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19일 전후로 대구 달성군 사저 입주할 듯
지역 정치권 '18~19일 입주' 소문 파다
朴 지지 인사들, 18일 오후 2시 환영행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18~19일쯤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에 입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현재 사저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주말 쯤을 입주 시점으로 잡았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입주 당일 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꽃다발을 전달할 어린이 섭외도 끝났다'는 식의 구체적인 뒷이야기까지 돌고 있다.
불법 탄핵에 5년간 감옥살이에도 지지자들 굳건해
윤석열, 박근혜 참모들 중용
(편집자주)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18일 오후 2시 사저 앞에서 환영행사를 열기로 하고 경찰에 2천여 명 규모의 집회신고를 냈다는 점도 이런 소문을 뒷받침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권영해 전 국방장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곽성문 전 의원,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실제로 이날 행사에 맞춰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입주할 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참석 예정인 인사들의 면면을 봤을 때 당사자의 참석 없이 '박근혜 없는 박근혜 환영 행사'로 치러질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는 게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설명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박 전 대통령이 수도권을 뒤로 하고 대구 달성에 사저 입지를 정한 이유로 '자금 조달'을 짚고 있다.
만약 사저 입지가 전구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는 서울이었다면 자금조달계획서와 각종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했다는 게 주된 이유다. 15일 현재 서울 전역과 경기도 주요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여있고, 대구도 달성군 유가읍과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청약과열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추징금 등으로 남은 재산이 거의 없는 박 전 대통령이 사저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자금을 융통했는지가 고스란히 노출된다는 점에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달성군 일대의 보수 정치권에선 귀향한 박 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처럼 지역사회와 직접 호흡하는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거나 반대로 사저에서 은둔생활을 하며 통원치료 차 서울로 향할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주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서울 소재 병원 대신 대구 내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지역민들의 자긍심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근우 기자 gnu@imaeil.com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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