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길 거리에서 강아지 놓치면 이렇게 됩니다"
진돗개 공격한 레트리버 2마리
성인 3명이 말려도 속수무책
보호자와 산책 중이던 3살 진돗개가 골든 레트리버의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아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YTN에 따르면 50대 최모씨는 지난 1월 28일 오후 5시30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지인의 진돗개와 산책을 하다 골든 레트리버 2마리의 공격을 받았다.
견주, 병원비 전액 부담 거부하고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
유튜브에 공개된 사고 영상에는 레트리버 2마리가 길 건너편에서 최씨와 함께 있는 흰 진돗개를 향해 짖는 모습이 담겼다. 견주는 대형견 2마리에 이끌려가다 결국 목줄을 놓쳐버렸고, 이들은 곧바로 차로를 가로질러 진돗개에게 달려들었다. 레트리버 2마리는 진돗개의 목과 다리를 물어뜯는 등 공격은 수분간 이어졌다. 최씨와 레트리버 견주, 이 모습을 본 행인 등 성인 3명이 합세해 레트리버를 진돗개에서 떼어놓으려 했으나 속수무책이었다고 한다.
진돗개는 이 사고로 목을 다쳐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씨도 싸움을 말리다 발목을 접질려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골든 레트리버 공격으로 다친 진돗개 /YTN
영상 속 레트리버 견주라고 밝힌 네티즌은 “당시 진돗개를 급히 동물병원에 이송했고 병원비를 전액 부담하려 했으나 피해 견주 측에서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책시킨) 어머니도 싸움을 말리다 진돗개에 물려 손의 연조직염 및 흉터 치료로 5주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씨는 지난달 19일 골든 레트리버 견주를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최혜승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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