축 2차 국가계획 반영… 도내 교류 활발 기대
[전문]
http://www.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47661
출처 : 중부매일(http://www.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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